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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추모공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남권 추모공원) 참여를 희망했던 김제시 처지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게 생겨 김제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다.특히 서남권 추모공원 옆에 거주 하고 있는 금산봉남면 일부 주민들은 김제시 참여가 불발로 끝날 경우 피해에 걸맞은 보상을 못받게 될 처지에 놓여 집단행동도 불사할 태세여서 행정당국이 골치를 앓게 됐다.물론 아직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서남권 추모공원 완공(10월 15일 예정)이 얼마 남지 않아 김제시 참여는 물리적으로 어려워 사실상 물 건너 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제시의 경우 사망자 중 약 76% 이상이 화장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화장장이 없어 유가족들은 인근 타 지역을 전전하며 돈을 더 주고도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김제시는 그동안 서남권 추모공원 참여를 위해 전북도 갈등조정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이고, 전북도에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또한 이건식 시장 및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 등이 정읍시를 방문, 공식사과 하는 등 최선을 다해 예를 갖춰 정읍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그러나 김제시 참여문제와 관련, 아직도 정읍시 등의 반응은 냉담하다. 참으로 어이없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만약 서남권 추모공원이 완공 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을 때 김제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혹여 발생할 수 있는 그 어떤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사뭇 걱정이다.김제시민들은 당분간 사후(死後)에도 이리저리 떠돌아다녀야 할 운명에 놓여 안타깝기 짝이 없다. 희망이 실망으로 옮아갈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이 순간 김제 송장(죽은 사람의 몸)들이 벌떡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해보며 송장 처리 문제는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임을 알았으면 한다.
군산시의회가 조경수 의원의 개인정보 무단수집 논란의 본질에 대한 진실규명은 뒤로한 채 동료 의원 감싸기로 일관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특히 의회 스스로 자정노력 없이 감사 권한을 실시해야 할 집행부에 대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진상조사 실시 등의 엄포는 사실상 치졸한 협박으로 인식되고 있다.조 의원이 수집하고자 했던 글로벌아카데미 사업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시민이 위임해준 권한을 가지고 절차에 맞게 자료를 요청해 해당 사업을 시정시키면 된다.하지만 의회가 집단으로 나서 특위 구성 운운하며, 조 의원의 고성 및 폭언, 개인정보 무단수집 의혹에 대해서는 지나치려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차라리 사건 발생 초기 조 의원 스스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다시 절차를 밟아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했더라면 이 같은 논란이 없었겠지만, 의회가 조 의원 감싸기로 나서면서 오히려 조 의원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은 모양새다.더욱이 군산시내 한 교육사회단체는 이 같은 시기에 선의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입장은 외면한 채 지난해 12월 실시했던 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를 가지고 군산시 교육사업을 복마전으로 치부하는 등 마치 의회의 거수기 역할로 비춰질 오해를 사고 있다. 이처럼 사건의 본질은 사라지고 사안의 물 타기 식으로 상황이 전개되자 이를 보다 못한 학부모 연합과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나서 의회의 공식사과 요청 및 선의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위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상황이 이럼에도 군산시의회 정원 24명의 의원 가운데 10명은 해외로 외유성 견학을 나가 있으며, 시의장을 비롯해 나머지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지금이라도 의회와 해당 의원은 시민과 학생, 그리고 피해 공무원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는 한편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글로벌아카데미 사업에 문제가 있다면 정식절차를 밟아 이를 바로잡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요즘 김제시민들의 최대 화두는 송장(죽은 사람의 몸) 걱정이다. 통계를 볼 때 김제시민들이 사망했을 경우 화장률이 76%에 달한다.아이러니하게 화장률이 높으면서도 김제에는 화장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송장을 처리할 때 타 지역을 전전하며 돈은 더 지불하면서 눈치를 보고 순번을 기다리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다행히도 3개 시군(정읍부안고창)에서 김제시 금산면 인근인 정읍시 감곡면 일원에 서남권 추모공원(서남권 광역 화장장)을 건립 중이어서 대다수 김제시민은 앞으로 송장 처리문제로 서러움을 덜 겪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 하고 있는 서남권 추모공원에 김제시도 참여한다는 전제하다. 그러나 요즘 기류가 이상하다.최근 이건식 김제시장 및 김제시의회 의장단이 정읍시와 정읍시의회 의장단을 찾아가 과거 김제시 일부 주민들이 추모공원 반대운동을 펼친점에 대해 정황을 설명한 후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김생기 정읍시장 및 정읍시의회 의장단도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한 후 김제시의 뜻을 수용했다.이 같은 내용은 도내 일간지 등 언론을 통해 정읍시에서 밝혔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정읍시 화장장기금운용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김제시가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 의결됐다는 후문이다.정읍시 화장장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를 일일이 적시하기는 그렇지만 의결 내용이 김제시 참여 반대를 위한 내용이 아닌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물론 김제시와 김제시의회의 행동도 볼기짝 맞을 일이다. 좀 더 일찍 참여 의사를 밝혔어야 맞다. 모르긴 해도 여러 가지 말 못할 내용이 있다. 김제시 행정당국이 더 잘 알 것이다.김제시 등이 잘못이 있다면 정읍시 등에 사과해야 맞다. 지금까지 상황을 지켜볼 때 감정이 우선인 것 같아 지적한다.정읍시 등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 큰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김제에서 지금까지 몇 차례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는가? 어느 쪽이든 송장처리 문제로 장난치면 죄받는다.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에 들어설 예정인 서남권 추모공원(서남권 광역 화장장)과 관련, 참여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읍시와 김제시가 양 의회 의장단의 화해 분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 및 김복남 부의장 등 4명은 지난달 29일 정읍시의회를 방문, 우천규 정읍시의회 의장 및 이익규 자치행정위원장 등 4명의 의원을 만나 정읍시민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이에 대해 우천규 정읍시의회 의장은 전북도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김제시에서 지원 역할을 하고, 결자해지(結 者解之) 차원에서 이건식 김제시장이 직접 정읍시를 방문, 감곡면 주민들의 성난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단 갈등의 원인과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번 김제시의회 의장단의 정읍시의회 방문을 허락한 정읍시의회의 통 큰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서남권 추모공원 사태는 주체인 정읍시 및 부안고창군의 입장과 김제시 일부 주민들의 입장이 극명하게 달라 벌어진 일로,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양측 입장이 이해가 간다.하지만 이제는 원인을 따지기 전에 서남권 추모공원 준공일(10월 15일 예정) 및 가동일(11월 예정)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준공을 기원해야 한다.정읍과 김제는 예로부터 친근한 이웃사촌으로, 타 지자체 보다 친근감과 유대감이 높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 지자체 또는 주민 간 갈등은 더더욱 안타깝기 그지 없다.서남권 추모공원은 앞으로 성공적으로 운영 되어야 하고, 대다수 김제시민들도 애당초 김제시의 서남권 추모공원 참여를 희망했었다.이건식 김제시장도 조만간 정읍시를 방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져 이웃사촌 간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리라 예상된다.다시 한번 정읍시의회의 통 큰 결단에 김제시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내장산 및 금산사(모악산)의 정기가 합해져 큰 뜻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누구한명 죽어야 관심을 가져주려나 도대체 중앙부처는 어떠한 곳에 국민 세금을 쓰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이렇게 심각한 곳에 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어느곳에 예산을 지원한단 말입니까?지난 1985년 철도청이 가설, 현재까지 사용 되고 있는 김제육교가 안전진단 결과 안정성 E등급으로 판명 돼 재가설이 시급하나 엄청난 소요예산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어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김제시민 A씨는 분통을 터트리며 이 같이 말했다.실제로 김제육교는 안전성 E등급 판명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일부 차량통행을 제한 하고 있다. 김제육교는 호남선 철도가 통과하는 과선교로 교량 노후화로 인해 붕괴가 우려 되고 있다.만에하나 열차가 지나갈 때 교량이 붕괴될 경우 생각만해도 끔찍한 대형사고가 불보듯 뻔하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돈줄을 쥐고 있는 중앙부처는 요지부동이다.과거 성수대교 붕괴 및 세월호 참사 등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국가적 대형사고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미리 대처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인재(人災)였지 않는가?오죽하면 교량이 무너져 인명사고가 발생해야 (교량이) 재가설 될 모양이다는 비아냥 거리는 여론이 지역을 들끓게 하고 있겠는가...해당 자치단체인 김제시는 그동안 김제육교의 심각성을 중앙부처에 수 없이 알리고 예산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중앙부처는 김제육교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루빨리 예산지원을 통해 김제육교의 재가설을 서둘러야 한다. 제발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소 잃을것이 뻔하니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그동안 우리는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치며 많은 것을 잃은 학습효과를 했지 않은가?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김제육교 재가설 문제는 시간이 급한 사안으로, 추후 김제육교로 인한 끔찍한 언론보도는 제발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익산시 공무원노조가 최근 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박경철 시장에게 가장 필요한 건 소통을 통한 시정안정이라고 답했다.이어 익산시의회 송호진 기획행정위원장이 시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경철 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소통을 통한 안정이라고 응답했다. 다시 말해, 공무원과 시의원들은 박 시장을 향해 소통을 통한 시정안정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는 얘기다.사실 익산시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그간 1인 시위를 하고, 휘발유 통을 옆에 끼고 박 시장에게 소통을 요구했다.하지만 박 시장은 일체의 대화에 나서지 안 했고 오히려 명예훼손 등 형사 고발로 맞섰다.시의회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의장과의 개인적 문제를 빌미로 시의회 본회의에 불참했고, 이후 관계 회복 속에 진행된 한 시의원과의 시정질문에서는 고성이 오가더니 시정질문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박 시장이 시정을 이끈지 어느덧 1년이 되었지만 대화와 타협이 없는 평행선만 이어졌던 것이다.이런 모습이 어쩌면 그를 불통의 아이콘으로 각인되게 만든 건지도 모른다.그러나 원래 박 시장이 이렇게 소통이 부족했던 사람은 아니었다.불의를 넘기지 못했고, 할 말은 하는 그런 시민운동을 하며,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잘못은 절대 묵과하지 않던 그였다. 시민운동을 해오며 12전 13기의 성공신화를 이룬 정치인 박 시장은 누구보다 소통을 잘해왔던 인물이었다는 얘기다.그런 그가 어쩌다 이렇게 불통의 아이콘이 됐을까. 할 말은 해오던 그에게 할 말을 하지 않는 참모들이 그를 불통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는게 주변의 평가다.이번 본예산에서 부결된 예산을 시의회나 시민설득 없이 이번에 또다시 추경에 편성했다가 갈등만 유발한 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간부 공무원들의 몫이다.수십 년 공무원 생활을 해온 간부들은 이런 결과를 분명 예측했을 것이다.고개만 끄덕이는 간부들과 참모들 속에 박 시장에게 불통이라는 오명만 더욱 덧씌워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불통의 오명을 벗기 위해선 이제라도 박 시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
새만금 1·2호 방조제 관할결정과 관련, 지난 22일 정부 서울청사 CS룸에서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시·군(김제, 군산, 부안)의 의견진술이 있었다.이날 이건식 김제시장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필사즉생의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김제 시민들은 37㎞의 해안선과 어민 1500세대·3329명의 생명줄인 천혜의 갯벌도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며 적극 협조했다”고 말했다.앞서 대법원은 새만금 매립지 관할결정 기준으로 △효율적인 신규토지의 이용 가능성 △자연지형 및 인공구조물의 위치 등의 고려 △행정 효율성 △매립지 거주 주민들의 편의 △매립으로 인해 인접 공유수면을 상실하게 되는 관련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의 이익(해양접근성) 등을 제시했다.중앙분쟁조정위원회도 △주민편의 측면 △국토의 효율적 측면 △행정의 효율적 측면 △역사적 측면 △관계기관 의견 측면 등을 제시했다.이와같이 대법원 및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해준 관할결정 기준을 참고로 보면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을 주장 하는 김제시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김제시의 주장을 여기서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2일 3개 시·군의 주장을 전부 경청한 만큼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통해 명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만경강과 동진강에 의한 자연지형과 동서2축 간선도로, 두 하천 주변의 방수제 등 인공구조물들이 3개 시·군의 경계를 확실히 해주고 있다.부산신항만의 경우 해상경계선을 적용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불합리하여 부산시와 경남도가 합의하고 현실적으로 타당한 경계선을 결정한 사례가 있다.따라서 새만금사업의 열매는 3개 시·군 뿐만 아니라 전북도민과 온 국민에게 고루 나누어야 한다. 3개 시·군의 상생발전을 위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쾌도난마(快刀亂麻)를 기대해본다.
민선6기가 출범한지 1년이 됐다. 비단 고창뿐만 아니라 대다수 지자체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때 자치단체장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학습마저 시도하지 않는다면 더욱 절망의 늪에 빠지고 말것이다.그렇다면 이토록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온 힘을 다해야 할 방향은 어디일까? 역동성을 되살리는 것, 바로 지역민을 움직이게 해 주는 것이 아닐까.역동성을 살리는 것, 그것은 바로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겠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 사업이다.고창군은 관광자원이 우월하고 특산물이 풍부하며, 교통 등 각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고창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일자리 창출 사업에 유리한 여건이다.그런데도 농민은 농민대로 상인은 상인대로 여기저기서 절망의 소리가 들린다. 고창산단 입주 예정 기업이 입주를 포기하고, 귀농인들이 생계를 이유로 역귀성을 고민하며, 먹고 살기 힘든 주민들 또한 이농을 꿈꾼다.시장논리가 지배하는 경쟁구도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우월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안일한 대응으로 뒤처지는 아픔을 맞는다면 지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군민들이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주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불을 지필 아궁이 정도는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역동성이라는 마중물을 부어줘야 희망의 샘이 솟아나고 살맛나는 고창이 되며, 그 다음에 명품화라는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박우정 군수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군민들을 살맛나게 만들고, 군민화합과 더불어 의와 예의 전통을 잘 살려내서 그가 주창한 명품화를 꼭 실현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순창군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특히 한창 수확기를 맞고 있는 오디, 블루베리 등 농산물에 대한 구매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등 농민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또 최근 강천산과 고추장 민속마을을 찾는 관광객 수도 지난해 보다 무려 90%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지난 주말 강천산을 찾은 관광객이 천 여 명에 그쳤고 고추장 민속마을에 위치한 농산물 직판장의 경우도 평소 하루 평균 100만 원 이상 올랐던 매출이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무려 90% 이상이 감소해 10만 원도 안될 정도로 크게 줄었다.심지어 한정식 등 음식점을 비롯한 지역의 상가들도 영업은 하고 있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순창지역 자체가 텅 비어 있는 듯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격리된 현장 등을 찾아 위로하고 순창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시식하며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여기에다 순창군도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판매 전략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구매 효과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중앙부처에서도 함께 나서서 이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먼저 중앙부처 직원들이 피해지역에 대한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순창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다시 하면 확실히 강조시켜야 할 것이다.특히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유발시켜 피해 지역의 농민들이 더 이상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메르스 발병 때문에 그동안 청정 지역으로 알려졌던 고장의 주민들이 2차, 3차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중앙부처에서 세밀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간절히 바란다.
정읍시, 고창군, 부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하여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에 건립하는 ‘서남권 광역공설화장장’ 조성 사업이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김제시의 참여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지자체 협력사업의 대표 사례로 인정을 받은 사업이 완공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인근 지자체 간 갈등 양상으로 비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이곳에 공설화장장 건립공사가 착공되기까지 정읍시는 지난 3년여간 안팎으로 고충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와 함께 제6대 정읍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심의안이 부결되기도 했다. 단체장과 일부 시의원들의 정치적인 대립각 때문에 시급한 현안사업인 광역화장장 건립사업이 볼모로 잡혀 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정읍시의회에서 표결까지 이어진 진통끝에 가결되었고 감곡면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까지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이후 김제시 A 시의원과 금산면 주민 350여명이 화장장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와 행정절차의 문제 등을 주장하며 정읍시청앞에서 시위를 펼쳤고 시장실과 의장실을 항의방문 했었다. 이들의 반대집회는 내부갈등과 불협화음을 조장하는 모습으로 비치며 정읍시민들의 씁쓸함을 자아냈다.여기에 정읍시가 향후 김제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원만한 합의 도출을 통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뜻도 전해졌지만 답이 없었다는 후일담도 나온다. 당시 시위현장 등을 지켜본 정읍시민들은 최근 서남권 광역화장장 조성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정읍시에 통보한 김제시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을 보면서 당시 정읍지역에서 있었던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시각이 많다.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져서 움직였던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듯이 이제 와서 전북도 갈등조정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참여를 결정했으나 정읍시의 반대에 부딪혀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는 여론전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선출직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전체 지역민을 위한 명분있는 일에는 책임 있는 자세로 상대방의 성난 응어리를 풀어주며 화해의 중재자로 먼저 나서야 하지 않을까.
전주시 소재 군인아파트 이전이 임실읍내권이 아닌 35사단 영내로 확정된 것은 임실군의 무성의한 태도가 쐐기를 박았다.당초 전주시는 임실읍에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후보지 물색에 실패한 임실군에 책임이 전가됐기 때문이다. 35사단이 임실읍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한적하고 적막했던 이곳에는 다각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거리에는 젊은 층과 어린이로 생기가 돌고 주택신축이 붐을 이루며 각종 프랜차이점과 자영업 등도 속속 개업 중이다. 또 각종 행사장에는 군악대 연주가 끊이지 않고 읍·면 곳곳에는 주민을 위한 장병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훈련병의 입소식이 공설운동장에서 열리고 영내로 제한된 점심도 영외로 권장, 음식점들은 즐거운 비명이 한창이다.이같은 변화는 현 최창규 사단장이 부임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군부대의 역할론을 강력히 주문한 데서 비롯됐다.하지만 최근 전주시의 35사단 군인아파트가 임실읍내권이 아닌 영내로 신축된다는 소식에 군민의 불만이 확산되고있다.230세대의 군인아파트는 후보지에 따라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등에 엄청난 격차가 있어 잘못된 행정이라는 지적에서다.전주시에 있는 군인아파트는 애초 임실이전 계획이 없었으나 최사단장이 군인가족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결정됐다.어렵게 성사됐지만 문제는 읍내권으로 신축할 경우 군부대 가족들의 여건에 맞춘 후보지의 물색 실패가 문제였다. 최 사단장은 읍내권에 아파트가 들어서야 도시발전 확대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된다며 임실군에 후보지 협력을 요청했다.하지만 임실군은 후보지가 마땅치 않다며 차일피일 미룬 탓에 35사단은 결국 시간에 밀려 영내 신축으로 결정했다.소식을 접한 상업인과 사회단체들은“임실군이 좀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며 탁상행정을 지적했다.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사업 문제로 김제시와 정읍시 두 자치단체 간 감정이 좋질 않아 자칫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김제시는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후 공설화장장사업 건립을 반대해온 금산·봉남면 주민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 간신히 반대 목소리를 누구려 뜨렸다.그러나 정읍시 및 정읍시의회의 ‘김제시 참여 반대’분위기를 전해들은 금산·봉남 주민들은 공설화장장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려 했으나 “그렇다면 우리도 못하겠다”며 다시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정읍시 및 정읍시의회의 제동 사유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자존심을 내세운다면 두 지자체 모두 득이될게 없다.정읍시 및 정읍시의회는 김제 금산 ·봉남 주민들의 아픔을 헤아려 서운한 점이 있다면 차후 얼마든지 풀 수 있는 만큼 우선 공설화장장사업이 무리 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하는게 맞다.김제 금산·봉남 주민들은 정읍시 및 정읍시의회의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해듣고 향후 반대 집회 등 집단 행동을 불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또다시 공설화장장사업으로 인한 양측 갈등이 표출되고 이후 어떠한 불상사가 벌어질 지 사뭇 걱정이 앞선다.생각해 보자. 만약 집단행동으로 인해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공설화장장 건립이 우선인 현 상황이 불상사 처리문제로 시간을 허비 하게 될 게 뻔하다.공설화장장 건립문제가 금산·봉남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주춤하다가 김제시 참여 결정으로 봉합된 만큼 정읍시 및 정읍시의회는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길 권고한다.좀 더 냉철히 판단해보면 자존심 보다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김제시 및 김제시의회도 문제 해결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정읍시와 정읍시의회의 자존심을 회복해 줘야 한다.
지난 4월 28일 오후 5시 10분께 정읍시 연지동 농협 하나로마트 앞을 달리던 차량이 갑자지 튀어 오르며 4m 정도 날아가 180도 회전하며 곤두박질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었다. 다행히 사고 상황에 비해 차량을 운전했던 여성 운전자도 큰 부상이 없었지만 주변에 다른 차량이 주행했었다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시 사고 상황이 생생하게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TV 화면이 뉴스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면서 ‘전북 정읍시 연지동에서 맨홀 뚜껑 지나다가 승용차 곤두박질’이라는 앵커들의 멘트와 인터넷 포털 제목이 2~3일간 화제가 되었다. 사고발생 1주일여가 지난 지금도 인터넷에 맨홀뚜껑 사고를 치면 이 사고 뉴스가 먼저 뜨면서 전북 정읍시를 알리고 있다.이날 사고 원인은 우수관 맨홀 단차 문제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KTX 정읍역사 준공 및 개통에 따라 우수관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의 포장공사를 실시한 이후 포장 단면보다 낮아진 맨홀 뚜껑으로 자동차들이 지날때마다 덜컹거린다는 민원이 발생해 시공업체에서 교체했다.시의 민원발생 지적에 시공업체는 지난23일 맨홀 뚜껑을 도로 단면에 맞춰서 올렸는데 이격이 발생하면서 사고당일 운전하던 차량이 맨홀 뚜껑을 밟고 지날때 한쪽이 눌러지면서 반대쪽 부분이 튀어 올라 차량 바닥을 치면서 자동차가 튀어 올랐다는 것이다. 사고발생 이후 경찰의 원인 조사가 이어졌고 정읍시민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원인을 궁금해 했다. 지난해 8월 서울시내를 달리던 차량이 도로가 꺼지며 바퀴가 빠졌고 올해 2월에도 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몇 걸음을 걷다가 땅이 꺼지면서 빠지는 사고는 전 국민들을 놀라게 했었다. 이번 정읍시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면서 시민들은 이같은 사고들을 떠올렸을 것이다.하지만 사고이후 정읍시 행정의 모습은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에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정읍시는 시공업체를 통해 고무패킹을 해놓고 이격이 발생치 않게 조치를 취했지만 사고 원인에(4월30일자 8면 보도) 대해서는 기자의 물음에 답한것 뿐이다.시행정에서 이번 사고를 보는 심각성이나 향후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어떻게 하겠다거나 책임있는 공무원이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볼수가 없다. 시공업체도 마찬가지이다. 시행정에서 지시를 떠나서 정읍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사고에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사고를 지켜본 정읍시민들은 정읍시 행정과 시공업체의 안전불감증에 가슴이 답답하다.
정읍시와 부안·고창군 등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사업이 김제시 금산·봉남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다 김제시의 전격 참여 결정으로 순항하는 듯 했으나 지난 11일 정읍시의회 K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김제시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해서 참여가 확정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 감곡면민과 정읍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제동을 걸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김제시는 그동안 화장장사업을 반대하는 금산·봉남면들의 의사를 존중, 공설화장장 건립을 반대해 왔으나 참여하자는 많은 시민들의 여론을 고려하여 최근 공설화장장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정식으로 정읍시에 공문으로 회신했다.광역 화장장이 들어서는 인근지역인 김제시 금산·봉남 주민들은 아직도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김제시의 끈질긴 설득으로 반대 여론이 조금 수그러 들고 있던 차에 정읍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다시 분개하고 있다.정읍시의회의 제동 사유가 전혀 이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화장장문제가 어느 정도 봉합된 채 별 탈 없이 추진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제동을 거는 것은 3개 시·군이나 김제시 어느 쪽도 득이 될게 없다.김제시민들도 정읍시의회의 제동 소식에 분개하며 분위기가 안좋아 지고 있다. 특히 금산·봉남면 일부 주민들의 심기가 불편해 보여 또다시 반대운동이 번질까 우려된다. 실제로 김제시 금산·봉남면 주민들은 공설화장장이 들어서는 인근지역에 거주 하는 관계로 공설화장장 건립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이러한 주민들의 마음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가까스로 이해시키며 공설화장장 참여를 공식화한 김제시는 정읍시의회의 제동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읍시의회는 제동을 걸기에 앞서 공설화장장 인근 김제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헤아려 혹여 불만이 있으면 김제시 및 김제시의회 등과 물밑으로 접촉, 문제를 해결하길 권고한다.
정치인들은 예우를 중시한다. 행사장에서 자신의 차례보다 호명이 늦어지거나 앉을 의자 위치만으로도 예민한 반응의 신경전을 펼칠 정도다.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이기에 전해져오는 예법과 예의를 중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특히 전직 정치인에겐 현직 정치인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전직 정치인은 현직 정치인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대인배 답게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독 많은 신경을 쓰는게 작금의 정치풍토다. 나라를 위해, 지역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야 하는 이들은 사회 지도층으로 일컬어지기 때문에 갈등보다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변을 의식한 탓이 크다. 이렇게 누군가의 앞에서라도 예우를 중요시 여겼던 정치풍토가 익산시에선 이제 멀어져가는 분위기다.전임 시장 사람이라는 이유로 매번의 인사 때마다 좌천되는 분위기 탓인지 전임 시장이 8년간 머물렀던 익산시청을 직접 찾아와도 그 누구도 내다보지 않으니 말이다.긴급대피명령이 내려진 모현 우남아파트에 대한 청원심사를 진행하는 익산시의회로부터 청문 특위 출석을 통지 받은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24일 시청을 찾았지만 전임 시장에 대한 예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6월 퇴임 이후 8개월 만에 공식적인 첫 방문이었지만 단 한명의 공무원도 그를 맞지 않았다.시의회 특위 출석에 앞서 익산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그는 기자들의 많은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차분히 답했다. 우선 아무도 맞이하지 않는 이날의 시청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씁쓸한 헛웃음으로 대신했다,이어 현직 시장도 출석치 않았고, 강제성 또한 없는 시의회 출석요구에 응한데 대해 그는 “시장까지 지낸 사람이 시민이 뽑아준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할 수 없어 출석하게 됐다. 8년의 익산시를 이끈 사람으로서 항상 지역에 빚을 가지고 있는 기분이다”고 했다.그는 이날 익산시청 방문길에 박경철 시장을 예방해 잠깐이나마 티타임을 가지려고 사전에 연락을 취했지만 바쁜 일정 탓으로 만나지 못했다고도 했다.아직까지 정치적 앙금이 가시지 않은냥 왠지 불편해 보이는 전·현 시장의 모습에서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익산시청 안팎이 상반기 인사를 둘러싼 잡음으로 연일 시끄럽다. 특히 최근에는 승진 서열부 조작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특정 부서의 하위직 직원은 거침없는 과장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또 다른 입방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양파껍질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익산시청 공무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자 인사 발령으로 새로 부임한 A과의 B과장 뒤에 막강권력을 등에 업고 이번 인사에서 6급으로 승진한 C씨가 버티고 있다. 입방아에 오른 C씨와 관련된 이야기는 최근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했던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 3인방과 관련한 막후 실세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특히나 일개 6급 무보직 직원의 이같은 막후 실세론은 B과장이 직전에 근무했던 전 근무지에서도 막강파워가 어김없이 과시됐다던 과거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진다. 당시 7급이었던 C씨는 B과장의 묵인 하에 부서 직원들에 대한 업무를 관장·지시했을 정도로 부서장의 권한을 한껏 누렸다는 소문이 공직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청내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의 막강파워는 최고위층의 든든한 지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물론 청내에 떠도는 소문에 불과할 수 있으나 이번 인사를 지켜보면 단지 소문으로 치부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그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6급으로 파격 승진했고, 후속 전보인사를 통해 A과로 근무지를 옮겼는데 7급으로 근무할 당시 함께 근무했던 B과장 역시 A과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과장의 권한을 한껏 부여해 주고,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이 가능했던 B과장과 함께 근무하기 위해 B과장을 선택해 A과 동시 입성에 나서게 됐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실제로 배치되면서 이 같은 소문이 사실화되는 분위기다.앞서 C씨는 과장이 직원들의 업무분장을 하기 전에 특정 업무를 자신이 맡게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발설했고, 이 역시 맞아 떨어졌다.이로 인해 C씨의 막후론이나 실세론이 단순 소문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공직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기강해이와 줄서기 풍토가 고개를 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익명을 요구한 A과의 한 직원은 “C씨가 A과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무실 분위기가 깊은 한숨소리로 가득했다. 모호한 그의 역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며 탄식했다.
부안군 조직개편안이 부안군의회를 통과했지만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민선 6기 집행부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감시·견제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할 의원들이 단순히 집행부의 거수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유권자들이 뽑아준 의원들이 모여 의회를 구성하고 그 힘으로 행정 집행부를 감시·견제하고 지역사회 발전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바로 의회와 의원들의 책무이다. 그러나 부안군의회는 이같은 기본적인 책무에 소홀하고 있다.부안군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부안군이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명칭 수정 등 형식적인 손질만을 거친 채 원안 그대로 가결했다. 결국 부안군의회는 농촌 관련부서 1개를 폐지하고 도시개발 부서를 늘리는 집행부 조직개편안에 흔쾌히 손을 들어준 거수기 역할에 그친 셈이다.의원들은 기존 업무가 관련 부서로 이관됐으므로 농업 축소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농촌 관련부서 폐지는 비난의 소지가 크다. 실제 부안군의 경우 인구 6만여명 중 30% 가량인 1만 8400여명(2012년 기준)이 농업인이며 부안군 총소득의 70%을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의회의 조직개편안 가결은 민의를 대변하지 못한 결정이다. 결국은 매 선거 때마다 일선 영농현장을 찾아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권익 향상 및 소득증대를 외치던 의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농업 관련 부서를 폐지한 것이다. 더욱이 이번 조직개편안의 경우 여러 부분에서 집행부 내에서도 이견이 많아 부안군의회가 충분한 의견수렴과 철저한 심의를 예고했지만 결국 싱겁게 집행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자신들이 한 말도 지키지 못하는 무기력한 의회로 낙인찍혔다.물론 부안군의회의 조직개편안 처리 과정만 놓고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했다.부안군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가 아닌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 진정으로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이 되기를 촉구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인재를 가려 적재적소에 써야 그 조직이 번성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치자(治者)가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온 나라를 비탄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했을때, 선장을 비롯한 간부선원 4명 중 단 한 명 만이라도 주어진 소임을 다해 퇴선명령 등 사후 조치를 취했더라면 전원 구조되었거나 희생자가 줄었을 것이다. 사람 잘 쓰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대목이다. 항우와 천하쟁패를 벌여 승리한 유방은 “나는 장량, 소하, 한신이라는 걸출한 인재를 썼기에 천하를 차지했고 항우는 범중이라는 인재가 있었음에도 그를 쓰지 못해 나에게 지고 말았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청나라 강희제는 만주족이었음에도 유능한 한족을 더 많이 등용해 중국 역사상 최장의 태평성대를 열었다. 그는 “백성들로 부터 존경받는 인재를 중용하면 사회가 안정된다”며 그대로 실천한 왕이다. 그런 그가 인재를 잘 골라 적재적소에 등용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탄식했다고 하니 인사권자의 고충이 가히 짐작되는 대목이다.인사철이면 무능한 일부 공무원들이 인사권자 주변, 소위 측근에 줄대기 하거나 정당하지 못한 방법 등을 동원해 인사로비를 펼치곤 한다. 이런 공무원들은 수년간 승진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인사에서 철저히 배제시켜 인사의 공정성 및 원칙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잘못된 인사로 망신을 당하거나, 무능한 업무수행으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지역민들로 부터 지탄을 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월 말쯤 고창군에서도 조직개편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별하여 등용하는 인사를 단행하길 바란다. 그래야만 민선6기 핵심가치인 ‘100년을 내다보는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을 실현할 수 있으며, 존경받는 ‘명품군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최를 고작 사흘 앞두고 내려진 남대천얼음축제 취소 이후 무주지역 분위기가 싸늘하다.주민들은 행사취소 자체도 불만이지만 그보다도 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박희용)와 무주읍(읍장 한광철) 등 관계 당국의 대책 없는 미온적 대응에 더 큰 분노를 쏟아낸다.세 번의 얼음축제를 치르는 동안 반딧불전통시장을 비롯한 무주읍 관내 숙박요식업소 등은 특수효과를 누렸었고 네 번째를 준비하는 내내 그들에게는 상당한 기대감이 쌓여갔다.하지만 지난 5일 밤부터 내린 비로 단단히 얼어가던 강 위의 얼음이 녹았고 급기야 행추위는 안전을 이유로 행사 전면 취소결정을 내렸다.이는 상인과 주민들에게는 커다란 상실감을 안겨 주었고 관계 당국에게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역의 중요한 축제를 준비단계에서부터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따른다.어려웠다고는 하나 짧은 회의를 거쳐 내려진 취소 결정 후에 이를 알리는 언론보도와 지역 곳곳에 내걸린 몇 장의 현수막이 사태수습의 전부였다. 그저 못하게 됐노라고 날씨 탓으로만 책임을 돌렸다. 축제를 해보기도 전에 사전 지출한 국민의 혈세는 대체 얼마인지 공개도 못 할뿐더러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땅바닥에 내던진 그 예산들이 아깝지도 않은지 당당함을 넘어 뻔뻔하기까지 하다.주민들의 안전은 최우선이다. 하지만 고온현상을 전혀 예견하지 못했을 리 없고 특히 지난해에도 이런 이유로 래프팅 보트와 각종 건설자재 등을 투입해 어렵사리 축제를 치러내는 값비싼 경험을 해보지 않았던가.관계 당국은 아픈 기억을 교훈 삼아 철저한 준비를 했어야 했다. 이를 간과한 행추위와 무주읍은 원망과 비난 섞인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달게 받아마땅하다.날씨는 언제든 변화무쌍하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역의 중요한 행사를 계속해서 하늘의 뜻에 맡길 수는 없다. 구경조차 못 해보고 내다 버린 소중한 예산이 누구의 주머니를 통해 다시 채워져야 하는지 지역의 살림꾼들은 한 번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런 것을 왜 물어보세요.…내 전과(범죄전력) 있는 것까지 내주세요.”익산시의회 A시의원(42)은 여성 간부공무원에게 막말을 내뱉은 경위를 묻는 취재진에게도 흥분을 그대로 내보였다.면사무소에 찾아온 지역구 시의원에게 면장이 직접 음료를 건네며 웃음을 보였다는 이유로 “시의원이 우스우냐”는 등의 말을 하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시종일관 ‘나에게 관심을 끊어 달라’는 뉘앙스였다.그가 내뱉은 막말의 배경은 쉽게 화를 내는 그와 대화하면서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취재진에게조차 쉽게 화를 내며 언성을 높이는 그에 대한 평가는 오래전부터 공직사회에 흘러나왔다.초선의원인 그는 집행부의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 첫 페이지부터 한 장씩 넘기며 사업의 배경과 사업의 성격을 물었다고 한다. 동료 의원들이 지루할 것이란 배려는 없었고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설명하는 부서장도 난감했다.딱 꼬집어 질문하거나 문제점의 지적이 아닌, 단순히 어떤 사업이며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묻는 그를 보며 공무원들은 ‘미리 공부 좀 하시지’라는 불만 섞인 눈총을 보냈었다.그런 그가 간부공무원에게 내뱉은 막말에 대한 평가는 ‘그럴 줄 알았다’라는 짧은 한마디로 귀결된다.그러나 취재진에게 한창 언성을 높이던 그가 말한 “내 전과도 내주시라”는 얘기에서 언론에 상당한 피해의식을 가졌구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아니나 다를까 그는 여러 건의 범죄전력을 가졌고, 이런 내용은 후보자 시절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면서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과 공직사회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스스로 열등감을 가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아무리 그런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있더라도 젊은 나이에 시의원에 선출되었고 공인이 된 만큼 모든 걸 떨쳐내지 않으면 그를 선택한 주민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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