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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메아리] 소설 리플리가 창조한 리플리 증후군

‘리플리’는 미국 여류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에 발표한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의 주인공 이름이다. 선망하는 삶을 살기 위해 본받고자 하는 사람 행세를 하며 거짓말과 사기, 살인까지 저지르는 인물이다. 책은 자신이 만든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리플리 증후군’을 창조하였다. 창조보다 발견이란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지만.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재능 있는 리플리』를 필두로 1970년 『지하의 리플리』, 1974년 『리플리 게임』, 1980년 『리플리를 따라온 소년』, 1991년 『심연의 리플리』까지 5부작으로 장장 36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20세기 후반을 관통하며 속칭 관종으로 기능한 이 캐릭터의 등장 배경은 무엇인가? 완간 이후 리플리라는 존재는 어떻게 되었는가? ……. 이는 추적 대상이라기보다 인간 욕망의 한 축임을 인정하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두 편이다. ‘알랭들롱’의 출세작 <태양은 가득히. Purple Noon, 1960>와 ‘맷 데이먼’이 열연한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 1999>가 그것이다. 영화의 내러티브는 각각 원작과 거리가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박회사를 운영하는 거부의 아들 ‘디키’는 이탈리아 나폴리 남쪽 ‘봉지벨로’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젊음을 소비하고 있다. 이 아들을 집에 데려오면 후사하겠다는 아버지, 심부름 가는 인물이 ‘리플리’다. ‘돈 벌 필요 없이 그저 쓰기만 하면 되는, 외양을 예술(디키는 그림, 여자친구 ‘마지’는 작가 지망생)로 포장하고 유난을 떠는 이들. 주눅 들고 지질한 삶을 살아온 리플리는 이들을 보자 눈이 휘둥그레지며 부러움과 환멸 사이에서 갈등한다. “디키를 복제해서 내가 가져야지.” 갖은 감언이설과 충성에 감복한 디키는 서서히 리플리에게 곁을 내준다. 백번을 따라 하면 복제가 된다고 했던가. 디키의 옷을 꺼내 차려입고 거울 앞에 서서 그를 흉내 내는 리플리. 일상의 말과 동작까지 연습한다. 이를 목격한 디키가 사정없이 나무란다. 겸연쩍어하는 리플리 뒤에서 검은 마수가 뻗치는데……. 급기야 디키를 죽이고 여권과 사인까지 위조한 후 그토록 원하던 디키로 둔갑한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는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만 존재할 때 제작했다. 사람을 둘이나 살해한 리플리를 단죄하는 구성에 반해, 이후에 나온 소설들과 1999년에 나온 영화 <리플리>는 살인자 리플리는 크게 괘념치 않는 눈치다. 그의 기행에 경도된 독자와 관객의 감정선을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할지도 모를 일. 여하튼 영화 리플리에서 경찰관과 탐정이 범인을 쫓을 때 대부분 관객은 잡히지 않기를 바라며 가슴 조인다. 리플리에 감정이입 되는 관객의 심리는 무엇일까? 세상의 모순에 대항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고통의 무게를 비교하면서 영화 <기생충>을 보았듯 말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레이디 두아>는 명품보다 더 화려한 삶을 사는 30대 여성을 그린다. “화려한 우울.”, “그 사람의 가치를 알려면 가진 것보다 없는 것을 봐야 한다.”라는 전제가 가열하다. 소설과 영화는 말했다. “초라한 현실보다 멋진 거짓이 낫다.”라고.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리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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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6.02.24 19:03

[위병기의 화룡점정] 전북지선 명-청 대결 대리전 펼쳐질까

복싱계에 유명한 F4가 있었다. Fabulous 4의 약자인데 슈거레이 레너드, 로베르토 듀란, 마빈 해글러, 토마스 헌즈를 지칭한다. 80년대 웰터급~미들급에서 활약한 이들 4인의 천재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전혀 다른 스타일의 복서였으나 결국 최후의 승자는 레너드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복서 F4들이 지금도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는 화려한 기량 못지않게 세기의 라이벌을 피하지 않는 진정한 승부사로 살았다는 거다.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에서도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등 소위 3김시대는 1970년 초부터 무려 30년 넘게 계속됐다. 3김이 정계의 주역으로 활동하던 시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최고 권좌에 있었으나 때론 투옥되고, 때로는 맞으면서도 끝내 살아남아 승자의 자리에 서게된다. 과연 누가 3김시대 최후의 승자인가 하는 것은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마다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집권여당의 한복판에 있는 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기에 후보들 간 영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 와중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대리전 양상이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라는 말은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을뿐 현실 세계에서는 각 정파의 각축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편에선 야권이나 언론의 ‘이간책’ 이라며 대통령과 당 대표는 일심동체일뿐 대립이나 갈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황을 보면 이미 차기 전당대회와 차기 대권가도를 향한 F4들의 경쟁은 시작된 것 같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와 달리 전북도지사 선거전에서 이러한 정황이 확연하게 감지된다. 정청래 당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최근들어 자주 전북을 방문하는 것은 심심해서 그냥 하는게 아니다. 짧게는 오는 8월 전당대회, 길게는 차기 대권가도를 향한 행마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민석 총리는 김관영 지사와 자주 회동하고 있고, 정청래 대표는 이원택 의원과 동행하는 빈도가 늘고있다. 상대적으로 안호영 의원은 김 총리나 정 대표와 전북에서 동행하는 경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총리로서 국정을 챙기는 차원의 전북 방문이고, 당 대표로서 지역민심 청취와 당내 행사 참석 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지역정가에서는 “명-청 대결이 본격화하는 느낌”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다소 김민석 총리에게 쏠리고, 정청래 대표와는 모종의 대립각이 세워지는게 아닌가 하는 세간의 관측이 좀 과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면 전혀 허무맹랑한 추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실 지사뿐만 아니라 시장,군수도 같은 값이면 내사람으로 심는 것이 훗날을 위해 두터운 포석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기에 유력한 당권또는 대권 주자들이 음으로 양으로 공천 과정에 개입하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이게 지나쳐 지방선거가 자칫 중앙정계 실력자들의 각축장이 되고, 이들의 대리전 양상이 될까 심히 우려된다. 화룡점정=위병기 수석논설위원

  • 오피니언
  • 위병기
  • 2026.02.24 19:03

[기고] 단속이 아닌 신뢰로 만드는 건전한 종자유통질서

종자는 농업의 출발점이자 국가 식량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자원이다. 아무리 우수한 품종이 개발되더라도 종자의 유통 과정에서 적법한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농업인의 피해는 물론 종자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인식 아래 「종자산업법」은 종자·묘의 생산·유통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국립종자원은 법의 취지에 따라 건전한 종자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종자업 및 육묘업의 적법한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종자·묘 유통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종자·육묘업 등록, 품종의 생산·수입 판매 신고, 보증 및 품질표시사항 준수, 과수 묘목의 규격묘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하며, 관련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불법·불량 종자가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 등 다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단속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 지도·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종자의 생산·유통단계에서 적법한 종자유통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 이행의 주체들 간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자와 묘를 생산하는 생산업자, 이를 유통하는 종자판매상, 최종 소비자인 농민, 그리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상호 신뢰를 쌓아갈 때 건전한 종자유통 질서는 지속 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다. 생사자는 품질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판매자는 정확한 정보 제공에 힘써야 하며, 농민은 건전한 종자의 가치를 인식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공공기관 역시 단속과 처벌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제도 개선과 지원을 병행하는 신뢰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 단위의 체계적인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립종자원 서부지원은 전라북도 내 6개 시·군(익산시, 전주시,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부안군)을 관할하며, 지역의 농업 구조와 종자·묘 유통실태를 반영한 유통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관할 지역내 일부 종자 생산·판매 과정에서 종자업 등록이나 생산·판매 신고, 품질표시 사항 등 종자유통 관련 법과 제도를 잘 몰라서 적발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고구마의 대표적인 주산지로, 고구마 종순의 생산과 유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구마는 품종과 종순의 품질에 따라 생산량과 상품성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작물인 만큼, 생산업체의 적법한 종자업 등록과 우량 종순 생산, 상품에 대한 정확한 품질표시는 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립종자원 서부지원은 종자·묘 유통관리를 단순한 법 집행이 아닌, 제도의 취지가 현장에서 올바르게 이해되고 자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향후 현장 밀착형 유통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장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여 종자산업법 준수 문화를 확산시켜 종자·묘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건전한 종자유통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책임 있게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2.24 18:57

민주당, 전북지사 면접 마무리…4인 주자 “내가 적임자" 피력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인 김관영 현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이 24일 중앙당 면접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면접에서 각자 자신이 전북도정을 이끌 적임 후보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와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경북의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은 후보자별로 약 6분 간 진행됐으며, 1분 자기소개와 5분가량의 질의응답으로 압축 검증이 이뤄졌다. 전북지사 후보군 면접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위기 대응 능력과 리더십을 부각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계엄 사태 당시 도정 대응을 묻는 질문에, 언론과 즉시 통화해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계엄을 규탄한 점을 언급하며 신속한 판단과 책임 있는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의원은 새만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 집적화를 통한 전북 경제 구조 전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북 현실을 짚으며 일자리와 주거, 창업을 연계한 대응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택 의원에게는 청년 주거문제와 여성 인권 정책이 주요 질의로 제시됐다. 이 의원은 1000원 주택 공약을 발굴한 점을 내세우고 자신이 시민운동가 출신인 점을 전하며 도청 여성 공직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의 답변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5극3특’ 시대 전북의 전략과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을 두고 문답을 진행했다. 정 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해 14개 시·군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3선 시장 재임 기간 익산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청년 인구를 늘린 경험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초 예비경선에 돌입한 뒤 본경선을 거쳐 4월 20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북의 경우 광역통합 등 변수가 다른 지역보다 적어 경선 일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4 18:02

전북 근대미술의 선구자, 권영술 소장품전

평범한 시장 풍경인가 싶었는데 들여다보니 하얀 닭을 품에 안은 사내, 비취색 한복을 입고 장터에 서 있는 여인 등 장터에서 마주한 이웃들의 모습이다. 1960년대 전주의 시장 공기를 세밀하고 생생하게 표현한 권영술 화백(19201~1997)의 ‘시장’은 평생 산과 바다 등 풍경을 소재로 작업해 온 화백의 보기 드문 인물 군상화다. 우진문화재단은 권영술 화백의 유작 26점을 선보이는 ‘전북 근대미술의 선구자, 권영술’ 소장품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 근대 서양화단의 형성을 들여다보는 자리로, 지역 미술사의 거대한 한 축을 이룬 권 화백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그의 작품 ‘시장’은 풍경에 머물던 화백의 시선이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내려와 예술적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주 이서 출생인 화백은 서울 경신고보 재학 시절 당시 미술교사였던 스승 도상봉의 권유로 동경미술학교에 입학하여 1943년 졸업했다. 그해 동경독립미술협회전에서 입선하여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귀국 후 식민지 문화정책에 회의를 느끼고 고향으로 낙향, 1945년 군산중학교를 시작으로 36년간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후학 지도와 지역미술을 주도했다. 1946년 군산에서 일지회를 창립했고 1954년에는 신상미술회 창립회원으로 전북지역 근대 서양화 도입에 노력했다. 박영준 관장은 “그의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과 시골풍경은 가난했지만 소박했던 이웃들의 모습으로 단순하지만 풍부한 색채표현으로 강한 여운을 준다”며 “전북근대미술의 출발점을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예술의 순수성과 진정성을 사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6.02.24 18:02

한국 축구 유망주는 전북 강상윤⋯대한축구협회 어워즈 수상

K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복덩이’ 강상윤이 한국 축구에서 인정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 KFA AWARDS(대한축구협회 어워즈)를 개최했다. 지난 1년간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선수, 지도자, 심판, 관계자 등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전북현대 강상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뛰어난 기량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북현대의 더블(K리그·코리아컵) 우승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A 대표팀에도 첫 선발되며, 차세대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강상윤이다. 그는 2004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동아시안컵 홍명보호에 승선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대회 조직위에서 엔트리를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하면서 추가 발탁됐다. 강상윤은 전북현대의 ‘복덩이’로 불린다. 전북현대가 운영하는 유소년팀인 U15, U18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했다. 2025시즌 전북 선두의 일등 공신으로 여겨질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최고’ 남녀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장슬기(경주한수원)가 선정됐다. 남자부 2위는 손흥민(LA FC), 3위는 이재성(마인츠)이다. 여자부 2위는 지소연(수원FC), 정지연(화천KSPO)이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이정효 감독(전 광주FC, 현 수원삼성블루윙즈), 강선미 감독(화천KSPO)이 차지했다. 심판상은 김대용(남자 주심), 방기열(남자 부심), 정은주(여자 부심) 심판이 각각 수상했다. 클럽상은 K5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인 서울양천구TNT FC에게 주어졌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6.02.24 17:59

여야, 7박 8일 필리버스터 돌입…사법개혁·상법·통합법 줄줄이

자사주를 일정 기간 내 소각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오자, 여야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법안 처리는 25일 오후 표결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이 상정한 이번 개정안은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면 1년 안에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임직원 보상이나 우리사주 제도 등 일정한 사유가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했고, 이때는 이사회 전원 서명·날인이 포함된 보유·처분 계획을 마련해 매년 주주총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전기통신사업법 등으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받는 기업은 법령 준수를 위해 시행 이후 3년 이내 처분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자사주 활용 폭이 줄면 국내 기업이 ‘적대적 M&A’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윤한홍 의원이 반대 토론자로 나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 3 찬성으로 종료할 수 있는 규정을 근거로, 25일 토론을 끝내고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후 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3월 3일까지 하루 1건씩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과 국민투표법 개정안,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지방자치법·아동수당법 개정안 등을 순차 상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회기 종료까지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고 예고해 대치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서울=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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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6.02.24 17:59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 지방자치학 석사 학위 취득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의원의 학위 취득은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진안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초선 당선돼 대집행부 관계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다선 의원 못지않은 능숙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시간을 쪼갠 결과물로 나온 것이어서 아주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학위증을 받았다. 지방자치학 석사다. 학위 논문에서 그는 ‘공모사업 추진과 지방의회의 권한 비대칭’에 관한 실태를 분석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가예산 보조사업과 공모사업을 통한 교부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 재정여건에 대해 초선 3년여 의정활동 기간 내내 관심을 가지면서 이에 기반한 논문을 작성,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정부에서 운영 중인 공모형 재정방식에 대해 단순한 이론 제시를 넘어, ‘진안군 주민통합플랫폼 사업’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 정보 비대칭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공모사업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학위 취득 소감에서 그는 “초선 의원으로서 가졌던 순수한 호기심과 뜨거운 열정이 저를 이 자리로 이끌었다”며 “회기 중심의 지방의회가 가지는 구조적 한계를 넘어 정책 기획과 공모 단계부터 의회의 역할이 제한되는 ‘정책적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진안=국승호 기자

  • 진안
  • 국승호
  • 2026.02.24 17:56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본회의에서는 재석 263명 중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 9명으로 강 의원 체포동의안이 통과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과반 의석(162석)인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겼다. 조국혁신당(12석)은 '찬성 표결 권고'를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의힘(107석)과 조국혁신당이 찬성표를 던졌을 것으로 가정하면 여당에서 상당수 의원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그간 공천헌금 의혹이 개인 차원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강 의원을 제명까지 한 상황에서 기권과 무효, 반대표가 총 99표가 나왔다는 점에서다.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로 강 의원은 법원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용산의 한 호텔에서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다. 강 의원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민주당을 탈당했고, 민주당은 강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내렸다. 강 의원은 표결에 앞선 신상발언에서 "1억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떠한 가치도 없다"며 "김경 의원을 처음 만나 의례적으로 건네진 선물을 무심한 습관에 잊었고, 이후 1억을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름 원칙을 지키며 살았다 생각했지만, 처신은 미숙했고 좋은 세상 만든다는 만족감에 패션 정치를 했던 저 자신을 고백한다"며 "제 수준을 몰랐다. 사죄드린다"고 했다. 강 의원의 발언 원고 상단에는 '결연, 담담, 당당'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절제된 감정 속 진행된 강 의원의 발언이 끝난 뒤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고, 민주당 의석에서는 침묵만 흘렀다. 강 의원은 이후 다른 의원들과 함께 자신의 체포동의안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투표 뒤 개표 결과는 보지 않은 채 일부 여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강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으로 민주당에서 탈당·제명된 김병기 의원도 참여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24 17:29

천호성, 전북 민주진보 후보 사퇴...전북개혁위 해체 불가피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전북 민주진보 전북교육감 후보 입후보를 철회했다. 17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 후보 자격을 스스로 사퇴한 것이다. 천호성 교수는 24일 오후에 열린 전북교육개혁위원회 대표자회의에 참여해 민주진보 후보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전북교육개혁위는 자동적으로 해체될 전망이다. 당초 민주진보 진영 후보로 노병섭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등록했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노병섭·천호성 후보에 대한 후보검증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천호성 후보의 표절 문제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시점에 노병섭 후보는 돌연 ‘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 민주진보 진영에는 천호성 후보 1인만 남게 됐다. 당시 노병섭 후보는 “저는 평생을 교사로 살아오며 정직과 책임을 교육의 근본 가치로 삼아왔다. 최근 반복되는 표절과 대필 논란은 교육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도민과 교육 현장 앞에 신뢰를 세우기 위해 후보자 스스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불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북교육개혁위 대표자회의는 천호성 후보에 대한 1인 검증을 실시하려 했지만 내부적으로 여러 의견이 표출되면서 내부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호성 후보를 검증에서 통과시켜 단일후보로 내세울 경우 민주진보가 지향해 온 교육자적 양심과 자존심, 그리고 명분을 중시해 온 전북 시민사회단체들간의 목소리가 대립되면서 불협화음을 빚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천호성 교수의 민주진보 후보 사퇴는 표면상으로는 민주진보 진영에 상처를 입히지 않기 위해 본인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로는 다른 셈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17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 진영의 표심 역시 어디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교육계에서는 천호성 교수가 민주진보 후보직을 사퇴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이날 “2026년 동시지방선거에 민주진보 전북교육감후보를 추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북의 진정한 교육개혁을 실현해 나가고자 하였으나, 추대할 수 있는 후보가 없어서 무산되고 말았다”며 “민주진보교육감후보의 추대와 당선을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에 부흥하지 못한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개위 대표자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면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대 작업이 지연됐다”며 “거듭된 대표자회의에서도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 와중에 천호성후보가 교개위가 추진하는 민주진보 전북교육감후보 입후보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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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6.02.24 17:12

우석대, 학위수여식 학부·대학원 졸업생 1098명 배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는 24일 문화관 2층 아트홀에서 ‘전주캠퍼스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부 및 대학원 졸업생 1098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과 박노준 총장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조준모 총동문회장, 박희대 제7공수특전여단장, 김경태 제35보병사단 작전부사단장, 박준현 해병대사령부 인재획득과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김성희 교무처장의 학사보고로 시작된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929명과 석사 109명, 박사 60명 등 총 1098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부에서는 강찬규(호텔외식조리학과) 학사가 이사장상을, 김태선(제약공학과) 학사가 총장상을 받았다. 대학원에서도 리첸펑(李乾丰·조경학과) 박사가 이사장상을, 샹 니엔지에(尚念杰·경영학과) 박사 외 5명이 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완주군수상과 해병대사령관상·제35보병사단장상·제7공수특전여단장상·대학원장상·총동문회장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졸업생의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학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세상에서 힘차게 도전하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노준 총장도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가득 찬 졸업생들의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우석대학교는 언제나 든든한 모교로서 졸업생들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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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4 17:11

전북 ‘전체 3%’···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 ‘극명’

‘나눠주기식 이전’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정책이 지역인재 채용에서 극명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고용 효과가 지역마다 크게 엇갈리면서 기관 배치 단계부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2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인원은 총 274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은 108명(약 3%)에 그쳤다. 도내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이 이뤄진 기관은 전체 이전기관 12곳 중 3곳에 불과했다. 상당수 기관이 연구직 중심의 고학력 인력을 소수 선발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지역인재 채용 확대 효과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별로는 국민연금공단이 대상자 104명 중 35명을 채용했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가 82명 중 61명을 선발했다. 경영 여건 악화로 채용 규모가 줄어든 한국국토정보공사는 35명 중 12명 채용에 그쳤다.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와 달리 실제 채용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의 지역인재 채용이 적은 이유로는 공공기관 배치 단계에서 지역 간 형평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공기업들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전북에는 상대적으로 채용 규모가 작은 기관 위주로 배치됐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전력은 올해 약 10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해당 채용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전형이 적용되는데,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경우 이론적으로 333명이 채용된다. 이는 지난해 전북 전체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규모의 8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격차는 인구 대비 비교에서도 확인된다. 2024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기준 전국 인구는 5180만여 명이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인구는 약 2549만 명이다. 이 가운데 전북 인구는 175만8836명으로 비수도권의 6.9%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전북의 지역인재 채용 비중은 약 3% 수준에 머물러 인구 규모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광주(144만명)와 전남(177만명)이 공동으로 형성한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비수도권 인구 비중 약 12.6% 수준에서 지역인재 채용 712명(25.9%)을 기록하며 인구 비중의 두 배를 넘겼다. 울산 역시 약 110만명(4.3%) 인구 규모에서 392명(14.3%)을 채용해 높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보였다. 부산·충북·대구·제주 등은 인구 규모와 유사한 수준의 채용 비율을 보인 반면 전북과 강원 등은 인구 대비 낮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혁신도시 정책이 동일하게 적용됐음에도 지역별 고용 효과가 달라진 것은 이전 기관의 기능과 채용 구조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규모 인력 채용이 반복되는 에너지 공기업 등이 배치된 타 지역과 달리 전북은 연구·관리 중심 기관 비중이 높아 구조적으로 신규 채용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지역인재 채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채용 광역화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지자체 간 선합의가 전제되는 구조적 한계로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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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2.24 17:08

전북 기계설비·가스공사업 실적 5170억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집계한 2025년도 기성실적 신고 결과, 전북 기계설비·가스공사업계는 총 5170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업체 수 증가로 업체당 평균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둔화 속에서도 전체 실적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소규모 업체 집중 현상과 양극화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4일 기계설비 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2025년 실적신고 업체는 375개사로 전년(360개사)보다 15개사 늘었다. 실적신고 금액은 5170억9700만원으로 전년 5171억7617만원과 유사했다. 반면 업체당 평균 실적은 13억7892만원으로 전년 14억3660만원보다 5767만원 줄어 약 4.01% 감소했다. 기계설비공사업 실적 1위는 진흥설비㈜(466억4140만원), 2위는 ㈜동성엔지니어링(159억7544만원), 3위는 ㈜제이앤지(129억2512만원)였다. 가스시설공사업(제1종)은 ㈜현창엔지니어링(55억5427만원), ㈜다성산업개발(45억3440만원), ㈜상아이엔지(35억1736만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실적 분포를 보면 10억원 미만 업체가 210개사로 가장 많았고, 무실적 업체도 34개사로 전년(30개사)보다 늘었다. 반면 50억원 이상 실적 업체는 33개사로 전년(32개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협회는 민간 건축 착공 감소로 건축기계설비공사는 다소 줄었지만, 산업단지 설비공사와 공공 기반시설 플랜트 설비공사 증가가 감소분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제영 전북도회장은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도 도내 기계설비·가스공사업계의 노력으로 지역 설비산업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며 “회원사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제도 개선 건의를 통해 지역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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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 2026.02.24 17:08

[타운홀 미팅, 전북 현안은] (하) 새만금 속도전·초광역 교통망…올림픽·금융중심지 기대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북 타운홀미팅에서는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과 초광역 교통망 확충 방안 등도 핵심 건의 사항으로 거론될 필요성이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도내에서 타운홀미팅을 여는 것은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 경남에 이어 이번이 10번째다. 지난해 6월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만큼 전북 도민들로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지역 재계에서는 새만금을 ‘글로벌 첨단전략산업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북형 메가특구 지정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 개선을 집중제기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국가 전략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한 예타 면제, 새만금사업법 개정 등 단계적 제도 보완 방안이 현장에서 건의 형식으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간척지 개발 특성상 산업단지와 기반시설이 동시에 조성돼야 하지만, 현행 예타 체계에서는 사업별 심사가 장기화되며 속도감 있는 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매립률 제고를 위한 공공주도 개발 확대와 전력·용수·하수도 등 핵심 기반시설의 적기 확충도 필요하다.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의 재정사업 전환,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착공, 항만 인입철도 설계 용역의 조속한 추진 등 물류 인프라 확충도 전북의 현안이다. 산업 투자 유치와 기업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SOC의 선제적 구축도 전북입장에서는 시급하다. 초광역 교통망 확충 문제도 주요 질답에 거론될 필요성이 있다. 전주~무주, 완주~세종 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과 영호남내륙선·서해안선 철도망 구축, 무주~대구 고속도로 및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신속히 추진돼야 지역 발전의 기틀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문제도 전북입장에서는 주요 현안이다. 국내 행정절차의 조속한 마무리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도는 올림픽 유치를 통해 도시 인프라 확충과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의지가 이번 자리에서 표출될지도 관심사다. 최근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금융타운과 자본시장 허브 조성 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정부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중심지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넘어 민간 금융사 집적과 자본시장 기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연내 지정 여부가 가시화될지 여부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타운홀미팅 현장에서 교통망, 올림픽, 금융중심지 지정 등 현안들이 건의될 경우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 검토와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전북 현안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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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6.02.24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