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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생각나고이란 주제로 기획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관계 의존도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기회로 삼고자 기획됐다. 전시의 주제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감정인 외로움, 쓸쓸함 등을 일부러 마주하는 데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감성빈, 성애바, 소빈, 주소이 작가가 참여했다. 4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콜라보를 이뤄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후문이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감성빈은 슬픔을 대면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작품에서 드러나는 큰 슬픔을 통해 관람자의 작은 슬픔이 위로 받는다. 성애바의 영상 작품 <사람의 눈 속에서 떠다니는 아주 작은 부유물>은 각각의 개인들만이 볼 수 있는 시지각적 빛과 이미지를 작가만의 독특한 모션 영상으로 표현한다. 소빈은 닥종이 인형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서 추억과 그리움을 엄마와 소빈이야기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주소이는 인간 내면 속 고독을 환상적인 배경에 얼굴 없는 인물을 배치해 비현실적인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성애바, 소빈, 주소이는 남원의 지역 작가로서 전시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인간의 여러 감정들은 만조와 간조처럼 밀려오고 빠지면서 균형을 유지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외면한 감정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생각나고 전시는 2021년 1월 21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 전원에 대해 발열 체크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작품설명: 장수지역의 고랭지 배추와 채소로 담근 김치를 그렸다. 화가는 김치는 한 가족의 삶이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식문화 풍습이며 한국적인 따뜻함을 녹아 있는 소재라고 말한다. 대가족의 종부였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김치에 대한 애정을 감칠맛 나게 표현했다. 미술가 약력: △송보영은 서울세종청주장수에서 9회 개인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전시미술대전, 대한민국 혁신리더 최우수 작가상을 받았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문화마실 공모사업과 관련,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해당 팀장을 직위해제했다. 재단은 자체 규정 제24조(직위해제) 4항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현저히 재단의 이익에 반한 행위를 한 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당시 사업팀장이던 A팀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A팀장은 재단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해충돌 논란은 재단이 지난해 추진한 공모사업 선정자가 당시 해당 사업팀장이었던 A팀장의 배우자로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이해충돌이란 공직자의 업무가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상충해 공정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뜻한다. 재단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의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인 경우 재단의 장에게 해당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해야 하나, 팀장의 사적 이해관계 신고는 사업 선정 8개월 후에야 이뤄졌다. 당시 문화예술계 안팎에서는 특혜 시비가 일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열린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지적됐다. 하지만 전북도와 재단은 최근 문화마실과 관련한 사문서위조 등 민원이 제기된 뒤에야 조사에 착수해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문화마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대리 서명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경찰은 사문서위조 혐의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재단은 경찰 내사 및 수사결과 등에 따라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법 속에는 사람이 있다. 눈물과 한숨으로 그 억울함을 하소연할 길 없어 애태우는 이웃이 있다. 법의 보호를 바라는 약하디 약한 사람이 있다. 법으로 지배하고 이익을 누리는 자들이 있다. 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그런 사람을 보는 것이다. 법보다 사람을 먼저 보아야 한다. 사회가 있는 곳에 법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법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법이 만고불변의 진리는 아니다. 그만큼 법은 치열하게 의사와 이해관계가 대결하는 자리이고 사람들의 삶이 충돌하는 곳이다. 법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 나왔다.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송기춘 교수의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만을 위한 법>이다. 송 교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통해 법이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책에서는 학교 생활과 학생의 인권, 헌법과 사법제도, 군인의 인권 보장 등 인권과 헌법에 관해서도 다룬다. 법학 교육의 현실에 대한 성찰도 엿보인다. 그는 책 제목을 사람만을 위한 법이라고 한 것은 법이 철저하게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만 아울러 법이 사람의 한계 안에 있음을 비판하고자 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헌법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공법학회와 한국헌법학회 고문,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60년 동안 붓을 잡고, 40여 년 동안 서예를 학문적으로 연구해온 서예가이자 서예학자인 전북대 김병기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수필이 있는 서예-평화축원오유(傲遊)>를 출간했다. 서예와 수필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에는 김 교수가 창작한 150여 점의 서예작품 사진과 100여 편의 길고 짧은 수필이 수록돼 있다. 그는 서예작품의 소재로 택한 문장의 깊은 의미를 풀어 쓰고, 그 글을 택한 이유를 잔잔한 분위기의 수필로 표현했다. 책의 제1부는 축원이다. 서예를 통해 남이 잘되기를 축원하는 내용의 작품들을 모았다. 결혼과 장수, 이사, 개업 등 각종 축원의 글을 서예작품으로 창작하고, 수필을 통해 글의 출전과 함의를 상세히 밝히면서 자신의 생각도 풀어 놓았다. 예를 들면, 중국 송나라 때 학자인 사마광의 독락원기에 나오는 말인 명월시지(明月時至) 청풍자래(淸風自來)를 결혼을 축하하는 서예작품으로 창작하고, 부부란 밝은 달이 때맞춰 떠오르니 맑은 바람이 제 스스로 불어오듯이 서로 눈빛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통하는 사이가 돼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제2부는 김 교수가 서예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회복한 여러 예를 들면서 서예가 곧 평화임을 대변하는 작품들을 수록했다. 눈을 삼켜서라도 마음의 불을 끄자는 다짐을 표현한 탄설(呑雪), 물건으로 인해 내 마음이 손상을 입는 일이 없게 하자는 뜻을 담은 불이물상성(不以物傷性) 등 50여 점의 작품이 실렸다. 특히 유년시절부터 아버지와 한자를 통래 나눈 이야기들과 노모를 모시는 과정에서 겪은 일과 얻은 생각들을 서예작품으로 표현하고, 그에 덧붙여 쓴 수필은 읽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제3부에는 오유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오유는 무례한 오만을 범하면서까지 내 맘대로 살자는 뜻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존심과 자긍심을 가지면서 뼈대 있게 놀자는 뜻이라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제3부에는 오유 정신을 그대로 담은 대형 예서와 초서 작품이 다수 수록돼 있다. 광개토태왕비체와 청나라의 이병수, 조선의 추사 김정희 선생 필획을 응용해 큰 글씨의 예서로 쓴 병풍서 등은 오유의 정신이 담긴 작품이다. 김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서 코로나19 상황 이전의 인류는 안으로 수렴하는 문화보다는 밖으로 발산하는 문화, 내적 성찰보다는 외적 표현, 정적인 문화예술보다는 동적인 연예나 스포츠에 더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코로나19 상황에서 서예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에서 벼가 싹을 틔운다. 하늘의 숨결을 느끼고, 땅의 속삭임을 들으며 생명이 자란다. 인간이 공손히 손을 모으면 그 마음이 스미어 천지감동의 순간이 인다. 그때 벼가 여문다. 모든 생명의 처음과 끝인 쌀의 기원. 부르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게 이어가는 아리랑 가락처럼 쌀 한 톨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은 걸어도 걸어도 끝도 한정도 없이 펼쳐진 들판, 징게 맹갱 외에밋들에서 시작한다. 작가는 왜놈 돈 20원 받아먹고 팔려 갈 신세에 처한 방영근과 그 어미가 김제에서 군산으로 가는 풍경을 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녘은 누구나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헛걸음질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라고 적었다. 소설은 이곳을 배경으로 일제의 수탈과 착취로 고초를 겪는 민중과 애국지사의 삶, 반민족적 행위를 일삼은 친일파의 실상을 그린다.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땅마저 빼앗긴 채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국내외로 떠돌아야 했던 우리 민족의 눈물 나는 역사. 그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한 민초의 숱한 고난과 끝없는 좌절과 눈물겨운 투쟁의 여정이다. 책장을 넘기면 하늘과 땅과 사람을 연결하는 행과 간이 지평선처럼 아슴아슴하다. 광활 갯벌과 동진농장은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시린 역사를 단적으로 일러준다. 1924년 일제는 김제 동진농장 간척지 개간을 위해 방조제 공사를 시작한다. 간척지의 염기를 제거하고 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섬진강을 막아 운암저수지를 만들고, 간척지까지 길고 긴 수로를 연결했다. 이듬해 그 벌판에 전국의 이주민을 쏟아냈다. 정읍, 여산, 백구, 태인, 옥구, 익산 이 땅 구석구석에서 땀과 눈물로 키운 쌀들은 가마니 채 징용되듯 끌려와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반출되었다. 그 쌀을 싣고 일본으로 떠나는 배들은 눈물 꽤나 흘리며 뱃고동을 울렸을 것이고, 군산 앞바다 물결은 운반선을 가로막으며 철썩철썩 가슴을 쳐댔을 것이다. 떠나가던 쌀들은 농부들이 부르던 아리랑 가락이 목에 걸려 가슴이 아리고 저렸을 것이다. 그 가락은 태산이고 파도이면서 애간장 타는 속울음이고 천 리 밖의 넋을 부르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아리랑은 천지간에 다 아는 노래다. 때와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가락을 달리하며 부를 수 있는 신통한 노래이며, 제각기 가사를 엮어가며 새록새록 신명을 돋울 수 있는 가상한 노래다. 차례로 가사를 엮을 때면 논마지기가 더 있고 없고, 집칸이 더 크고 작고, 인물이 더 잘나고 못나고 하는 따위가 없다. 아리랑 가락은 누가 시작하든 곧 합창이 된다. 서러움이 깊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픔도 달래고 힘겨운 것도 이겨낼 수 있게 한다. 광복 75주년, 쌀은 여전히 이 땅 곳곳을 떠돈다. 쌀에 얽히고설킨 분하고 억울하고 야속한 일들은 농심을 성나게 하고, 벼 가마니를 방패 삼은 야적시위로 이어졌다. 절로 어깨가 들썩거리고 엉덩이가 씰룩거리도록 아리랑을 더 크고 재미지게 불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형주 시인이 첫 동시집 <딱, 2초만>을 발간했다. 이 동시집은 경쾌하면서도 간결한 언어 구사로 단순명쾌한 시상을 쉽고 명료하게 보여준다. 딱, 2초만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계획표 안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아이들과 재촉하는 어른들을 그리며, 딱 2초만 기다려 주면 아이들이 엄마보다 1초 더 빠르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는 동시다. 윤 시인은 아이들을 조금만 여유롭게 기다려 준다면 크기를 잴 수 없는 큰 나무로 자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시에 담았다고 한다. 또 이 동시집에는 잡다라는 말을 유희적으로 활용해 장난꾸러기 동생의 특성을 포착한 잡고, 할머니의 건망증을 그린 할머니의 도돌이표등에 윤 시인의 위트와 재치가 표현되는데, 시적 대상을 새롭게 탈바꿈해 놓았다는 평을 받는다. 안도 평론가는 윤 시인은 저녁노을을 책 속에 끼워둔 단풍으로 비유한다든지 하면서 자연의 세계를 이루는 요소들이 결국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자연의 장엄한 풍경이 낯설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늘 대하는 친근하고 가까운 대상임을 보여 준다고 했다. 윤 시인은 남원 출신으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서 10년간 근무했다. 고향에 돌아와 어린 시절 꿈으로 간직했던 시인의 끈을 놓지 못하다가 2016년 불혹이 넘은 나이로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도전해 털장갑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대병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성바오로병원 의무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안득수 작가가 시, 수상집 <일상을 넘어서>를 출간했다. 완고한 유교 집안 출신인 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겪은 그동안 성령 체험기를 모아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란 책을 발간했고 5판 인쇄를 하는 등 중견 작가가 됐다. 중견 작가가 된 이후 첫 시(詩)와 수상(隨想)집이다. 시 62편과 수상8편 등 총 70편이 수록된 이 시집에서 제와보 뜰과 웃여슬등 고향의 추억이야기, 귀촉도와 소쩍새,서암정의 봄 등 자연 사랑이야기,명상, 미사 등은 신앙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안 시인은 천주교 전주교구 성령쇄신봉사회 회장과 전주교구 제10대 평신도 협의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교황 그레고리오 대훈장과 옥조근정 훈장을 수상했다. 안도 문학 평론가는 이성과 감성, 그리고 신앙과 삶에 대한 합일을 자연스럽게 합일시킨 작품집이라며 각박한 세상에 베풀며 사랑하며 살아가는데 지표가 된다고 평했다.
40여 년 넘게 버섯을 연구하고 버섯 전문 칼럼니스트인 조덕현 전 우석대 교수(보건복지대학 학장)가 우리땅에서 나는 버섯을 총망라한 <한국의 균류>6권의 집필을 마쳤다. 시리즈 중 마지막인 6권은 인쇄를 거쳐 시판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집필된 이 버섯 백과는 6권을 마지막으로 3200여 종의 버섯들이 책들에 담겼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 전 교수는 버섯이 생태계를 유지하고 자연을 순환시키는 신비로운 존재라고 보고 버섯도감 집필에 매진해왔다. 한국에서 국내 버섯들이 망라된 것은 이 도감이 처음이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자연버섯을 수집해 총정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라틴어로 된 버섯이름을 찾고 이름을 붙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조 전 교수가 절반 이상은 이름을 붙였다. 그는 2001년 전북일보에 조덕현 교수의 버섯의 세계로 버섯과 관련한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한 나라의 버섯이 시리즈로 이뤄져 출판된 것은 스위스와 독일, 우리나라 뿐이라는 것이 조 전 교수의 이야기이다. 조 전 교수는 전주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우석대 교수와 광주보건대 교수,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겸임연구관 등을 지냈다.
종합대상부 장원 서성자 씨 한국완제시조보존회가 개최한 제13회 한국국악대제전(시조창) 전국대회에서 서성자(58) 씨가 종합대상부 장원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시조창의 멋을 널리 알리고, 신인 명창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을부, 갑부, 특부, 명인부, 국창부, 종합대상부, 노인대상부 등 7개 부분으로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국창부, 종합대상부 2개 부문으로 축소해 치러졌다. 그 결과 종합대상부 장원은 서성자(전북 전주), 최우수상은 오은경(충북), 우수상은 이상덕(전북 전주) 씨에게 돌아갔다. 국창부 장원은 김재부(충남 영동), 최우수상은 장필여(충북 제천), 우수상은 김종섭(충북 괴산) 씨가 차지했다. 종합대상부 장원자에게는 지도사범증 자격증을 수여하고, 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한국완제시조보존회 김영희 이사장은 전통소리의 고장 전주를 자랑하는 기회를 만들고, 시조창을 더욱 널리 알려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기 시인 / 안영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와 전라교육사가 수여하는 제8회 전주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심재기 시인, 문맥상 수상자로 안영 수필가가 각각 선정됐다. 전주문학상은 최근 3년간 발표한 작품집 등을 근거로 전주 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인에게 수여한다. 심사는 정군수 시인, 소재호 시인, 이소애 시인이 맡았다. 본상 수상자 심재기 시인은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전북지회장, 한국예총 전주지회장, 전주문인협회장을 맡아 지역 문학 발전에 봉사해왔다. 저서로는 동시집 <꽃씨> <초록손수건> <엄마는 육군상병>, 시집 <주머니 속에 잠든 세월>, <꿈> 등이 있다. 문맥상 수상자 안영 수필가는 한국문학예술 전북지회장, 샘동인회장, 소담공연예술회 대표, 노송천복지관 시낭송 지도강사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은 물론 창작 활동에도 역량을 발휘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내 안에 숨겨진 바다> <누구도 모른다 그 약속>, 시집 <시간을 줍다>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이윤정이정아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의 콘서트 건반 위의 발레가 4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문화공간 이룸 이윤정 이사장이 그의 첫 제자인 이정아 씨와 함께하는 두 번째 듀오 콘서트다.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는 사제지간으로 지난해 문화공간 이룸에서 첫 듀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두 번째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각자 전주와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은 2주에 한 번씩 지역을 오가며 단순히 연습만이 아닌,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즐거움을 전했다. 이들은 독주자가 춤곡을 연주할 때 그 특유의 리듬과 맛을 살리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함께 나눠 연주하니 더욱 균형감 있어진다며 서로 퍼스트와 세컨드를 오가며 페달은 누가 밟을 것인지 서로의 터치를 예의 주시하며 템포를 맞추고,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화가 오가는 과정들이 다른 기악 합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마치 결이 같은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에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2부에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7개 전곡을 1piano 4hands(두 명이 피아노 한 대)로 연주한다. 콘서트 가이드 키미킴의 해설이 곁들여 진다. 이윤정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러시아 그네신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주기전대군산대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문화공간 이룸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정아는 서울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석박사를 졸업했다. 현재 서울교육대, 선화예술중고에 출강하며 트리오다올, 디벤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잠시 침체기를 겪었던 완주 모악산 인근 예술인 마을이 새로운 문화향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때 10명에 가까운 예술인들이 모여살던 이곳 인근이 개발되면서 거주하던 일부 예술인들이 떠났고, 침체위기를 겪었지만 유휴열 미술관과 분위기 좋은 커피숍 등 많은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서다. 1일 오전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으로 가기 전 한 샛길로 들어섰다. 바람에 몸을 맡긴 갈대밭이 좌우로 흔들거리며 반겼다. 갈대밭을 지나자 예술인마을 500m라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아래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전북에서 이름있는 예술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예술인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작은 마당을 갖춘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는 커피숍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유휴열 화백이 34년 전 미국에서 대형 전시회를 가진 후 자리를 잡은 곳이다. 당시 시외권을 선호했던 유 화백이 기운이 좋고 풍경을 바라보며 그림의 영감을 얻기 위해 정착했다. 유 화백은 이 곳에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쳐오다 최근 자신의 그림을 모아 논 수장고를 짓고, 올해 유휴열미술관(관장 유가림)을 개관했다. 미술관 내에는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커피숍도 차렸다. 유 화백은 이곳에서 지낸지 무려 34년째다며 그때 처음으로 자리를 잡은 후 많은 예술인들이 머물다 갔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 곳에 정착한 후 이철량 전 전북대교수, 지성호 오페라 작곡가가 잇따라 자리를 잡았다. 이후 박남준 시인도 이 곳으로 자리를 옮긴 후 수년간 작품활동을 펼쳤다. 이밖에도 이형수 화백(한국화), 우관 김종범 서예가, 손윤숙 전 전북대 교수(발레전공), 한국 서예계의 파격 작가로 불리는 아하 김두경 서예가, 강정진 화백(서양화)가 이곳에 머물렀다. 이들이 모여서 살자 인근 주민들은 예술인 마을이라고 불렀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이 곳에 많은이들이 이 곳을 찾았다. 하지만 박남준 시인과, 손윤숙 교수, 김두경 서예가, 강정진 화백 등 많은 예술인들이 이 곳을 떠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여건과 또 다른 작품활동을 위해 자리를 옮겨서다. 더불어 전주시와 가까운 거리요건으로 많은 땅 값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일반인들이 전원주택을 지어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다른 요인이었다. 현재는 5명 정도 밖에 예술인이 남아있지 않지만, 유휴열 미술관을 시작으로 2~3곳의 커피숍과 전시장이 생겨나면서 예술인들과 도민들에게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지성호 작곡가는 한적한 마을 분위기로 인해 곡 작업을 할 때 방해받지 않고 여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전주제일고등학교 연극부가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전주제일고등학교 연극부 까멜레온이 경남 밀양에서 치러진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까멜레온은 창작극 행복한 집의 아이를 구해주세요를 열연해 연기력과 작품 구성력을 인정받았다. 행복한 집의 아이를 구해주세요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친구관계 좋고 실장까지 맡아 성실하고 착한 아이지만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집이란 편안하고 행복해야 할 공간이지만 주인공에게 집은 공포의 공간인 셈이다. 도움을 요청해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누구에게 티 내지 않고 버틴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나온 누군가로부터 희망을 선물 받아 인생이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는 창작극이다. 까멜레온에 속한 육송 학생과 유단우 학생은 각각 최우수연기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과 우수연기상(경남교육감상), 김송비 학생은 스태프상(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상)을 받았다. 우수지도 교사상(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장상)도 까멜레온을 지도한 오귀선 교사에게 돌아가며 중요 개인 수상을 휩쓸었다.
※ 앞으로 매주 수요일 안성덕 시인의 감성 터치 대신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가 연재 됩니다. 최완규 원광대학교 교수,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한국 고대사를 서술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약점은 당시의 문헌기록이 아주 소략하게 남아 있다는 점이다.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도 예외는 아니어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매우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중국측 사서의 기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이 문헌자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고고학 자료를 활용하여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재구성하게 된다. 따라서 필자는 마한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아감에 있어서 문헌자료도 활용하겠지만, 주로 고고학적인 자료를 인용하여 마한의 실체에 접근하도록 할 것이다. 마한의 공간적 범위는 경기충청전라지역을 아우르는 상당히 넓은 지역에 해당한다. 마한은 한강 이남에 자리잡고 있었던 진한변한과 더불어 삼한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그 중 마한이 맹주로서 삼한사회의 리더급에 해당하는 정치적 위상을 점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측 역사서인 『삼국지』와 『후한서』를 보면 마한은 크고 작은 54개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국의 국명이 기록되어 있어 오늘날 지방자치단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두 사서에는 마한 사람들의 제천의식이나 풍습, 대외관계까지도 기술하고 있어 마한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를 마련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서에는 마한이 언제 개국했으며 언제 멸망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한의 성립 시기와 소멸 시기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마한의 성립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동북지방으로부터 철기문화의 유입을 계기로 새로운 정치체가 성립된 것으로 이해하고 문헌자료와의 비교를 통해 그 시기는 기원전 3세기경으로 보고 있다. 마한의 소멸시기에 대해서는 『일본서기』를 참조하여 369년에 근초고왕에 의해 백제에 복속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6세기까지 영산강유역에서는 마한 전통이 지속되고 있어 소멸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결국 마한은 한국 고대사에서 7800여년의 시간성을 갖는 매우 중요한 정치체임을 틀림없다. /최완규(원광대학교 교수,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우석대학교 국악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전북가야금연주단(대표 박희전)이 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 달의 춤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4대의 가야금을 위한 신몽금포타령, 죽력고를 위한 향 타령,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합주 달의 춤 등 총 4개의 산조와 타령으로 구성됐다. 특히 달의 춤은 가야금 산조의 선율에 또 하나의 선율이 얹혀져 서로의 그리운 마음을 표연하는 곡이다. 이번 공연은 거리두기를 지키며 대면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연주단은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시대선율을 담은 다양한 음악으로 가야금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성의 신체를 암시하는 윤곽에 촘촘히 나사 못을 거꾸로 박아 놓은 그림. 성적 긴장감 또는 이성에 대한 경계를 말하는 것일까? 차유림 작, 한그루 사과 나무를 심다. 우진문화공간의 화기애애전에서. 나는 한때 젊은 작가들의 전시 오픈에 가면 비판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 가능성이 많은 작가일수록 비판의 강도는 더 세졌다. 작가를 따로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드물고, 가장 조명을 받고 있는 그 순간에 가장 비판적인 문제를 짚는 것이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든다는 생각이었다. 적당히 칭찬하고 적당히 포장하는 것은 결국 그 작가를 둔하게, 나락에 빠지게 한다. 작가는 예리하게 문제의식을 갖고 작품성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에 따라서는 문제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또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방향성이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막연히 좋아서 하는 예술은 없다. 그저 사람들 보기에 좋은 예술은 예술이 아니다. 어느 전시장에서 나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불교에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라는 말이 있다. 진리의 길을 가려면 그런 것처럼, 젊은 작가들이 작가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스승도 죽이고 선배를 죽일 수 있어야 한다. 좀 무시무시하게 들릴지 몰라도 철저하게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죽일 수 있어야 하다. 그리고 죽인다는 것이 스승을 무시하고 선배를 배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정으로 죽일 수 있는 자가 스승과 선배를 계승하는 자이고 인정을 받는 자가 된다. 자신의 문제의식 자체를 모르면서 무조건 스승과 선배를 무시하는 것은 자살이 된다. 예술계의 창의력은 권력 투쟁과 같은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예술적 기개를 번쩍이며 진검승부가 되어야 한다. 스승에게 진리를 물었다가 한번에 20대씩 3번에 걸쳐 60대를 얻어맞은 임제 선사는 후일 크게 깨닫고 스승 황벽의 뒤를 이어 크게 종풍을 떨쳤다. 한국의 조계종 역시 임제의 선풍을 숭상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황벽과 같은 방망이도 없고 주먹의 힘도 약하다. 전시장에 나가 쓴소리를 할 작가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좀처럼 화단에 나가지 않게 된다. 요즘처럼 무엇이건 상품화되는 시대에는 예술도 고급 상품의 일종이 되는 모양이다. 뜻이 있는 작가들은 예술의 상업적 도구화를 거부한다. 마치 팔리기 위해 치장하고 나가는 상품처럼 껍데기만 그럴듯해 보이는 가짜들. 나는 구식인지 몰라도 진짜가 좋다. 거칠고 서툴러도 좋다. 진정으로 예술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부수고 다시 만들고, 하다보면 새로운 길이 나타나고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는 작가들, 그들을 축복하고 싶다.
과거 전북청년 미술인들을 위해 제정됐던 전북청년미술상의 역대 수상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를 기회로 사라진지 15년 만에 이 상이 다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휴열미술관은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북청년미술상 역대수상작가전을 개최한다. 리부트: 잊혀진 시간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990년 1회 수상자 임택준을 시작으로 2회 수상자 강용면, 3회 수상자 유경상, 5회 수상자 홍선기이철규(공동수상), 6회 수상자 김윤진, 7회 수상자 채우승, 8회 수상자 고(故) 지용출, 9회 수상자 차유림, 10회 수상자 김성민, 11회 수상자 고보연, 12회 수상자 이정웅 작가가 참여한다. 4회 수상자인 신반 작가는 연결부재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은 작가의 각각의 개성이 담겨있다. 동화적 표현,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표현, 민화와 붓을 이용한 작품들까지 모두 자신들만의 독특한 표현법과 느낌으로 그려졌다. 유가림 유휴열미술관장은 많은 작가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흔쾌히 작품을 내주었다면서 코로나19 속 과거의 영광스러운 작품을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유휴열 미술관은 전북청년미술상의 재 제정 준비에 나섰다. 미술관이 주축이돼 지난해 구성된 사단법인 모악재는 내년부터 청년미술상을 부활을 꾀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도 그 일환에서 추진됐다. 전북청년미술상은 1990년대에 젊은 작가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고 싶어 유휴열 작가가 만들어 꾸려갔던 상이다. 전북 최초의 민간주도의 미술상으로 40세 미만의 전북 거주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지역 고유의 청년문화를 다양하고 건강하게 발전시키려는 뜻에서 출발했다. 지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총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2005년 중단됐다. 최근에는 유휴열 미술관에 역대 수상자 일부가 모여 전북청년미술상 재 제정 준비를 위한 모임도 몇 차례 가졌다. 유휴열 작가는 전북청년미술상 부활에 과거 수상자들이 더욱 적극적이라며 이들이 내년 전북청년미술상을 이끌어나가는 운영위원회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성 단장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계와 도내 농가들의 위축이 심각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주시민은 문화향유에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전주남성합창단을 이끄는 한병성(69)단장의 말이다. 전주남성합창단은 올해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전주남성합창단은 오는 5일 오후4시 전라북도 약사회관 4층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2020 힐링음악회를 진행한다. 매년 펼쳐온 공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음악회를 준비했다. 유튜브를 통한 녹화를 거쳐 안방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코로나19로 합창단의 연습 또한 쉽지 않았다. 올 여름부터 공연을 준비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합창단원들의 의지가 중요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단원들이 연습실에서 2m 이상 거리를 두며 힘겹게 목소리를 맞췄다. 이번 공연의 내용은 이른바 레트로(복고풍)이다. 7080세대를 위한 맞춤 공연을 준비했다. 가수 나훈아의 사랑을 비롯해 옛 동산에, 그네, 이사가던 날, 장미 등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곡들이 준비됐다. 특별한 나눔이벤트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름이 깊어진 전북지역 농가를 위해 농산물을 직접 구입,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농산물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 단장은 합창단원들이 힘겨운 시기에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해왔다며 참여해준 모든 단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전북의 각 예술대학들과 손잡고 12월 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명인홀에서 UNI STAR 시리즈를 부대에 올린다. UNI STAR 시리즈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예술계에 신인 음악가를 발굴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공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각 대학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로 선정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제공과 함께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당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1일 우석대 국악과를 시작으로 8일 군산대, 15일 전주대, 22일 전북대, 29일 원광대 음악과 학생들이 참여한다. 첫 공연은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김보배(해금), 이효인(판소리), 김효성(대금)이 출연한다. 김보배는 제3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기악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 완주 풍류학교에서 해금을 연주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효인은 제22회 완산국악대제전에서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전주판소리합창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미산제 수궁가 발표회를 가졌다. 김효성은 제35회 전국국악대전 기악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 수제천보존회와 소리, 모다 연주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프로그램은 서용석류 대금산조(김효성), 다랑쉬 해금독주(김보배), 판소리 춘향가 중 와상우에(이효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 출신의 젊은 예술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전당이 지역 음악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전체 객석 수의 30% 이내로 제한되며,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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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엔 수백억 예산 ‘속전속결’, 예술인 복지기금은 3년째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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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꽃무늬 점퍼 벗어던졌다⋯농촌 마을 왕언니들 유쾌한 ‘봄 나들이’
스승의 시심과 철학 담은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안성덕 시인의 ‘풍경’] 얼리버드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