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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선상에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상의 미학을 발견한다. 교동미술관은 8일부터 20일까지 본관 1, 2전시실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형상의 아름다움을 이뤄내고 있는 원로 화백 박종수(76) 작가를 초청해 기획초대전을 연다. 작가는 사실과 경험에 입각한 기존 이미지를 재생산함으로써 현재와 과거, 실제와 환영, 현실과 초현실의 범주를 마치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담아냈다. 기존의 회화적 표현에만 머무르기보다 창조적 형상의지를 쏟아내며 굵직한 미학적 견해와 신념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몰두해 온 초현실적인 화풍을 2000년대 초기부터 최근작까지 아우르며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그의 작품은 동화 같은 환상을 자아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시적인 정취도 풍긴다. 동양적인 색채와 역동적인 화면 분할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작가는 한국적인 풍경으로부터 시작해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포스트모던 이미지를 표출해내며 새로운 차원의 미학적 경계를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추구했던 한국적인 정서와 색감을 바탕으로 초현실주의적 화풍을 ’어제와 오늘사이‘란 최근 연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다. 현실과 관념의 틀을 넘어 작가가 만들어낸 초현실적인 환영은 과거와 현재로 상징되는 존재론적 사유와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키며 환상의 미학으로 결부되는 그의 작업을 향한 갈망과 집념을 보여준다.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미술평론가)은 “작가의 작품은 상상력의 산물로 각박한 현실 사회에서 새롭게 추구한 환상의 세계이다”며 “대상을 파고드는 사실적인 묘사력과 다채로운 색채 감각은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면서 잔잔한 울림을 준다”고 평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보다 새로운 창조적인 형상 의지를 쏟아내며 굵직한 미학적 견해와 신념으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이루고 있는 작가의 열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 출신으로 조선대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포함해 다수의 기획 초대전과 단체전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전북사대부고 등지에서 30여년의 교직생활과 전북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상형전 자문위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미술상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잼버리 운영에 대한 지적보다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봐주세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최된 새만금 야영장 등지에서는 국내·외 스카우트 대원들이 우의를 다지고 활발한 문화 교류를 펼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웹 블로그 ‘촌언니의 바깥세상’을 운영 중인 서은영 잼버리 국제운영요원(IST)은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들의 활약상을 날마다 공개하고 있다. 여행 블로거인 그는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인 잼버리가 못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씨는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다양한 음식을 체험하고 있다”며 “잼버리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는 등 활발한 문화 교류를 펼쳐 유익한 축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의 블로그를 보면 잼버리 기간 중에 물놀이를 하는 스카우트들의 모습과 다채로운 영외 체험프로그램 활동이 담겨있다. 박철 고창모양지역대 대장은 “잼버리 첫날부터 바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잼버리 활동 내용을 꾸준히 블로그에 올리는 노력이 보기 좋았다”면서 “외부에서 잼버리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과 여론이 있지만 스카우트들은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 성모안식성당이 새 단장을 마치고 8일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내부 성화 작업의 결과물이 이날 방문객에게 자취를 드러낸다.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는 “이번 성화 작업은 1995년 한국의 ‘소티리오스 고 피시디아’ 대주교의 주도로 시작된 노력의 결실”이라며 “1995년 그리스 출신의 성화 작가들의 봉사활동으로 진행된 서울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성화 작업에 소조스 야누디스 교수와 그의 협력자 및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이루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로 한국 작가들과 대만 작가들이 그리스에 방문해 성화 수업을 받았고, 한국정교회에서 수년 동안 진행해 온 여름 성화 수업 집중강좌를 통해, 전주 성모안식성당에도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은 그리스 성화작가 소조스 지아누디스 교수의 총괄 지휘·감독하에 총 40명으로 구성된 성화 작가 팀과 조력자들이 일주일 중 6일을 작업시간에 할애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실제 40여 명에 가까운 프로젝트 참여자의 노력으로 성당에는 ‘만물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 ‘천사들의 성찬 예배’, ‘예언자들’ 등 다양한 작품들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천장과 벽 등에 펼쳐져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대만 자원봉사자, 그리스 성화 작가 등이 참여해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다른 성당의 성화 작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종혁 신부는 “성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누구나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성화 작품을 통해 실존했던 성인들과 만나고 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 거울로 내 얼굴을 보면서도, 눈을 감고 목소리만 남았어요. 누구 목소린지도 모르는 소리만” 창작소극장의 기획공연 ‘전화벨이 울린다’가 오는 11일 막을 연다. 살면서 한 번쯤은 소통해 봤을 콜센터 직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번 기획공연은 창작소극장이 주최·주관을 하며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공연 이야기는 떨어지는 실적과 진상 고객 대응으로 지쳐가는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수진’이 연극배우 ‘민규’를 만나 감정을 조정하기 위한 연기 수업을 받으며 시작된다. 민규에게 연기를 배운 수진은 진심이 아니어도 웃을 수 있게 되고 업무실적은 최고를 향해가지만, 콜센터 내에서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이처럼 공연은 감정노동의 꽃이라 불리는 콜센터 상담원들의 일상을 통해 가면 속 민낯과 개인의 내면에 잠재된 괴물을 들여다보게 한다. 또 작품은 주인공 ‘수진’이 느끼는 감정노동과 연기의 교차와 충돌로 ‘생존’과 ‘실존’ 사이의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에게 큰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를 꾸밀 배우로는 김수연, 김희진, 안혜영, 유가연, 강정호, 김서영, 김소연, 최나솔, 이종화 등 창작극회의 단원들이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유가연 감독은 “저 역시 배우 출신으로 웃기지 않아도 웃어야 하고, 슬프지 않아도 울어야 하는 삶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며 “이번 연극에서 배우가 아님에도 남을 위해 미소를 지어야하는 콜센터 직원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 포스터와 공연 제목이 주는 무거운 이미지가 크지만, 극 자체는 재밌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더운 여름 창작소극장에 방문해 재밌는 연극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 8세 이상 관람가인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관람할 수 있다. 전석 1만 5000원인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생명의 색으로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인 여름에 사유의 깊이에 따른 농익은 작품세계를 가깝게 마주한다.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현대미술을 선도해온 중견작가 20명의 작품들을 한데 선보이는 뜻 깊은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시간’이란 주제로 8일부터 22일까지 지역 중견작가들의 시·공간을 초월한 작품세계와 관록을 엿볼 수 있다. 전시에는 김숙자, 김종수, 남성희, 박상규, 박원기, 박지예, 박해규, 송관엽, 엄기석, 임옥수, 오우석, 유남진, 이철량, 이흥재, 장석수, 장석원, 조영철, 정미현, 정진용, 최동순 작가가 참여한다. 전북 화단의 토대를 다지고 표현의 영역을 확장한 이들은 저마다 시류를 관통하며 시대의 한 획을 그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시간과 노력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그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캔버스에 표현한 각각의 함의된 이야기가 작품으로 투영돼 있다. 누벨백미술관 관계자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마음의 창을 맑고 유쾌하게 해주는 중견 화백들의 노고와 공로를 격려하고자 특별한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며 “작품을 통해 힘듦을 잠시 잊어버리고 아름답고 순수했던 추억들을 소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옛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역사를 탐방하는 기회를 갖는다. 해마다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 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기회를 제공한 ‘전대청춘’ 프로그램이 7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시작돼 학생들에게 지역이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주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학생들은 그간 고구려 유적과 항일운동의 본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라사랑 정신을 다졌다. 올해에는 3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전대청춘 전대통신사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서’란 주제로 일본을 탐방했던 조선통신사의 역사를 직접 돌아보며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일본 내 기업과 과학관 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도 함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일본 시모노세키를 찾아 조선통신사의 객관으로 쓰인 아카마 신궁과 상륙기념비 등을 돌아보고 후쿠오카 내 기업도 탐방한다. 또한 해외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교토 고려미술관과 20만명의 조선인이 묻힌 귀무덤, 그리고 오사카 과학기술관도 찾는다. 이날 발대식에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대청춘’은 우리 대학이 자랑하는 역사의식 고취 프로그램으로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직접 찾아 나선 학생 여러분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고 싶다”며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와 일본 외교사에 큰 역할을 한 조선통신사의 옛 발자취를 찾는 일은 법고창신의 정신이 필요한 이때,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영화제작소와 전주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3년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 사업’의 3분기 작품 선정을 위한 공모가 시작됐다. 올해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의 지원 분야는 후반제작(색 보정/사운드), 디지털 마스터링(DCP), 편집실 지원 등으로 이번 작품 공모에는 총 5편을 선정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4일 오후 3시까지로 이메일 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또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 사업 담당(063-282-1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나의 영원한 은사님인 고(故) 이남규(1931-1993) 선생님의 전시 소식이 왔다. 우리는 흔히 세계적인 미술교육가로 구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를 든다. 그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이 마티스, 루오 등이 엄청난 화가였기에 더욱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지만, 살로메로 대변되는 상징주의 화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에 못지않은 삶을 사셨던 분이 있다. 공주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미대에 다시 진학하여 마치고, 그때까지는 미개척 분야였던 스테인드글라스를 공부하러 유학길에 올랐다가 온 곳이 나의 모교인 원광대학교였다. 3학년때 추상화 시간에 처음 본 선생님의 첫 수업은 80호 캔버스에 선생님의 아무것이나 자유롭게 그리라는 명령에 느꼈던 캔버스의 하얀 공포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모든 수업은 자율적이었으나 학생들 모두 벽에 캔버스를 기대어 작업을 하는데 선생님은 가운데 평상에 앉아 본인의 그림을 그리고 계셨다. 나중에 생각하니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작은 색 면을 놓아가고 계셨다. 방학 때도 학생들을 소집하여 같이 그림을 하시던 선생님, 학생들이 고마워서 중국음식점에라도 모시고 가면 제일 먼저 값이 싼 짜장면을 선택하시던 분, 학생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어설픈 자신의 그림이라도 드릴 생각을 하게 하던 선생님, 자발적으로 넥타이를 선물하는 학생에게 "화가에게는 넥타이와 양말은 선물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시던 분, "네가 그렸는데 그 평가를 누구에게 맡기냐“며 공모전 출품을 말리시던 분이었다. 기교로 완성된 그림보다 늘 '늘 폼'의 가능성을 더 중요시하던 분, 당시 암막 시설의 부족함 때문에 학생들을 밤에 불러 환등기에 슬라이드를 잔뜩 꽂아 미술사를 진행하시던 분, 당시에 시골 학생들에게는 넘을 수 없던 벽이었던 유경채, 임영방 교수들을 자주 초빙해서 특강을 마련하고 스스로 슬라이드를 조작하시던 분이었다. 그때 서울대학교 유경채 교수가 했던 말씀을 이 나이에야 이해하는 일도 있었다. 아주 잘 그린 추상화 앞에 선 유경채 교수님이 "넌 너무 잘 그려서 오래 그리지 못해. 그 점을 항상 명심해" 라 하셨고 세월이 지나고 보니 ‘과연’이었다. 그런 유명 교수들을 모셔 조교를 자처하시던 분, 여러 모습이 겹친다. 난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음에도 공모전에 출품할 때 선생님께 구구절절한 편지로 허락을 얻었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중앙미술대전 특선)하고 북가좌동으로 선생님을 찾아봬었을 때, 선생님이 아주 편찮으셨던 관계로 사모님이 잔을 하나만 가져오자 사모님을 핀잔하시던 분, 조각과 교수를 피해 반지하의 흙이 풍부한 조각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1층의 디자인실에서 성모상을 기가 막힐 정도로 아름답게 만들던 분, 그 많은 에피소드를 좁은 지면에 어떻게 모두 소개하랴.
한국의 선 굵은 전통춤과 동 시대성을 담아낸 현대적인 몸짓을 한데 모아 놓는다. (사)금파춤보존회(이사장 애미킴)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오후 4시부터 한국소리문화의당 연지홀에서 ‘제6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그동안 전주국제춤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젊은 예술가와 세계의 춤꾼이 전주에서 만나 국제적인 춤의 무대를 펼쳐왔다. 올해 역시 개막을 앞두고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새만금 개최를 기념하고자 ‘너의 꿈을 펼쳐라!’를 또 하나의 부제로 삼아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먼저 첫 날 개막식에는 금파춤보존회의 ‘호적 구음 살풀이춤’이 첫 무대를 열어 전통 춤의 맥을 보여준다. 아울러 제14회 풍남춤국제안무가전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중국 첸얀, 이탈리아 무용수 귀도 새르나타로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안덕기 교수 등 국내·외 정상급 무용가들이 참여해 3색 오마주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금파무용단, 국립발레단, 숙명여자대학교 현대무용단, 청무용단, 애미아트 등 총 6개 국내·외 무용단이 참여해 ‘과거에 비추어 현재를 바라보다’란 주제로 공연을 진행한다. 개막 다음날인 13일에는‘제18회 풍남춤 락(樂) 국제안무가전’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안무자들이 참여하는 춤의 축제로 공모를 거쳐 선발된 한국, 중국,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들이 새로운 시선의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꾸민다. 축하공연으로는 김무철동촌무용단의 ‘한량무’, 금파춤보존회 ‘입춤’ 등이 연달아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파춤보존회 관계자는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이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전주 3대 축제로 자리매김해 우리 춤의 세계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올해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대로 꿈을 그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정신을 더해 대한민국 춤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티켓 문의는 나루컬쳐(063-227-6278)으로 하면 된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창립 19주년 기념 ‘얼쑤! 민주야 가치 놀자’ 대동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5일 오전 11시께 완주군 상관편백나무숲 일대. 초록색 단체복 티셔츠를 맞춰 입은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방문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포레스트 웰니스 축제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현장을 채운 100여 명의 방문객의 손에 부채와 얼음물이 불볕더위를 이겨내기 충분해 보였다. 민주화 운동 유공자, 지역 시민사회 활동가 등 도민들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연대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편백숲 걷기’,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의 토크콘서트’, ‘힐링 뮤직 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실제 이날 오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인기 없는 생각’을 주제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으로는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한국에서 가혹한 군사독재 아래 통일운동, 평화운동, 민주화 운동이 멈춘적이 있었는가”반문하며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동학 농민전쟁의 선열들께서 보여주신 우리 민족 내부의 주체적 역량이 지금까지 이어져 우리를 이끌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해방-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한국과 북한이 평화협정을 통해 평화공존, 교류 협력을 성취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영 이사장의 토크 콘서트에 이어 고양곤 명창과 김미혜 고수, 김성택 첼리스트, 박준석 테너, 밴드죠 어쿠스틱 듀오 등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힐링 뮤직 콘서트’도 진행돼 무더운 여름에 청명함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화정 씨(52·완주)는 “행사가 있는지 모르고 방문했지만, 산책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합류해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며 “함께 온 일행들과 숲속에서 좋은 공연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도민 대동 한마당을 통해 지역 시민사회의 영역과 활동에 관심도를 고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민주시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세대 간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장을 꾸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강효정 교수가 감독을 맡고 있는‘알테무지크서울(Alte Musik Seoul)’이 서울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여름음악축제에 선정돼 공연을 펼친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 챔버홀, 리사이트홀에서 개최된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축제에서 다채롭고 조화로운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공모심사 대상을 신·구 연구자부터 국내와 해외 연주자까지 확대해 바로크와 현대음악, 재즈 등 폭넓은 장르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강 교수의 알테뮤지크서울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IBK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서는 전북대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신혁진 작곡가의 ‘북한산의 사계’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가 연주될 예정이다. 강효정 교수는 “다양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예술의 전당 무대에 우리 공연단이 참여해 대중들에게 다양한 음악의 향유를 선사하고, 우리 대학의 음악적 역량의 우수성까지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마음과 소리를 하나로 모아 수준 높은 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창단한 알테무지크서울은 창단 이후 서울문화재단과 강원문화재단의 후원 연주회, 예술의전당 ‘여름 실내악 축제’, ‘춘천 국제 고음악 축제’,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시리즈’, 대구 수성아트피아 초청연주 등에서 뛰어난 연주력으로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어 예술 작품으로 서로를 연결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공예예술강사협회(이하 한공협)에서 주관하는 전시가 익산과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것. 한공협은 전국의 초·중등 및 특수학교에서 공예예술교육을 수행하는 단체로 지난 2010년에 설립돼 총 6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총 42명으로 약 16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국에서 김현희, 윤애실 작가를 포함해 지역에서는 박훈원, 임승한, 여미순 작가 등이 참여한다. 먼저 7일부터 19일까지 경북 구미 경북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I_connect’란 주제로 개인의 철학적 사상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특히 공예 예술 강사들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적 요구와 역할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전시로 기획됐다. 구미에 이어서 20일부터 27일까지 익산W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는 ‘We_connect’란 주제로 공예 예술 강사가 학생들과 미적 영감을 주고받으며 상호관계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접근방식으로 사고의 지평을 넓힌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임승한 작가는 “예술가이자 교육자의 시선으로 예술과 인생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넓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예술과 교육 사이의 관계를 조망하고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15일까지 도내 문화예술 단체·기관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컨설팅 지원사업’참가자를 모집한다. 재단은 △공모사업 전략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및 기획 △단체 홍보 노하우 등 다양한 분야의 해결책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해 참여 단체·기관들의 문화예술교육 분야 진입장벽 해소와 공모사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063-230-7468)로 문의할 수 있다.
△글제목: 아빠께 △글쓴이: 김세림 (전주문학초 6년) 안녕하세요? 아빠, 저 아빠의 하나뿐인 딸 세림이에요. 아빠가 저의 고민과 진로와 인간관계까지 마법처럼 해결해주시잖아요. 그래서 아빠께 감사 편지를 건네 보려고요. 아빠는 저의 커다란 태양 같은 분이세요. 저는 아빠만 보면 눈이 안 떠진답니다. 아빠는 저의 의사예요. 제가 배 아팠을 때 아빠가 새벽까지 손 마사지를 해주셨잖아요. 어찌나 죄송하고, 감사하던지요. 그때 끓여주셨던 죽은 아픈데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어요. 제가 인간관계에 힘들어할 때도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는 속담을 저에게 말씀해주셨잖아요. 그 속담 하나로 어찌나 개운하던지. 아빠는 저의 큰 스승님이세요. 아빠도 지금 차근차근 배워가는 중이시고, 저도 열심히 노력 중이지요. 아빠랑 제가 매일 밤, 그날 있었던 일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저를 칭찬해주시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정말 잠이 솔솔 행복한 자장가 같아요. 아빠는 저의 비타민 같이 매일 같은 등굣길에 응원의 말을 던져주시면 그 기분은 하굣길까지 계속될 만큼 위대해요. 아빠, 하루하루 아빠가 제게 해주시는 고마운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제가 말하고 또 까먹을 정도랍니다. 아빠, 아빠가 언제나 좋은 말만 해주시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잘못하면 엄청 엄하게 혼내시잖아요. 그때는 정말 한 대 제대로 맞는 기분이랍니다. 특히 거짓말에는 더 엄해지시는 거 알아요. 저도 아빠가 저를 무지무지 사랑하고 아끼셔서 그런 거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아빠는 저의 바른길 안내 내비게이션이잖아요. 저도 이제 아빠를 만난 지 13년이 다 되어가네요. 아빠도 알고 계시죠? 제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우리 미래가 얼마나 행복할지요. 지금까지 저의 마법사 아버지께 하나뿐인 딸 세림이가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써보았어요. 아빠가 제 편지를 받고 활짝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빠가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2021년 6월 7일 아빠의 하나뿐인 딸 세림 올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국내·외 거장 감독의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한국독립영화를 선보인다. 10일에는 ‘살바도르 달리:불멸을 찾아서’, ‘퀴어 마이 프렌즈’와 24일은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강변의 무코리타’ 등을 상영한다. ‘살바도르 달리:불멸을 찾아서’는 달리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며 그가 평생 사랑하고 존경하고 집착했던 갈라의 삶을 다룬다. 영화는 달리의 인생에 대단히 중요한 시기였던 1929년에 시작해 초현실주의 그룹에 합류해서 갈라를 만나고 사망한 1989년까지를 담았다. ‘퀴어 마이 프렌즈’는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2022년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우러드 프리미어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강원과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아현의 빛나는 우정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수십만 명의 인명을 앗아간 비밀경찰 조직의 대위가 갑자기 자신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피해자를 찾아 용서를 구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으로부터 탈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변의 무코리타’는 ‘카모메 식당’, ‘안경’ 등 따뜻한 영화를 만들어온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이다. 작은 마을의 공장에 취직한 야마다가 무코리타 연립주택에서 지내며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이웃들과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영화다. 이밖에 이달 상영 예정인 ‘강변의 무코리타’를 비롯해 추가 개봉될 영화는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상영프로그램과 더불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1편을 선정해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가지는 토크프로그램 ‘전주 쇼케이스’과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회차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을 초청하는 ‘픽업시네마’도 진행된다. 전주 쇼케이스에서는 16일 오후 7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인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가 상영된 후 한제이 감독, 박수연 배우가 게스트로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픽업시네마는 검이불루 화이불치출판사 대표인 김민경 작가를 초청하고 추천작은 후시하라 켄시 감독의 ‘인생 후르츠’로 선정됐다. 23일 오후 7시 30분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게스트와 함께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글제목: 으랏차차! 외할머니 꽃 구경가요 △글쓴이: 김서현 (무주 설천초 4년) 외갓집에 못간지 3년째에요.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 저 서현이에요. 우리 밭에서 크는 머루 열매가 보랏빛을 띠고, 달콤한 향기를 뿜어주는 가을이 한 발자국 다가오는데……? 이러다가~ 니트티 입는 계절 겨울에도 못 볼까? 걱정이 많이 들어요. 머지않아 아빠랑 엄마랑 코로나 백신 완료하면 만나러 갈게요. “니 뭐 먹고 싶나? 할머니가 다 해준다”고 약속하신 말씀 기억하시죠? 저 먹고 싶은 거 생각났어요. 사골국 국물에 대파를 송송 넣은 것 먹고 싶고, 살이 토실토실 알이 그렁그렁한 간장게장도 생각나고, 호박이랑 양파랑 고추랑 들어간 된장국이 많이 먹고 싶어요. 할머니 집에는 마법의 성인가 봐요! 이상하게 다 맛있어요. 랑데뷰란 말이 있는데…. 우리말로 풀면 만날 약속, 만남을 뜻한대요. 꼭 그런 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해가 뜨고 지기를 반복해도 할머니 할아버지는 맨날 일만 하고 계시죠? 꼭 전래동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누렁소 같아요! 요령도 피우고… 늦잠도 주무시고… 좀 게을러지세요. 영웅이 오빠랑 영탁이 오빠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저도 좋아해요. 막걸리 한잔~ 하고, 찐이야 노래 좋아해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거 뭔지 알아냈어요~ 해바라기, 영산홍, 장독대, 봉숭아꽃, 무화과, 갑오징어, 원앙새, 김밥, 젓갈, 전축, 분홍색, 한복, 가족이지요? 히트다...히트... 인기쟁이라는 뜻이래요. 할머니는 우리 가족 중에서 제일 인기쟁이 같아요. 찾는 사람이 많아서요. 만약에 만병통치약이 있다면 할머니 구부러진 허리를 펴주고 싶어요. 수리수리 마하수리 요술을 부려 볼까요? 뿅뿅뿅. 무더운 찜통더위에 수양버들 나뭇가지처럼 가늘어진 할머니 몸으로 일하시면 큰일 나요. 명심하세요. 무사태평하세요. 강강술래 놀이를 할머니께서 어렸을 적에 많이 하셨다는 말을 엄마한테 들었어요. 그래서 할머니 집에 가면 한복이 많이 있었구나. 이제서야 이해가 됐어요. 제가 7살 때 기억이 나는데 길가에서 강아지풀로 제 얼굴에 장난도 쳐 주신 기억이 나는데… 지금도 기분이 좋아요. 할머니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생각을 했는데 외갓집에 간 적은 있었지만~ 많은 것이 떠오르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찬스랑 국어사전의 도움을 받으며 편지를 쓰고 있어요. 서운하신 거 아니죠? 세상에서 이유 없이 할머니가 좋은 이유는 우리 엄마의 엄마니까 저도 그냥 좋아요. 요즘에는 엄마가 외갓집에서 전화 오면 조금 슬픈가 봐요. 그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늙지 마세요. 사랑해요. 요구르트랑 빵이랑 챙겨서 외갓집에 갈게요. 꼭이요. 할머니 우리 집에 오신 적이 한 번밖에 없으시잖아요. 그래서 지후랑 지완이랑 저랑 우리 마을 소개 그림을 그릴게요~ 우리는 이곳에서 잘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2021년 9월 10일 무주에서 김서현 올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원교묵림이 오는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 2실에서 8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코로나 19 확산세로 취소했던 전시는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출품작들은 여러 서체의 전통 서예와 한글 캘리그라피, 전각 기법을 응용한 현대 서예와 문인화까지 개성이 강한 5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강수호, 문계성, 정광일, 오광석, 안홍표, 권병규, 양상배, 이호봉, 박동규, 송완훈, 배인순 등 서예에 대한 연구 노력과 서예 발전 기여에 목표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꾸려졌다. 11명의 원광대 교육대학원 서예교육과 졸업생으로 이뤄진 회원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중견 서예가로 미협, 서협, 서가협, 서도협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거주지 역시 전북 외에도 대전, 광주, 김천, 여수 등 다양하다. 권병규 원교묵림 회장은 “서예는 문자의 중요한 예술 행위”라며 “이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소중히 보존하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오랜 시간 먹을 갈면서 생각하며, 문자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서예의 심미성은 어느 예술 장르보다 뛰어나다고 다짐한다”며 “황금만능, 과학 만능의 인간성 상실 시대에 우리 전통의 맥을 이으며 인간성 회복에 적절한 서예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에 참가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전북에서 예술과 전통 문화를 즐기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10일까지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전주, 특별한 순간’을 운영한다. 사전에 신청한 룩셈부르크 등 20개국 128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잼버리 기간 중 매일 오전(80명)과 오후(80명) 두 차례에 걸쳐 각국의 대원들이 다양한 박물관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스카우트 대원들은 체험에 앞서 잼버리에 맞춰 개막한 특별전 ‘아주 특별한 만남, 그림으로 그리다’를 통해 이건희 기증품을 포함한 모두 83점의 옛 그림을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감상한다. 이어서 전시 출품작인 채용신의 ‘평생도’ 중 한 장면, ‘합작도’ 속 대나무 등이 그려진 부채를 직접 색칠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청소년기에 소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도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선보이는 전시 관람 및 한국문화체험을 마련해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이번 잼버리에서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 내 델타 구역에서 한국관과 전라북도 홍보관에서 지역 문화기관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잼버리 기간에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홍콩, 이탈리아 등 동·서양의 세계 청소년들이 선비의 복장과 치마저고리 등 전통 한복을 입고 한국의 역사문화를 접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도 ‘전라북도 홍보관’을 통해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중 ‘고무신 전등’, ‘조각 미니 손가방’, ‘옻칠 컵 세트’, ‘전주 풍경 포스터 및 엽서세트’ 등 기념품 12선을 선보인다. 아울러 한지 책갈피, 한지 무드등, 한복 방향제 만들기 등 전통공예 체험과 함께 재단 SNS 가입을 통한 전북 문화유산 홍보용 기념품을 이벤트로 증정하고 있다.
더위를 달래줄 시원한 공연 ‘비트 오브 스쿨’이 4일 오후 7시 30분 서학예술극장에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타악연희원 아퀴가 진행하며, 8년간 1만 7000여 명의 학생들과 소통하며 인정받아온 작품을 무대화시킨 타악콘서트라마다. 공연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서학예술극장이 주관하는 2023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으로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기후 위기와 환경파괴에 따라 지속 가능한 경제가 강조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최근 문화예술 영역에 던지는 질문. 사회적기업 마당이 문화예술 분야의 ESG 실천을 위한 ‘ESG+ 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9일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문화예술과 ESG의 적극적인 만남과 실천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시대 전황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주제로, 팬데믹 이후 찾아온 문화예술의 기능 변화를 중심으로 ESG 실천 방향을 나눌 예정이다.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의 사회와 함께, 국내 문화예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 연구원의 윤소영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는다. 토론에는 장근범(사진작가·전주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 총괄기획자), 고보연(재활용 설치미술가), 김언경(완주 전신장애인문화공동체 아리아리 대표)이 참여한다. 한편 ‘ESG+ 문화포럼’은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3번의 토론회로 기획돼 지난달 12일 ‘ESG와 문화예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를 주제로 1차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 이어 이들은 다음 달 6일 ‘기업의 ESG 경영과 문화예술의 연계 사례’를 주제로 한 3차 토론회와 10월 11일 ‘ESG 연계 문화예술가치 창출 사업모델’에 대한 공유회를 가질 예정이다. 포럼은 문화예술과 ESG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마당 기획팀 063-273-4823/선착순 마감)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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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엔 수백억 예산 ‘속전속결’, 예술인 복지기금은 3년째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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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시심과 철학 담은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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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