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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업일수가 190일인데 출장이 226회라고요?”

"연간 수업일수가 190일 내외인데 출장 횟수가 226회인 교원의 전보 조치가 보복성 조치라고요?" 전북 A중학교 학교법인 이사회가 교무부장을 맡고 있는 C씨를 같은 학교법인 고등학교로 전보 조치를 한데 대해 C씨를 포함한 일부 학부모 및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A중 학교법인은 교무부장 C씨의 지난 한 해 출장 횟수만 226회에 달하는 동시에 출장으로 본인의 직무인 교무부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내세워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학교 보직은 통상 2~3년에 바뀌는 것이 정상이지만 교무부장 C씨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한 업무를 독점하는 등 타 교사와 형평성 논란이 있다는 게 학교법인의 설명이다. 2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 학교법인은 C씨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한 후 지난 2월 2일 이사회 안건으로 교무부장 C씨의 긴급 전보안을 상정했다. 이후 같은 달 10일 이사회를 열고 C씨의 과다 출장 등을 문제 삼아 현임지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인 부적정하다고 판단, 전보를 결정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2월 6일 ‘C씨의 전보는 학교 교원인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절차상 하자 등을 이유로 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전북교육청은 같은 2월 6일과 10일 이틀에 거쳐 학교법인 이사장을 면담하며, 행정지도를 했다. 이후 관련 자료를 확인해 전보 조치에 대한 절차적 하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정 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C씨를 포함한 학부모회와 단체는 23일 A중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임시이사회의 부당 인사와 보복성 감사 의혹을 주장하며 임시이사회의 즉각 해임과 학교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비리 사학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임시이사회 체제에서 오히려 부당인사와 보복성 조치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당사자인 C씨는 "학교 인사위원회가 전원 합의로 부결한 전보안을 임시이사회가 학교장 제청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은 명백한 사립학교법 위반이자 교권 침해”라며 “이 부당 전보는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학교법인측은 “교감 직무대리 수준의 보직인 교무부장 C씨는 최근 5년간 학사운영을 주관하면서 자신의 근무 시간표 오후 일정을 (사실상 대부분) 비워 놓고 작년에만 226회의 출장을 갔는데 이는 대한민국 학교 행정에서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보 조치는 교과협의회를 거쳐 적정성 여부를 따져 인사위원회에 올려야 하는데 동종 교과 교사의 의견도 없이 본인 혼자 의견(전보 조치 반대)서를 인사위에 올렸다”면서 “그는 또한 인사위원회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법제처 유권해석을 보면 학교법인은 그들의 결정을 참고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중학교 C씨는 학교법인을 상대로 전보 조치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날 첫번째 심리가 진행됐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23 17:25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결국 표류’

속보= 운영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해 있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정상화가 익산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결국 표류하게 됐다. (2025년 12월 11일자 8면·19일자 5면·22일자 14면, 2026년 1월 20일자 8면·22일자 8면, 2월 6일자 8면·9일자 8면·10일자 14면·13일자 2면 보도)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위탁시설 계약 만료에 따른 정상적이고 원칙적인 후속조치를 밟지 못하도록 막아선 의회의 이율배반적인 결정에, 지역 농민들의 소중한 판로가 막히고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23일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익산시가 제출한 ‘익산시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위탁 동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어양점은 문을 닫게 됐다.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이를 심의한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소길영)는 현 위탁계약 만료 이후 공모를 통해 새 수탁기관을 선정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안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산건위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의원들이 안팎으로 시달렸다는 점을 부각하고 시 담당부서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류의 이유로 밝혔다. 특히 법과 원칙에 따라 하면 될 일을 가지고 행정이 끌려 다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가결이나 부결이 아닌 보류를 택했다. 그러자 정헌율 시장이 직접 수정안을 제출했고, 김경진 의장이 회의규칙에 따라 이를 본회의에 바로 부의했다. 수정안 제안 설명에 나선 정 시장은 새로운 수탁기관 선정 시까지 기존 조합이 운영을 하되, 이 같은 연장 운영의 전제조건으로 오는 3월 15일까지 현 조합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책임 있는 조직 재정비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현 조합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될 경우 새로운 수탁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 참여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점도 밝혔다. 그럼에도 반대토론에 나선 소길영 위원장과 조남석 의원은 책임 있는 결단을 언급하며 부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투표 결과 재석 23명 중 찬성 6명, 반대 8명, 기권 9명으로 수정안은 부결됐다. 강경숙·김경진·박철원·송영자·신용·유재구 의원은 찬성, 김순덕·김충영·소길영·손진영·이종현·장경호·정영미·조남석 의원은 반대에 각각 표를 던졌고, 나머지 김미선·박종대·양정민·이중선·조규대·조은희·최재현·최종오·한동연 의원은 기권했다. 이처럼 새로운 수탁기관을 선정해 운영을 정상화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시는 사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양점이 하루빨리 정상화돼 시민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의회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2.23 17:08

다음달 1일부터 무주·진안·장수 시외버스 운행 중단되나

진안과 무주, 장수 4개 군을 오가는 전북고속과 전북여객 시외버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운행 중단을 예고하면서 현실화할 경우 도민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시외버스업계에 따르면, 진안과 무주 장수 3개 군을 운행하던 전북고속과 전북여객 측은 지난해 말 해당 노선에 대한 적자가 계속됐다며 전북자치도에 오는 3월 1일자 노선폐지와 휴업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업체측은 “해당 지역은 도내 수개 회사가 경쟁하면서 경상과 충청버스도 운행했지만 인구 유출과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현재 전북고속와 전북여객만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행해왔다”며 “그러나 2000년 이후 매년 15억원, 많게는 28억원 이상의 적자가 계속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노선의 버스 운행 수는 기존 42대에서 현재 25대만 운행하고 있으며, 업체측은 1대 평균 연간 1억원이 넘는 적자가 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까지 지면서 손실과 운송비용이 늘어나 버스운행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전북도가 지역간 주민들의 이동권 보호를 위한 교통 정책이 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며 “국토교통부 방침은 적자노선에 대한 개선명령시 정부가 30%를 지원하는 방침이 있지만 해당 지역에는 개선 노선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도는 “해당 노선만 놓고 봤을때는 적자가 날수 있지만 전체 노선으로 볼땐 213억원의 적자가 났고 이에 도비 191억원을 재정보조 해줬다. 또 여기에 다른 흑자 노선의 43억원 수익이 있기에 회사 전체적으로는 21억원의 수익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신청서가 접수된후 실사조사를 벌였고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중이며, 협의를 계속해 노선 효율화를 꾀하는 등 도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정치
  • 백세종
  • 2026.02.23 16:49

전북도·국민연금·KB금융, ‘금융중심지 1번지’ 공동 도약 선언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3일 도청에서 김관영 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B금융그룹이 지난 1월 발표한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의 후속 조치다. 민·관·공이 협력해 전북을 글로벌 자산운용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고, 국민연금공단은 민간 금융기관과의 자산운용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금융생태계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KB금융그룹은 KB증권·KB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 기능을 집적화해 당초 250명에서 380명으로 확대된 인력을 전북혁신도시에 배치할 예정이다. 전주 지역 근무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530명 규모다. 금융타운에는 KB희망금융센터와 KB Innovation HUB 센터도 새롭게 들어선다. 디지털 기반 스마트 지점 운영, AI 에이전트 활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미래형 자산관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기능도 함께 강화된다. 이와 함께 3년 간 3억 원을 투입해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글로벌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과 청년 모의투자대회도 추진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단계별 금융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 연계 현장실습과 장학 지원도 병행한다. 농촌 태양광 수익을 주민 연금으로 환원하는 마을자치연금사업과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도는 이번 협약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 금융기업의 투자와 전문 인력 상주를 토대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의 실체를 갖추고, 추가 금융기관 유치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주 이사장은 “금융전문인력 양성과 금융타운 조성이 자산운용 중심도시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 협력을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북 금융산업이 자산운용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3 16:49

[줌]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동학 2차봉기 서훈, 형평성부터 풀어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가보훈부 장관 면담에 이어 24일 국회 토론회가 예고됐지만, 제도화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논의의 최전선에서 ‘속도’보다 ‘정합성’을 주문하는 인물이 신순철(76)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이다. 신 이사장은 “특별법 제정 당시부터 서훈 조항이 빠져 있어 논의가 늘 제자리걸음을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신 이사장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거쳐 원광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평생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해온 역사학자인 그는 2차 봉기의 항일 성격을 분명히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지난 30년간의 연구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가 명백한 항일 저항운동이라는 점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1962년 제정된 내규를 근거로 배제하는 것은 시대 변화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특히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동학 1년 뒤 일어난 을미의병 참여자는 독립유공자로 서훈하면서, 수십만 명이 참여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를 제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항일 의병은 되고, 항일 동학은 안 된다는 논리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 이사장은 현실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동학농민혁명 전체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지만, 현재 제도 틀 안에서는 2차 봉기부터라도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훈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국가가 유족에게 보내는 위로이자 책임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참여자 검증 우려에 대해서도 신 이사장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2026년 2월 기준 참여자는 4066명, 유족은 1만 3841명으로 모두 문헌 고증과 2단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며 “후손이 확인된 2차 봉기 참여자는 494명에 불과해 예산 부담을 이유로 미룰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특별법으로 명예회복의 첫걸음은 내디뎠다”며 “이제 국가가 책임 있게 다음 단계를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사람들
  • 이준서
  • 2026.02.23 16:49

커피향에 스며든 하얀 예술의 여백, ‘스노잉 아트 갤러리’ 첫 선

스노잉아트갤러리가 오는 3월 13일까지 개관기념전 ‘스노잉, 첫눈에 반하다’를 개최한다. 전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카페 스노잉과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전시는 일상의 생활문화와 동시대 미술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새로운 시각예술 플랫폼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굳이 의도하지 않은 일상 속 산책길이나 차 한잔의 여유 속에서 불현듯 순수예술을 만나는 경험에 방점을 두었다. 김순아 디렉터는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스노잉’ 커피가 하얀 크림으로 일상의 여백을 얹듯이 전시공간 역시 감각을 정돈하고 속도를 늦추는 장소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타이틀은 ‘첫눈에 반하다’로 카페의 화이트 미감을 상징하는 눈(雪)과 작품과의 강렬한 첫 눈맞춤(Sight) 그리고 새로운 공간과의 첫 만남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중견 작가 8인이 참여해 총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허성철 작가는 마른가지 끝에 피어나는 새봄의 신록을 화폭에 담아냈고, 김경희 작가는 바다 속 에너지 넘치는 화해의 풍광을 표현해 깊은 여운을 전달한다. 이철규 작가는 한지 위 순금박으로 상생의 세상을, 장석원 작가는 ‘바보 시리즈’를 통해 맑은 예술적 통찰을 건넨다. 이적요 작가의 수행성이 돋보이는 바느질 드로잉과 송만규 작가의 수려한 강의 풍광, 그리고 조현동·신혜백 작가의 잔잔한 화이트 미감이 돋보이는 회화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갤러리 2층 공간에는 관람객들에게 친숙한 명화 섹션도 마련됐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빈센트 반 고흐의 ‘붓꽃’ 시리즈를 비롯해 마크 로스코의 색면화,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와 이중섭의 아트프린트 작품이 설치되어 대중적 감성을 충족시킨다. 김 디렉터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언가에 첫눈에 반하기 어려운 시대이지만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마음을 흔드는 인생작품을 만나길 기대한다”며 “이러한 만남이 관람 이후의 삶을 이전과 다르게 변화시키는 강렬한 조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6.02.23 16:44

전주 수소저장용기 인증시험센터 문 열어

탄소소재 기반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을 지원하는 ‘수소저장용기 인증시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23일 팔복동 산업단지 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수소저장용기 인증시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인증시험센터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210억 원을 투입해 건물과 장비를 구축했다. 장비의 경우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 장비, 가스투과시험 장비, 파열시험 장비 등 시험인증장비 8종을 갖췄다. 특히 이들 장비는 대형 수소저장용기(600L급) 시험이 가능한 국내 유일 설비로, 수소저장용기 시험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한 탄소소재 기반 수소저장용기 상용화가 기대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인증시험센터 개소로 국내 수소저장용기 제조업체들의 인증에 따른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탄소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기술 자립 강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진흥원은 인증시험센터에 대한 국제표준 시험·교정기관 인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인증시험센터 준공을 통해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탄소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소모빌리티산업까지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2.23 16:44

전주시 정신건강 돌봄…전문봉사단 출범

대한민국 정신건강 으뜸도시 전주를 만들어갈 전문봉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전주시는 23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온정 토닥토닥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온정 토닥토닥 봉사단은 우범기 전주시장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정신건강 비전에 포함된 것으로, 이들은 앞으로 재능봉사를 통해 이웃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게 된다. 봉사단에는 △정서돌봄팀 △마음방역팀 △이미용팀 △빨래생활지원팀 △문화공연예술팀 등 5개 팀 11개 단체가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정신건강 돌봄이 필요한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체 건강과 정서 돌봄, 환경 정화, 문화 예술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맞춤형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발대식에 참여한 사랑의울타리봉사단과 해바라기봉사단, 대학생봉사단, 함께헤어봉사단, 로사헤어봉사단, 별사랑봉사단,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 전주시새마을부녀회, mc위너스문화공연팀, 우리끼리한바탕, 하하웃음치료팀은 전주시 정신건강 비전에 따른 봉사단의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대외에 선포하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자원봉사는 도움을 받는 분들, 실천하는 분들 모두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며 “전주시를 정신건강이 튼튼한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2.23 16:43

끊이지 않는 층간 소음⋯입주민·관리주체 ‘난감’

전주시에 거주 중인 김모(20대) 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도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천장에서 들려오는 쿵쿵 소리와 무언가를 두드리는 듯한 소음에 두통 증상도 나타났다는 김 씨는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까지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계속되는 소음에 관리사무소에 연락도 해봤지만 몇 번의 연락을 취한 뒤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 씨는 “무언가 뛰고 있는 듯한 소리, 망치 같은 도구로 두들기는 소리, 발망치 소리 등 들려오는 소음도 다양하다”며 “쉬는 날까지 소음이 멈추지를 않으니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12일 한국환경공단 층간 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콜센터, 온라인, 현장 상담 등 전북에서 매년 600건이 넘는 층간 소음 상담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이웃사이센터에서 상담과 현장 진단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고, 정부의 층간 소음 규정 강화 등도 이뤄졌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층간 소음 갈등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던 지난 2021년 총 946건의 상담 신청이 접수돼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2년 768건, 2023년 724건, 2024년 645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672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처럼 입주민들 사이에서 만성화되고 있는 층간 소음 갈등에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줘야 할 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벽이나 기둥이 연결된 공동주택 건물들의 구조로 인해 실제 소음이 발생한 원인 및 위치를 특정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층간소음 갈등 민원 중에는 사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닌 오래된 승강기나 배관에서 났던 소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병진 주택관리사협회 전북지부 사무국장은 “층간소음 관리 위원회도 구성하게 되어 있고, 여러 중재 기관이 존재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층간소음 민원이 관리주체로 돌아오는 구조”라며 “민원이 들어오면 최대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어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축 건물의 경우 지속적으로 층간소음 관련 기준과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규정을 준수해 건물을 건축했는지 제대로 확인한다면 향후 문제가 상당히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구축 건물의 경우, 입주민들이 방음 매트를 설치하는 등 이웃의 생활 패턴에 맞춘 배려를 통해 갈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23 16:43

전북 건설실적 감소, 지역 건설업 위기 심화

전북 건설업계의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감소하며 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구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건설업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며 종합건설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2025년도 도내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은 총 2조 4,338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했다. 실적을 신고한 전문건설업체는 3,146개사로 집계됐지만, 수주물량 감소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체 실적 규모는 크게 줄었다. 반면 종합건설업 실적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2025년 종합건설사 기성실적은 3조 7,894억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신고 대상 780개사 가운데 753개사가 실적을 제출했으며, 실적 감소는 있었지만 전문건설업처럼 급격한 하락은 아니었다. 이 같은 격차는 전북 건설산업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종합건설사는 대형 공공·민간 사업에 참여하며 일정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지만, 전문건설업은 하도급 의존도가 높은 구조 탓에 수주 감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특히 종합·전문 간 상호시장 허용 이후 종합건설사가 전문공사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지역 전문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줄어든 것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적 상위 업체에서도 이런 흐름은 확인된다. 종합건설 부문에서는 금도건설이 1,62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신성건설과 한백종합건설이 뒤를 이었다.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토성토건이 887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체 시장 규모 축소 속에서 상위 업체 집중 현상도 나타났다. 건설업계는 현재 상황을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닌 구조적 위기로 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수주 부족으로 지역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공공사업 확대와 지역 업체 참여 보장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건설협회 역시 상호시장 제도 개선과 전문업종 우선 발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구조가 지속될 경우 중소 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폐업과 고용 감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수주 물량 부족으로 지역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건설산업의 생존을 위해 도내 공공 및 민간 사업에 대한 지역 업체 참여를 보장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형 국책사업의 공구 분할 발주와 대규모 민간 투자 사업에 지역 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2.23 16:43

박춘원 은행장 ‘첫 시험대’···금감원, 전북은행 정기 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전북은행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한다고 알려오면서 박춘원 전북은행장 취임 후 첫 시험대에 올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전북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케이뱅크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금감원은 올해 신설된 ‘소비자보호 검사반’을 파견해 금융기관의 소비자보호 의무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통상 금감원은 은행권 정기검사 때 여신·내부통제·IT전산과 함께 경영실태 전반을 살피는 총괄조직 등 3~5개 검사반을 꾸린다. 검사는 약 3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은행이 ‘소비자보호 검사반’이 편성된 이후 첫 정기검사를 받게 되면서 금융권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보호 검사반은 금융상품 판매 과정과 사후관리 체계 등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정기검사는 전북은행 경영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춘원 은행장이 취임한 지 약 2개월가량 지난 시점에서 조직 장악력과 내부통제 수준, 소비자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첫 공식 평가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은행은 지난해 금융거래 실명확인 의무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어 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정기검사가 지방은행 경쟁 환경 속에서 전북은행의 경영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임 행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 받는 정기검사인 만큼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수준, 조직운영 안정성이 동시에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JB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한 ‘타깃 검사’ 여부에 대해 금감원은 선을 그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기검사는 통상 2~3년 주기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지배구조 이슈로 인해 검사가 진행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최근 BNK은행 수시검사의 경우 일부 그런 성격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검사는 일반적인 정기검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기검사는 자산건전성,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 경영전반을 폭넓게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현재 정기검사가 예정됐다는 사실만 전달받은 상황으로 세부일정이나 내용은 공유받지 못했다”며 “문제가 없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6.02.23 16:43

전북도지사 출마 안호영 “반도체와 피지컬 AI 제조 결합돼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국회의원(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완주·진안·무주)은 23일 "대통령의 전북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반도체와 피지컬AI 제조가 결합돼야 한다”며 국가 전략 제조산업의 전북 배치를 공식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전북에서 열리는 대통령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전북의 미래산업 전략에 대해 대통령께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을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으로 규정한 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제조 산업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분산 배치’ 구상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용인 클러스터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면서도 “전력·용수·송전망·주민 수용성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인을 반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자는 제안”이라며 “용인에 예정된 반도체 팹을 지방으로 분산 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전북은 반도체에 필요한 전력을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전력 준비, 부지 확보, 인허가 패스트트랙, 반도체·AI 인력 양성, 정주 여건 개선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는 “산업·전력·투자 정책이 한 몸으로 작동하도록 국가 차원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피지컬AI 정책에 대해서도 ‘실증에서 양산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북은 현재 피지컬AI 실증 지역으로 제조·물류 실증랩과 AX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증만으로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실증이 곧 고용은 아니다. 양산으로 넘어갈 때 비로소 공장이 생기고 청년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휴머노이드, 농업 자동화 장비 등이 전북에서 실증만 되고 타 지역에서 생산된다면 산업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재계의 300조 지방 투자가 전북에 100조 이상 전략적으로 집행되고, 실증이 곧 양산으로 이어지는 제조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6.02.23 16:42

무소속 김성수 후보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김성수 예비후보(54)가 출마 선언을 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수십 년 동안 공장과 국가사업을 유치하고 예산도 확보했지만 산업은 남지않았고 인구는 줄었으며, 청년들은 떠나고 있다”며 “문제는 전북이 스스로 계획하고 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 발전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도정 운영 방향을 설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앞으로 저는 단계적으로 전북이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이 결정하고 지역이 따르는 구조속 산업은 축적되지 못하며, 지역에서 정치경험과 리더십이 축척되기 어렵다”며 “유치 경쟁 중심의 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이 지역에 축적되는 구조, 재원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 전북이 스스로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창 출신으로 고창북고와 원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24년까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감사를 지냈으며, 전 전북펀드 7조 포럼 대표 및 정책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세무사 김성수 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백세종 기자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6.02.23 16:42

김승환 전 헌법회장 “사면 금지법, 헌법 해석상 불가능”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막기위한 이른바 ‘사면 금지법’ 제정 추진과 관련 김승환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은 “사면 금지법 제정은 헌법 해석상 불가능하다”고 해석했다. 김승환 전 헌법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 제79조는 제1항은 대통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사면.감형 또는 복권을 명할 수 있다. 제2항은 일반사면을 명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3항은 사면.감형 및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면서 “제1항과 제3항에서 나오는 ‘법률’은 사면법을 가리키고, 사면법은 국회 입법의 원칙(헌법 제40조)에 따라서 국회가 제정한 법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 제79조가 명시적으로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는 권한을 헌법보다 하위법인 법률로 금지할 수 있을까요? 헌법 해석상 불가능하다. 이 정도는 헌법 해석의 기본”이라며 “(다만) 꼭 사면을 금지하고 싶다면 헌법을 개정할 때 그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만들면 된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정당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헌법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 전 전북 교육감이자 ‘헌법학자’인 김승환 씨가 사면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정하고 있는 현행 헌법 제79조 제1항을 들먹이면서 ‘헌법 해석의 기본’을 모르는 소리라고 비아냥거렸다. 헌법에 정한 대통령의 권한을 하위 규범인 법률로 제한할 수 없다는 말인 것 같다”며 “어쨌든 그는 명색 헌법학자이고 나는 ‘법알못’이지만, 그가 ‘내란범 사면 금지가 위헌’이라는 근거로 든 헌법 제79조에는 제3항도 있다. ‘사면, 감형 및 복권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라고 돼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러니 사면법을 개정해서 ‘단 내란 외환의 죄를 범한 자는 사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예외 조항을 신설하면 되는 것 아닌가? 헌법이 “법률로 정하라”고 하는 사항을 법률로 정하는 것이 뭐가 문제라는 말이지? 나야 법알못이니, 법학자나 법률가들께서 토론해보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 소위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막아야 한다”며 이른바 사면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개정안에 따르면 내란·외환죄의 경우 대통령 사면을 원칙적으로 할 수 없도록 했고 다만 남용을 막기 위해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동의가 있을 때만 가능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사면권에 대해서는 우리 헌법에서 법률의 입법 재량을 충분히 주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내란과 외환은 특별하게 다룰 수 있고, 근거 규정이 있고 현직 대통령도 소추가 가능하도록 특별하게 다루고 있는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23 15:15

군산~서울 1시간대 철도길 열리나

‘서울(경기도) 반나절 생활권 현실화 되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함께 내년 군산역 고속철도 개통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KTX가 군산에서도 정차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기존 단선 비전철 구간을 복선전철로 개량해 고속화 열차를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사업은 크게 1~2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 중 군산역이 포함된 ‘홍성~대야’간 82.3km 구간은 2단계 사업에 해당되며, 이 사업이 완공되는 2027년 말부터 ‘KTX-이음’이 군산역에 하루 17회(편도) 정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TX-이음은 최고 시속 286km에 달하는 준고속열차이다. 현재 군산시민들이 기차를 이용해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군산역에서 장항선 무궁화호•새마을호를 이용하거나 익산역으로 이동한 뒤 KTX 또는 SRT로 환승해야 한다. 장항선의 경우 3시간 이상 소요되고 KTX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익산역 역시, 이동에 따른 불편 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KTX-이음이 군산역에 정차할 경우 군산역에서 김포공항역이나 경기 고양시 대곡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줄어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김포공항역은 공항철도 및 지하철 5·9호선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 서울 중심부를 비롯해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코레일TV’의 KTX 개통 노선 총정리 영상에도 2027년 말로 예정된 장항선 복선전철화 및 개량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KTX-이음이 홍성역을 지나 군산을 거쳐 익산역까지 본격적으로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본 시민들은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내흥동 주민 김모 씨는 “KTX가 군산역에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익산역까지 가서 환승하며 낭비하던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서울을 오갈 때 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며 "KTX 운행으로 사실상 철도교통의 낙후지였던 군산지역의 철도교통망은 물론 수도권 이동편의가 한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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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3 15:10

황세연 5·18 민주유공자, 익산시장 출마 선언

황세연 5·18 민주유공자가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3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익산을 맡길 수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로 익산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신을 익산시장을 가장 오래 준비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이리공업고등학교 졸업, 익산시청 근무, 익산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및 시민사회 활동 등 현장 중심 이력을 강조했다. 또 군부독재 시절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익산시청에서 해직된 일과 익산에서 낙천낙선운동을 하다가 구속된 경험, 6·10 항쟁 민주화운동가로 국가의 공식 인정을 받은 이력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뿌리인 민주주의 정신을 삶으로 살아온 후보”라고 부각했다. 이어 “관료의 길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택했고, 그 선택으로 구속을 감수했다”며 “민주당 입당도 출세의 발판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제도 안에서 완성하기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익산에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준비된 행정, 결단하는 리더십, 그리고 시민과의 신뢰”라며 “익산을 가장 오래, 가장 집요하게 준비해 온 사람으로서 이제 결과로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이리역 국가 참사 진상규명 및 배상청구, 원광대학교병원 통합의료 특성화, KTX 전주 직선화 저지, 백제왕도 역사문화벨트 조성, 제2혁신도시·공공기관 20개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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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3 15:10

전국 산불에 화들짝⋯무주 안성 낙화놀이 연기됐다

이번 주말에 예정돼 있었던 ‘봄을 깨우는 불꽃’ 무주 안성 낙화놀이가 산불로 인해 두 달가량 연기됐다. 안성 낙화놀이는 한지에 숯가루와 소금, 마른 쑥을 넣어 만든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불을 붙여 즐기는 불꽃놀이다. 낙화봉이 타들어가면서 물 위에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두문마을 낙화놀이 전수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일정을 4월 18일로 변경했다. 충남 서산·예산, 강원 고성, 충북 단양, 경남 함양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농촌 마을 특성상 행사장 주변에 산 등이 인접해 있어 화재 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 사전 예매를 진행한 산산구판장은 예매 사이트에 “인근 지역 산불 상황을 고려해 행사 일정이 변경됐다. 기존 티켓은 그대로 사용 가능하며, 취소 및 환불은 사이트(스마트 스토어)에서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박일원 안성면 두문마을 낙화놀이 보존회 회장은 “오늘(23일) 오전에 관련 기관·단체 회의를 거쳐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4월로 미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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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3 14:55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익산시장 불출마 선언

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익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익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고향 익산을 위해 다른 방식으로 역할을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개월간 익산의 미래를 고민하며 시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고 정책을 제안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고향 익산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인지 밤잠을 설쳐가며 깊이 고심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선거 국면 속에서 과열 경쟁에 참여하기보다, 한 발 물러나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익산의 안정과 화합에 기여하는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당으로부터 예비후보자 자격 적격 판정을 받아 자격은 입증했으나, 현재 경쟁 구도 속 또 한 명의 후보로 서기보다 중앙과 지방을 잇는 정책적 가교가 더 절실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특정한 정치적 위치에 연연하기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익산의 미래를 응원하겠다”며 “특히 제가 가진 행정 전문성과 중앙의 네트워크가 익산의 예산 확보와 정책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과분한 격려와 조언을 보내주신 익산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가 익산의 백년대계를 위한 성숙하고 건강한 축제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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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3 14:39

최경식 남원시장,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현직 첫 불출마

최경식 남원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최경식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가오는 제9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과 남원을 향한 변함없는 진심을 담아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최 시장은 재임 기간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달렸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남원, 아이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남원을 만들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는 시민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서 규정한 어떠한 중대 범죄나 징계 이력 없이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가슴 아픈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쟁을 이어가기보다 당의 결정을 무겁게 수용하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결단이 남원의 정치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시장은 “비록 지방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남원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은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서 있는 자리에서 지역과 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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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6.02.23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