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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벽문화관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KoCACA 아트페스티벌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KoCACA 아트페스티벌 우수사례발표대회는 자생력과 경쟁력을 지닌 문예회관을 발굴하고 우수 경영 사례를 공유하며 상호 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다. 올해는 지난 4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지역, 문화예술로 협력과 화합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전주한벽문화관은 문화예술 가치 창출과 공유,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국민 행복 증진에 대해 발표했다. 그 결과 전주한벽문화관은 ‘전주마당창극 공연’, ‘우수작품시리즈’, ‘라이징스타시리즈’, ‘공연활성 무대지원 사업’ 사례를 통해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이번 발표대회에서 전국 문화예술회관의 우수한 사례를 엿볼 좋은 기회였다"면서 "지역의 예술인 및 단체와의 소통과 협업이야말로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갤러리 숨이 올해 진행 중인 기획전시 ‘당신을 초대합니다’ 상반기 마지막 순서로 김연규, 김철규, 임택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전시에서 세 명의 작가는 ‘Threemind(三心)’이란 주제로 오랜 시간 자신들이 추구해온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김철규 작가의 연작 ‘인체풍경_주름’을 보면 캔버스 위에 얹어진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벗겨진 금박처럼 보이기도 하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수놓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 정체가 아크릴 물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 작품의 의미에 물음표가 생긴다. 푸른빛 바탕에 아크릴 물감으로 초현실적 화면을 구성한 작가는 윤곽과 색감만으로 현대적 감각을 발산한다. 김철규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교동미술상과 우진청년작가 선정,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회화적 리얼리티에 충실한 김연규 작가는 연작 ‘겹’에서 맑고 투명한 수성 물감의 반복적 행위로 시공간을 연결하는 모호성을 형상화한다. 매 순간 변화하는 선의 움직임과 색의 변형은 순수미술 자체에 집중하게 만든다. 수많은 선의 반복으로 드러나는 공간 속에서 비추어지는 선의 결정은 공간을 확장하고 고요해진 화면에서 나오는 선은 팽팽하고 긴장감으로 확장된 시공간을 가늠케 한다. 김연규 작가는 국내 및 뉴욕, 동경 등에서 30회의 개인전을 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과 대구청년비엔날레 청년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임택은 수년 전부터 조선시대 전통정원을 답사하며 그 주변에 있는 바위들을 촬영해 작업화했다. 그는 조선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민간정원과 산수정원에 있는 정자들을 둘러보며 옛 선인들의 정취를 느껴보고 그 속에 담긴 산수(山水) 자연 속에서 조형성을 찾았다. 특히 그가 그렇게 구현한 ‘점경산수-심우도’는 자연과 일체화되는 합일의 기쁨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임택 작가는 개인전(37회)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교육부 검정 미술교과서에 다수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전북·광주·전남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념·창제작·비평 강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역 예술인 지원프로그램 ‘PEER-UP!: 예비예술인을 위한 튜토리얼’이 오는 22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 격주 토요일, 광주 미로센터에서 진행되는 것. 이번 강연 프로그램은 광주의 대안공간 ‘SPACE DDF’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PEER-UP!: 예비예술인을 위한 튜토리얼’은 전주지역 예술단체(어랏)과 광주지역 3개 예술단체(1995Hz, 산수싸리, SPACE DDF), 광주 동구청 복합문화 시설(미로센터)이 공동협약 체결을 통해 공모에 선발된 20인의 지역 예비예술인들과 함께 역량 강화와 팀 교류 과정을 통한 결과 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기획됐다. 이번에 진행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 빌드업-1에는 김만석(독립연구자), 이우성(회화), 안유리(미디어), 오석근(사진), 홍예지(미술비평가) 5명의 전문인을 초청해 5회의 주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및 접수는 ‘PEER-UP’ 공식 이메일(peer.up.062@gmail.com)을 통해 가능하다.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드리리다 피곤한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을 편히 쉬게 하리다”. 장재남이 부른 ‘빈 의자’입니다. 콘크리트 길 건너 촉촉한 풀숲으로 가는 지렁이를 누가 밟고 갔네요. 철사토막처럼 꼬부라져 물기 말라가는 반토막이 물음표를 씁니다. 내 갈 곳 어디란 말인가? 나는 왜 항상 밟히는가? 묻고 묻습니다. 빈 의자에 앉습니다. 간밤엔 어둠이 앉았다 갔겠지요? 구구대는 앞산 멧비둘기 소리가 가만 옆에 앉네요. 참새는 콕콕 일찍 여문 강아지풀 씨를 빼 먹고, 개개비는 몽글게 갈대숲에 듭니다. 세내[三川] 물소리가 어제보다 맑습니다. 풀숲에 노란 금계국, 보라 갈퀴나물꽃, 연분홍 메꽃, 빨강 꽃양귀비가 아직은 환합니다. 이른 아침, 많은 이들이 숨을 고르네요. 오늘도 고단한 길 위에 서 있을 다리를 푸는 거겠지요. 통, 통 누군가 징검다리를 건너옵니다. “두 사람이 와도 괜찮소, 세 사람이 와도 괜찮소, 외로움에 지친 모든 사람 무더기로 와도 괜찮소” 흥얼거립니다. “허리가 아프면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이정록의 시구입니다.
△글제목: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꿀팁 △글쓴이: 석지현(대전천동초 6년) 첫 번째로 자그만한 간식을 들고 다니면 좋습니다. 마이쮸나 작은 캔디 같은 거 하나만 있어도 친구들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간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엄청난 꿀팁입니다. 두 번째로 공감을 해주며 리액션을 잘 해줍니다. 인생 13년을 살아보면서 대부분의 친구들은 공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공감과 리액션을 잘 못하더라도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위해 노력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유머가 있으면 좋습니다. 로봇처럼 재미없는 친구는 친구들이 잘 웃어주지 않고 심심하기 마련입니다. 유머 감각을 조금 만드신다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글제목: 다시 돌아가고 싶다 △글쓴이: 서후(전주중인초 5년) 있잖아, 거기 지나가는 너! 내 얘기 좀 들어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태양계라는 거대한 집에 식구로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에리스라는 왜소행성이 나타났는데, 그 아이가 나보다 큰 거 있지? 태양계에서 가장 작아서 속상했는데 사람들이 왜소행성이라 부르는 아이가 나보다 더 크니 기분이 우울해지더라고. 그런데 그 애가 나보고 왜소행성이냐는 거야! 나는 그 애한테 나는 엄연한 행성이라고 했지. 기분 나쁜 채로 집에 왔더니, 어라? 나를 보는 다른 행성들의 시선이 이상한 거야! 그러고는 나를 뻥! 차버리곤 내 이름을 멋대로 바꿔버렸어. ‘소행성 134340’이 내 새로운 이름이야. 내 친구 카론도 ‘소행성 134341’로 내 이름을 바뀌었어. 이게 다 그 멋대로 나타난 에리스 때문이야! 나는 옛날 태양계 식구였던 시절 이름인 ‘명왕성’이 더 좋은데... 너라도 날 그렇게 불러주지 않을래? ‘명왕성’으로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부안예술회관에서 기적의 주인공 ‘폴포츠’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 ‘폴포츠 프라임 타임’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폴포츠’는 영국에서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하다 영국의 쇼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로 성장했다. 본 공연에서 오디션 당시 화제를 일으키고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건을 넘긴 푸치니 투란도트의 ‘Nesso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오페라를 비롯해 우리의 귀에 너무나 익숙한 가곡부터 영화음악까지 주옥같은 명곡으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은주, 코리아모던필앙상블 현악 4중주단이 폴포츠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6월 7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가능하며, 지정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어 티켓을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예매 티켓 수령은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부안군 관계자는 “한국 팬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폴포츠의 본 공연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명곡들을 환상적인 목소리로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정미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대금 수석 단원이 이달 국립국악원 기획 공연에 전북을 대표해 오른다. 서 단원이 오는 13일과 14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 공연‘연주자 그리고 작곡가’에 초청을 받아 연주자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7시 30분.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새롭게 기획한 공연으로, 연주자가 곧 작곡가였던 전통음악 시대의 창작 정신을 이 시대에 되살려 창작곡의 반경을 넓히고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으로는 서 단원을 비롯한 민영치(장구)·여수연(해금)·이선희(거문고)·이영섭(소금) 등 전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 세계를 발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전북을 대표해 무대에 오르는 서 단원은 씻김굿을 주제로 한 대금 협주곡 ‘죽혼(竹魂)’을 연주한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어 극락으로 보내는 전라남도 지방의 굿으로, 굿의 양식과 음악적 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합주는 물론 갈라 콘서트 등에서도 많이 연주되고 있다. 그중 진도씻김굿 속 ‘길닦음’을 주제로 작곡된 이번 작품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구성으로 짜여 웅장한 관현악과 함께 협주곡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서 단원은 ”새롭게 선보일 작품은 ‘씻김굿에 있는 형식을 가져와 산조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평소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주고받고 메기는,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산조와 씻김굿을 어우러지게 구성해 봤다“고 말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씻김굿이라 하면 한과 혼이 섞여 있지고 대금 역시 대중들에게 구슬픈 선율의 악기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곡으로는 대금의 밝은 음색을 객석에 전하고 싶었다“고 작곡 의도를 밝혔다. 실제 ‘죽혼’은 평·우조인 남도 삼현으로 시작해 중염불, 애소리, 나무아비타불, 제보살 등의 내용으로 흘러가며, 다양한 장단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특징을 지나고 있어 이날 공연을 찾을 관람객의 흥을 돋굴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작곡이라는 게 쉽지는 않은지만, ‘내가 생각하는’, ‘내가 연주하고 있는’ 부분을 악보로 표기해서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연주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었다“라며 ”그동안은 용기가 없어 도전하지 못해왔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대금의 진정한 한과 혼이 얽혀있는 소리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원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서정미 단원은 동 대학원 음악학 석사, 전북대 대학원 음악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제11회 완산국악대전 일반부 대상 문화부장관상과 제29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 등을 받았고 현재 전북대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이 전북자치도 문화예술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최근 지역문화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류·보존하는 아카이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전북자치도 예술·관광상 수상자들의 기록물이 2차 콘텐츠로 확장돼 그 의미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은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하얀 양옥집(구 도지사 관사)에서 '제1회 전북자치도 예술·관광상 공적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다. 개막식 7일 오후 5시. 월요일은 휴무. '전북의 예술 모두의 관광-전북, 곧 글로벌리티'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서는 수상자들의 공적과 활동 소개, 인터뷰 영상, 수상자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경윤 대표이사는 “전북자치도 예술·관광상 수상자 선정 후 선보이는 첫 전시를 하얀 양옥집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전북의 자존을 지키고, 그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 수상자들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전북자치도 문화예술·관광 활성화와 예술·관광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훈격의 예술·관광상을 새롭게 제정했다. 후보자 추천과 2차례의 공적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디자인에보(디자인, 문화예술기획)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무형유산보존, 전통문화공연) △심재균(인형극 및 축제기획) △아크빌(관광진흥) △양진성(전통공연예술) △예우(클래식공연, 발달장애인 음악) △이기홍(서양화) △이종근(문학사학) △이흥재(사진) △전주소년소녀합창단(어린이·청소년합창) △전호갑(석공예) 등 11건이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전주만의 공연 프로그램이 7일부터 관객들을 맞이한다. 전주시는 7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대사습청 야외무대에서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조선 셰프 한상궁_전주비빔밥 맛의 여정’을 연다. 전석 2만 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전주비빔밥을 주제로 하는 이번 공연은 전주비빔밥의 탄생 비화와 그 여정을 픽션의 댄스뮤지컬로 재해석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댄스뮤지컬의 내용은 지난해 공연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짜여졌다. 특히 올해는 전주의 전통 상권인 전주 남문장(현 전주 남부시장)에서 펼쳐지던 흥겨운 무대도 구현돼 관객들이 댄스뮤지컬 공연, 지역예술가들을 통한 프로그램 체험 및 포토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와의 협업과 함께 새롭게 구성한 음악과 판소리, 댄스까지 더해져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과 현장 예매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8-5525)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재)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상궁스테이’라는 패키지 상품도 출시해 체류형 문화관광 상품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제28회 전북청소년연극제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전북지역예선대회로 대상을 수상하는 학교에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과 함께 8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8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도전장을 내민 도내 고등학교 연극부는 총 6개교로, 모두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공연은 연극제 동안 1일 1개교의 공연으로 예정돼 있으며, 시간은 오후 4시다. 11일 전주 성심여자고등학교 하늘눈 팀의 ‘나침반’을 첫 순서로 전북청소년연극제의 막을 올린다. 12일에는 전주여자고등학교 무대로 팀의 '눈 내리던 날'이 공연되며, 13일에는 전주제일고등학교 제스트 팀이 올라 '나약함'을 선보인다. 이어 14일에는 전주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산목 팀의 '연극은 처음이라'가, 15일에는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bloom 팀의 '오늘을 살아가는 소녀들에게'가 공연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스탠바이 팀의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 공연과 함께 제28회 전북청소년연극제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과 김경민 예술집단 고하 대표, 최기우 극작가가 참여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하 전당)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등 5개 기관과 ‘K콘텐츠 활용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지난해 전북자치도를 찾은 방문객이 964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 1536만명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7만4000명을 기록하면서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전략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당과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원광대학교병원,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싸울아비 공연단은 이날 협약을 통해 K콘텐츠 활용 관광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전당 등 6개 기관은 △K콘텐츠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한국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관광상품 개발 및 활성화 촉진 △각 기관의 발전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 협조 등에 힘을 모은다. 특히 전당에서는 한지와 한식, 한복, 전통놀이, 수공예 등 전당이 보유한 한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영 원장은 “전주시는 전북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전통문화도시이자 관광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기관이 보유한 한문화 자원을 활용한 협업활동으로 전주시의 관광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단오를 맞아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형상화한 부채를 자체 제작했다.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좋아하는 완산칠봉 꽃동산을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 부채로 작품화해 11일부터 20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은 전주의 이미지와 전통공예인 전주부채를 홍보하고자 전주부채문화관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홍규 작가와 협업한 상품이다. 전주와 전북의 풍경을 수묵담채로 담담하게 표현해 온 이홍규 작가는 자연의 가장 순수한 풍경을 부채 위에 담아 일상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전주부채문화관은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을 비롯해 전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상품 부채로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전주의 풍경이 담긴 단오부채-완산동 꽃동산’은 단오선 나눔 행사와 함께 전주부채문화관 아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전주부채문화관(231-1774)으로 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 동학농민혁명연구소(소장 신영우)에서 ‘동학농민혁명연구’ 제2호를 지난달 31일 발간했다. 지난해부터 발간된 ‘동학농민혁명연구’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대표적인 학술지로 동학농민혁명 관련 역사학과 민속학, 지리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논문을 게재하여 동학농민혁명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제2호는 특집논문 3편과 일반논문 5편, 서평 1편, 자료소개 2편, 연구소 소식 등으로 구성됐다.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편집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외부 심사위원에게 의뢰하여 진행된 본 심사를 모두 통과한 논문을 대상으로 한다. 특집 논문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주관한 ‘만석보 위치 고증과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논문 3편이 수록됐다. 일반논문에는 고부 농민봉기, 군산지역 동학농민혁명, 군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현황, 양호도순무영의 설치와 활동, 동학농민군의 대둔산 최후항쟁 등을 다룬 5편의 논문이 실렸다. 또 이영호 인하대 교수가 쓴 조재곤 저자의 ‘조선인들의 청일전쟁: 전쟁과 휴머니즘’에 대한 서평도 게재됐다. 이밖에 자료 소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소장 고문서’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 중인‘충청남도·전라남북도 사료 채방 복명서’에 대한 해제와 번역, 그리고 원문 등이 담겼다. 특히, 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1894년 고부 ‘만석보’의 위치 재검토>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중요한 상징 장소 중 하나인 만석보의 정확한 위치를 치밀하게 재검토했다. 신영우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은 "이번 ‘동학농민혁명연구’ 제2호 발간으로 침체한 동학농민혁명 연구가 활성화되고 많은 새로운 연구자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연구’는 매년 상반기(5월 31일)와 하반기(11월 30일) 2회 발간된다. 학술지에 수록된 모든 논문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료아카이브와 학술지 자료검색 사이트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올 여름 전북지역 미술계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도내 미술관들은 개인전부터 초대전까지 다양성을 모색할 수 있는 전시회를 꾸렸다. 특히 순수예술 장르의 경계를 넓히는 다원예술 전시가 마련됐고, 해외 유명 작가를 찾아가는 미술기행도 눈길을 끈다. △유휴열미술관, '송수미 OUR 나눌 수 있는 호흡’ 송수미 작가는 공간과 시간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의 정서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오래된 고재나 그릇, 재봉틀 등의 오브제를 활용해 과거의 흔적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한지의 물성을 통해 비움과 단순화에서 비롯된 간결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특히 과거라는 시간의 희고성과 현재라는 동시대적 상황들을 하나의 화면으로 빚어내 한지의 습성인 투과성과 흡습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송수미 개인전 ‘OUR 나눌 수 있는 호흡’은 유휴열미술관에서 30일까지 열린다. △청목미술관 ‘어울림 다원예술 상생전’ 청목미술관에서 '2024년 어울림 다원예술 상생전'을 16일까지 연다. 전시는 미술, 음악, 무용, 영상 등 순수 예술 장르에서 모인 40여 명의 예술인이 순수미술 전시와 다원 예술 공연 전시로 구성했다. 다원 예술 공연은 7일과 15일 두 차례 열린다. ‘어울림 다원예술협회’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순수 예술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예술적 시도와 가치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상생의 의미를 전달한다. △교동미술관=오기영·이연정 개인전 제주 작가 오기영, 이연정 작가의 개인전이 교동미술관 본관과 2관에서 9일까지 진행된다. 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오기영 개인전 ‘세화(細化)’는 제주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최근 건식 벽화로 작업한 ‘세화-제주바다’ 연작을 비롯해 수많은 아픈 사연을 감추고 있는 제주 바다를 화폭에 담았다. 이연정 개인전 ‘오름의 변주’는 미술관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 오름을 주제로 24점의 작품을 내건 작가는 작품을 통해 공간의 확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 일제강점기, 4․3 사건에 이르기까지 제주가 간직해온 오름의 기억을 탐미한다. △뱅크시×에드바르 뭉크…우진미술기행 우진문화재단이 6월 미술기행을 15일 진행한다.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기획전과 그라운드 서울에서 진행하는 ‘리얼 뱅크시(REAL BANKSY)’ 를 투어 할 예정이다. 우진미술기행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우진문화재단 사무국(272-7223)으로 전화하거나 네이버 폼에서 접수하면 된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6월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애국심이 충만한 문화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공연과 전시로 펼쳐지는 우리 고장의 옛이야기와 민족 예술 감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극단 까치동 기획공연 ‘애국이 별거요?’ 개최 전주지역 3·1운동 발상지인 매곡교와 싸전다리 뚝방길은 다양한 상인이 붐비던 곳이자 생활이 어려운 빈민들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이곳에는 이거두리(이보한) 선생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주서문교회 출신인 이거두리 선생은 이 뚝방길에서 한평생 어려운 이웃과 빈민들을 도왔던 인물로 걸인들을 이끌고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일제강점기 전주를 동구 밖 정자처럼 버티고 서 있던 이보한의 삶을, 극단 까치동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기획공연 ‘애국이 별거요?’를 통해 재조명한다. 전석 2만 원. 이날 까치동은 양반임에도 서민과 걸인들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서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고, 일본의 침략과 오랜 식민지 지배 아래서도 민족의 얼과 근간을 지키려 했던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정경선 연출가는 “이 시대 연극을 하며 살고 있는 제가 그 시절 연극을 통해 민중을 계몽하고 민족의식을 고취 시기는 일을 했던 이야기를 만들면서, 우리들도 애국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됐다”며 “이번 현충일에 전주시민이라면 걸인성자(乞人聖者) 이보한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나루컬쳐에서 가능하다.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제21회 전북민족예술제 개최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은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제21회 전북민족예술제를 연다. ‘2024, 다시 민족민중 예술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오는 8일까지 기획공연 ‘다시 민족민중 예술로’를 선보이며, 소주제인 ‘노래’, ‘소리 굿’, ‘흥 풀이’ 등을 조명한다. 더불어 오는 26일까지 ‘동시대의 민족민중’ 전이라는 제목으로 전북민미협 소속작가들과 지역작가들이 함께하는 미술전과 전북·광주민예총 회원이 꾸미는 사진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창선 전북민예총 이사장은 “예술은 인간이 행하는 고도의 행위”라며 “예술은 21세기 AI의 시대에도 인간의 정체성을 구분 짓는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다. 제21회 전북민족예술제의 젊은 예술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함께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하 전당)이 단오를 맞아 '한지골 단오 맞이 단선 만들기' 행사를 7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 개최한다. 예로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는 단오가 되면 여름을 시원하고 무탈하게 보내라는 뜻을 담아 임금이 신하에게 단오선(부채)을 하사했다. 이는 민간에게 퍼져 이웃에게 부채를 서로 선물하는 풍습으로 이어졌다. 전당은 단오 풍습을 널리 알리고자 대나무살 위에 한지를 붙인 단선부채를 만드는 행사를 기획해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이 특별강사로 함께한다. 행사는 총 2회에 걸쳐 운영되며 회차별 25명씩 모집된 체험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천년한지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전당은 단오를 맞아 △6일 여름맞이 단오 맞이 △8일∼9일 바람부채 만들기, 북적북적 단오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박물관 속 밴드’ 공연이 개최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박물관 속’ 시리즈 4번째 공연으로 오는 8일 오후 3시 박물관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박물관 속 밴드’는 각 국립박물관의 전시 또는 대표 유물과 개성이 넘치는 인디밴드들의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 아티스트들만의 음악과 유물에 대한 감상을 즐기며 일상과 유물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는 8일 열릴 공연에서는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 ‘다양성’이 관람객들을 찾는다. 밴드 다양성은 2023년 KT&G 상상마당 홍대 음악지원사업 ‘밴드 디스커버리’ TOP6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졌다. 박물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특별전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금산사는 생명을 향한 자비심에서 일어난 진표율사의 미륵신앙에서 출발하여 1400여 년간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번 특별전은 미륵신앙의 성지로 전북자치도민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안식처가 되어준 금산사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전시이다. 이에, 밴드 다양성은 백제 법왕 원년에 창건된 금산사는 초기 미륵신앙으로부터 후천개벽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사상사의 성지로 장엄함과 신비함을 담아낸 곡을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한 노래들로 준비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읍시립미술관에서 4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이상적 동행’ 이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 대여·전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2024년 '나눔미술은행'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관계성’과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 중심의 미술은행 소장품 총 27점을 선보인다. 1전시실에서는 신기혁 작가의 'Cube Scape(공간 풍경)'를 시작으로 정정주 작가의 3D 애니메이션 '움직이는 빛이 있는 방' 등 10점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된다. 2전시실에서는 변웅필 작가의 '두사람-포옹'을 시작으로 박형진 작가의 'Persistence of Truth_#01' 작품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3전시실에는 전시연계 프로그램 ‘드로잉 블록쌓기’ 체험 운영으로 관람객은 직접 나무 블록을 그려 쌓아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까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장수군이 ‘장수 춘송리 무덤군’에서 전북지역 최대 규모의 신라 무덤을 발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장수군이 공동 추진하는 역사 문화권 발굴조사지원 사업을 통해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소장 곽장근)가 ‘장수 춘송리 무덤군’에서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름 15m 내외의 대형 무덤이 도굴되지 않고 온전히 유지돼 잔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4호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덤은 원지형을 다듬은 후 지형에 맞춰 대규모 흙을 쌓아 기초부를 마련된 후, 기초부 안쪽 공간에 시신 안치와 부장품 매납을 완료한 후 봉분이 덮였다. 시신이 묻힌 공간은 장축을 남-북 방향으로 둔 길이 3.3m, 너비 1.2m 내외의 앞 트기식 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이다. 길이 30㎝ 내외의 깬돌(割石)로 축조돼 남쪽에 입구를 두어 시신을 옆으로 매장하는 구조이다. 내부에는 시신(목관)의 안치와 부장품 매납을 위한 관대(棺臺)가 마련됐다. 무덤 내부에서 굽다리 긴 목항아리(臺附長頸壺), 굽다리 접시(高杯), 병(甁), 토령(土鈴), 발형 토기 등 22점의 신라 토기와 쇠손칼(鐵刀子), 관못(棺釘) 등 9점의 철기가 출토됐다. 특히 ‘토령’은 흙으로 만든 작은 구슬로 그동안 경주 일원에서 소수만 출토된 귀한 유물이다. 또 발형 토기는 ‘침령산성’의 출토품과 형태 및 시기적으로 유사해 무덤의 주인이 침령산성과 관련된 인물로 추정된다. 토기에서 눌어붙은 내용물이 함께 확인돼 앞으로 연구분석 결과가 기대된다. 전북 지역에서 조사된 신라 무덤 중 최대의 규모인 ‘장수 춘송리 4호분’은 장수군을 비롯한 전북 동부지역의 가야 멸망 이후 역사적 동향과 신라의 진출 과정, 신라와 백제의 역학관계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돼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앞으로 구체적인 무덤군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표조사를 비롯한 인접한 1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장수지역과 ‘신라’의 관련 역사 사실을 발굴해 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 춘송리 무덤군’은 국가사적인 ‘침령산성’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산줄기 상에 무덤군과 산성이 하나를 이룬 전북 지역 최대 신라 무덤군으로 침령산성 동북쪽 산줄기를 따라 육안으로 확인되는 무덤만 15기 이상이다. 지난해 일부 시굴 조사를 통해 단일 무덤 9기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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