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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 위한 한일 갈등의 뿌리를 제시하다

악화된 한일관계로 동아시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오늘날, 한일 갈등의 뿌리와 얼개를 제시한 책이 나왔다. 세계적인 반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법학자인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가 최근 펴낸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경향신문)이다. 이 책은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서 교수가 수년간 경향신문에 쓴 칼럼과 각종 심포지엄 및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를 한데 모은 것이다. 지난 2018년 개소한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는 서승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관련된 학술연구 활동과 시민강좌, 평화체험 답사, 남북교류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전쟁과 평화라는 양극단을 오가는 남북관계를 바로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역설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산다미아노카페에서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서승 교수는 우리에게 평화란 모든 민족이 독립하고 평등한 것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이 사무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겨레는 동아시아 근대에 펼쳐진 전쟁과 평화의 두 갈래 길 중 평화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왔다고 강조하며 동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1.29 17:13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선정 심사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를 선정하기 위한 2020년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심사를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다. 올해 심사 대상은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이리향제줄풍류 등 총 52건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되면 국가가 지원하는 각종 전승활동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 취득과 함께 학교문화기반시설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보유자나 보유단체 외에도 전수교육학교를 수료한 전수자도 처음으로 이수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과 학교 교육이 연계되면서 전승체계가 다양화됐고, 전수교육학교를 수료한 전수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작고하거나 연세가 많아 명예보유자로 전환되는 등의 이유로 보유자가 없어진 개인종목에 대한 이수심사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자 올해부터는 연차적으로 보유자 부재종목에 대한 이수심사도 펼칠 예정이다. 종목별 심사 대상자, 일시장소, 평가방법 등에 대한 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과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을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20.01.28 17:21

‘국내 최대’ 합창축제, 문화특별도시 전주서 열린다 

소통의 하모니, 합창을 아끼는 사람들이 뜻을 모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합창축제가 문화특별도시 전주에서 열린다. (사)한국합창총연합회(이사장 이성자)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37회 한국합창심포지움 및 제1회 전주국제합창경연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2월 5일부터 8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해외 합창단도 참여, 소리 고장 전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37회를 맞은 한국합창심포지움은 시범연주와 특별연주, 리딩세션과 강의 등으로 구성됐다. 시범연주에는 전주시립합창단과 전주시립교향악단, 말레이시아 UCSI대학교 합창단과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합창단 등 국내외 19개 합창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2월 6일과 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줄 예정이다. 2월 6일 열리는 특별공연은 전주시립합창단이 준비했다. 전주시립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공연 무대에는 독일 칼 오르프(Carl Orff)의 칸타타까르미나 브라나(CARMINA BURANA). 까르미나 브라나가 올려진다. 이들 작품은 영국 BBC 뮤직 매거진을 만들어온 매튜 라이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선에 꼽힌 바 있다. 2월 6일과 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는 리딩세션과 강의가 진행된다. 주강사로는 미국 유타주립대 음대 교수를 지난 지휘자 브래디 알래드 박사와 미국 퀸즈 컬리지 합창지휘 교수로 재직 중인 제임스 존 박사, 합창올림픽 국제예술감독인 지휘자 요한 로즈가 한국합창심포지움의 강의를 위해 전주를 찾는다. 리딩세션 교수로는 구천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박창훈 장신대 교수, 김은실 전 청주시립합창단 지휘자, 강희원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가 나선다. 강의는 김경희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휘자, 박종원 천안시립합창단 지휘자, 원학연 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지휘, 이용주 작곡가가 맡아 진행한다. 제37회 한국합창심포지움에 발맞춰 개최되는 제1회 전주국제합창경연대회는 한국합창총연합회의 사전 심사를 거친 28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2월 5일 실버 분야, 2월 7일 일반 분야로 나뉘어 콩쿠르가 진행되며, 이들 중 그랑프리 선정공연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각 분야 금은동과 그랑프리를 놓고 기량 대결을 펼치는 최종 그랑프리 선정공연은 2월 7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그랑프리 1개 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주워질 예정이다. 한편 (사)한국합창총연합회는 지난 1976년 한국합창음악의 발전을 위해 설립됐으며, 한국 합창 지도자와 합창을 사랑하는 이들의 체계적인 합창 연구를 위해 해마다 한국합창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있다. 부속기관인 전북합창총연합회는 한국합창심포지움와 전주국제합창경연을 발판으로 소리 고장 전주의 브랜드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1.27 16:19

전북문화관광재단, '2020 아름다운 예술시장' 참여 예술가 모집

전주의 교통거점인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문화마당에서 짝수 달 셋째 주 토요일에 아름다운 예술시장이 찾아온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한국공예문화협회, 금호고속㈜ 전주터미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0 아름다운 예술시장 상반기 행사에 참여할 예술가를 오는 2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인증제품과 도내 지역 예술가들의 우수한 상품을 알리고 전북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월 15일을 시작으로 격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열리며 매회 최대 10팀을 선착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테이블 1개, 의자 2개, 전기사용 설비 등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민공예품, 공산품, 녹색상품, 하이브리드 상품 등 관광객이 구매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면 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도민에게는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북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가꿔나가고자 한다면서 지역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22 18:07

전북아동문학회 제18대 회장에 박예분 아동문학가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아동문학회는 박예분 아동문학가를 제18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장은영 동화작가와 신재순 시인을 부회장으로, 이윤구하송 시인을 감사로 선임했으며, 정광덕 시인이 사무국장을 맡았다. 박예분 신임 회장은 원로작가들이 다져 놓은 터전 위에 젊은 회원들을 영입, 문우들이 문학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회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문학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전북아동문학회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임실 출신으로 전북대 아동학과, 우석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아동문예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 올해의 좋은 동시집 수상, 아르코유망작가선정기금을 수상했다. 저서로 동시집 <안녕, 햄스터>, <엄마의 지갑에는>,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동화 <이야기 할머니>, <두루미를 품은 청자>, <삼족오를 타고 고구려로> 역사논픽션 <뿔난 바다>, 그림책 <피아골 아기고래> 등이 있다. 한편, 전북아동문학회는 윤갑철서재균윤이현김용재 등 원로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지난 1971년에 창립됐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1.21 16:21

최욱 작가 사진전 '불편한_여행을 통通 해海'

완주 소양면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이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최욱 작가의 사진전 불편한_여행을 통通 해海전을 연다. 최욱 작가와 산속등대지기인 원태연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9박 10일 동안 여행하며 만난 형형색색의 등대와 찬란한 겨울바다를 미술관으로 옮겨온 자리다. 일상에서 벗어나 불편함을 감수하고 떠난 여행은 정의 내리기 어려운 짠함이 묻어나고 계절적시기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 자체가 가치 있는 일. 전시 작품은 부산 청사포 쌍둥이 등대를 시작으로 속초 등대까지 1400km를 이동하며 5100번이 넘는 셔터 오픈을 거쳐 엄선된 160여 점의 작품과 70여 시간의 영상촬영의 결과물로 황홀한 겨울풍광의 떨림과 생생한 현장을 담은 미디어사진설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진전은 산속등대미술관이 야심 차게 준비한 중장기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즌 4까지 기획됐다. 희망을 잃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미남 관장은 이번 사진전에 담겨있는 등대의 메시지는 희망이다. 산속등대미술관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2020년 새해에는 희망이 실현되는 행복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동절기 토요상설공연을 진행하며 입장객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1.21 16:21

중견 서양화가 홍선기의 ‘거친 붓질’

중견 서양화가 홍선기 작가가 토해내는 거친 붓질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이번 전시는 홍 작가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레지던시는 주로 젊은 미술가들이 체류하면서 그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창작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홍 작가는 자신의 세계관을 재검토하고 젊은 미술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입주를 결심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삼거리 이발소를 주제로 1970년대의 조급하고 통제된 시절의 이야기들을 소환해서 우울한 시대의 민낯을 드러냈다. 홍 작가는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을 뒤틀고, 절단하고, 의도적인 거친 붓질로 짓눌러서 정상적인 신체에 테러(terror)를 가한다. 그렇게 그는 촉각적인 회화를 구축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회화성 짙은 형상들이 감동을 주는 힘이 있고, 잘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좋은 그림을 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건용 군산대 명예교수는 그의 역설적이고 불편한 장면의 그림들은 우리 자신들이 겪고 이겨낸 삶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제는 그의 그림이 오히려 익숙해지고 함께 소통되는 문화적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작가는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6년 전주시 예술상, 2017년 대한민국 올해의 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한편 완주 상관면에 자리 잡고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미술가들이 체류하면서 창작하며 미술 담론을 생산하는 소통의 장으로 제 몫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북지역 27명, 타지역 3명, 해외 13명 총 43명의 국내외 미술가들이 입주해서 창작활동을 했으며, 전북 미술가들이 대만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레지던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1.20 16:18

전북PD협회, 제19회 PD상 수상작 5편 선정

전북PD협회(회장 황윤택)가 지난 7일 TV와 라디오 부문 심사를 거쳐 제19회 PD상 수상작 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JTV전주방송 피로 물든 슬픈 역사-회문산과 빨치산과 전주MBC 잊혀진 전쟁 1597년 남원성 등 5편이다. TV정규부문에는 피로 물든 슬픈 역사-회문산과 빨치산(연출 최성엽 김균형, 작가 표효진)이 선정됐다. 지난 6월 방영된 피로 물든 슬픈 역사는 한국전쟁 전후 순창군 회문산 일대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됐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증언을 담은 2부작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미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내레이션을 배제하고 피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역사의 비극을 조명한 점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TV특집부문에는 잊혀진 전쟁 1597년 남원성(연출 한승우, 작가 김형미)이 뽑혔다. 지난 11월 방송된 이 특집은 패전으로 기록된 남원성 전투를 6만 왜군을 맞선 조선 민중의 승리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라디오정규부문은 WBS전북원음방송 고PD의 라디오카페(연출진행 고기훈)에게 돌아갔다. 이는 열심히 하루를 달려온 청취자에게 쉼을 선물하자를 취지로 기획, 지난해 1월부터 방송 중이다. 라디오특집부문은 TBN전북교통방송 캠핑카 열풍, 또 하나의 과제(연출 김현정, 작가 김희라>가 수상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캠핑인구의 배경을 살펴보고, 그로 인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대안점을 제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별상은 KBS전주 할미넴(연출 허유리 맹남주, 작가 송가영)에게 돌아갔다. 할머니와 래퍼 에미넴에서 제목을 딴 할미넴은 순창군 할머니들이 래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은 휴먼뮤직 다큐멘터리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은 전북PD협회 PD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전주 오펠리스 웨딩홀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15 16:50

"경자년 새해 소망, 부채에 담았어요"

2019년 기해년을 보내고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이 부채 위에 그림과 글씨로 피어난다.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서예 문인화 장르의 관록 있는 중견원로 작가의 작품을 부채에 담은 송구영신전을 마련했다. 김승방, 김춘자, 이은혁, 하수정 작가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각자의 소망을 시서화로 부채에 담았다. 오는 2월 4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 김승방 작가는 묵죽과 묵란, 논어 술이편의 곡굉락(曲肱樂)을 선면에 담았다. 곡굉락은 빈천한 음식을 먹고 마셔도, 팔을 구부려 베개를 삼으면 즐거움은 그 속에 있다. 의롭지 못한 수단으로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은 나에게 뜬 구름같이 생각된다는 뜻으로 되새겨 읽을 만한 문구다. 이상은 시, 김시습 시구, 장자의 득기환중, 월색명대지(月色明大地) 등을 부채에 녹여낸 김춘자 작가는 달빛이 온 대지를 밝게 비춰 모두에게 만복이 든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월색명대지는 중국 운남성 나시족이 오늘날까지 사용하는 최후의 상형문자인 동파문자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은혁 작가는 여우와 까마귀의 고사를 비롯해 굴원의 어부사 중 일부분을 부채에 담았다. 이에 담담한 담채를 활용해 선면을 채웠다. 남원 최수봉 장인의 쌍죽선을 채색하고 한지꼴라주로 재구성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하수정 작가는 한지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새해의 소망을 담은 근하신년 비상, 다가올 봄의 소망을 담은 수선화를 선보인다. 전주부채문화관 관계자는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다짐을 준비하는 요즈음 부채에 담긴 시서화를 보며 잠시 환기의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1.12 16:26

전북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찾아가는 설명회’ 개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4일부터 도내 3개 권역을 찾아 2020년 전라북도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주제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남부권의 정읍, 동부권의 진안, 서부권의 전주 등 도내 14개 시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역을 중심으로 도민의 수요와 지역 내 환경과 특성을 고려함으로써 원활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4일은 정읍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 3층 드림마루, 15일은 진안 청소년수련관 1층 다목적실, 17일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북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에 관심 있는 예술단체?기관?시설과 예술가 등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토요문화학교지역연계프로그램 △예술동아리교육지원사업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사인턴십지원사업 △창의적문화영재교육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공모 대상은 도내 문화예술 유관기관과 단체 등으로, 설명회를 통해 공모사업의 지원 절차 및 선정기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화 문의는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51~6)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12 16:26

강길선 전북대 교수, 첫 수필집 ‘해월리의 별과 꿈’

늘 바쁜 사람 강길선 전북대 공과대학 나노공학과 교수가 첫 수필집 <해월리의 별과 꿈>(소리내)을 펴냈다. 젊은이들의 고뇌와 공감하며 논문 발표, 특허 출원, 학회 활동 등 공대 대학교수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강 교수. 그가 지난 5년여 동안 지역 일간지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수필집에는 전원생활에서 만나는 자연의 멋과 교육연구 현장에서 느끼는범사의 감사함이 잔잔하게 담겼다. 완주 소양면 해월리에 전원주택을 짓고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 강 교수는 이곳에서 자라나는 꽃나무풀, 그리고 같이 살아가는 새벌 등 자연에서 느끼는 범사를 무념(無念)하고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의 고압축초성장의 경제발전과 함께 나타나는 사회병리학적인 문제를 제시하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청춘들과 함께 찾고 있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강길선 교수는 인하대에서 고분자공학을 배웠으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생체의공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고분자학회 호남지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 아시아태평양 지부장 등을 지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1.08 16:30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A-옥션 ,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서예작품 경매

전주에 위치한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A-옥션이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친필 서예 작품을 경매한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고 쓰인 작품. 이 문구는 김수환 추기경의 세상 모든 이를 향한 사랑의 신학을 표현한 것으로, 김 추기경의 일생을 관통하는 주제였다. 지난 1966년 마산교구장 주교 서품식에서 자신의 사목 표어로 여러분과 또한 많은 이들을 위하여를 선택했고 훗날 서울대교구장 착좌 때에 해석을 조금 고쳐서 사용한 것이다. 또한 그의 묘비에도 사목표어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와 시편 23편 1절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가 묘비명으로 새겨졌다. 이는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직접 묘비명으로 부탁한 구절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2000만 원이다. 이밖에 이번 경매에는 소품(小品) 섹션도 구성했다. 작가의 작품세계가 온전히 녹아있어 작품성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심산 노수현, 무호 이한복, 청전 이상범,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춘곡 고희동 등 근대 인기 작가들의 고미술, 김종학. 천경자, 윤중식, 권순철, 안창홍, 문신, 오승우 등 근현대 서양화, 소치 허련, 간재 전우, 후광 김대중 등 서예 작품들이 경매에 출품된다. 응찰 및 낙찰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이뤄지며, 지난 7일 시작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각각 오후 2시부터 마감된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1.07 20:53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