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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림 전주 양지초 3학년 소나기가 주룩주룩 처마 밑으로 똑똑 소리를 내며 떨어지네. 땅바닥은 푹푹 젖었고 숨이 막힌 달팽이가 땅 위로 올라오네. *똑똑! 땅에 노크하며 소나기 내리는 밤에 귀 쫑긋하고 빗소리를 듣는 양호림 어린이가 그려집니다. 달팽이와 눈 맞춤했을 때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하고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을 무심히 넘기지 않을 때 시가 시작되지요. 이다음 비 오는 날에는 또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김정경 (시인)
김윤아 군산 푸른솔초 2학년 아빠는 내 얼굴을 호박이라고 한다 내가, 엄마 어디 갔냐, 하면 윤아 얼굴 사러 갔다, 한다 나는 그 말이 웃기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쁠 때도 있다 * 초등학교 2학년 윤아 얼굴을 그려봅니다. 귀엽고 동글동글할 것 같기도 하고, 통통하며 예쁜 아이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윤아와 윤아 아빠는 더없이 친한 사이일 겁니다. 아빠는 윤아에게 사랑스러운 표현으로 또는 장난스럽게 호박이라고 부르겠지요. 정답게 말했지만, 윤아가 듣기에는 좋은 표현이 아니란 생각도 들었겠지요. 다정한 윤아네 식구들끼리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떠올리니 살며시 웃음도 나옵니다. -윤일호 (시인)
권이현 김제 원평초 6년 핸드폰을 사면 기분이 좋아 한번 사면 평생 좋을 것 같고 그래 하지만 1년 지나면 바뀔걸? 왜냐고? 렉 많이 걸리고 저장 공간 없어지고 눈에 보이는 폰은 다 사고 싶어지니까 근데 이런 생각들 폰 하나 다시 새로 사면 없어질 것 같은데 아빠가 이 시 보면 좋겠다 * 이현이의 마음에서 두 가지 목소리가 들리네요. 새 핸드폰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과 얼마 지나면 시들해질 거라는 예감. 예전엔 오래된 물건이 대접받기도 했어요. 물건은 추억과 함께 특별해지니까요. 그런데 새로운 것이 자꾸 생겨나고, 사고 싶은 생각이 커질수록, 추억을 저장할 공간도 줄어드는 소리도 들리는군요. 아빠는 이현이의 웃는 얼굴을 보려고 새 휴대폰을 사주고 싶겠죠? 아빠의 마음을 아는 이현이의 어리광이 시에 잔뜩 묻어 있네요. -박태건 (시인)
김우진 전주 인후초 3년 두근두근 농구 경기 딱딱 나는 소리 사람들의 응원소리 모두 함께 외친다 치어리더들의 공연 활기찬 함성들 경기가 종료되면 나도 집으로 간다 *사람들로 가득 찬 농구장이 상상이 됩니다. 함성이 들려오고 그 안에서 가족과 함께 했을 시간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사라진 텅 빈 농구장을 떠나는 장면도 떠오릅니다. 가득함과 비움이 반복된 우리의 일상을 우진이도 느꼈을까요? - 박월선 (동화작가)
양다연 전주 만수초 3 초등학교 입학하니 유치원생 아니라고 잘해라 2학년 올라가니 동생들 생겼다고 잘해라 3학년 올라가니 저학년 중에 최고 높은 학년이라고 잘해라 4학년 되면 이제 저학년 아니라고 잘해라 하겠지? * 어른들은 왜 아이들에게 자꾸 잘하라고 말을 할까요? 그것은 무엇을 뛰어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 몸이 자라듯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일 거예요. 자기보다 어리고 약한 동생들을 배려하고, 어디서나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고, 작고 하찮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일 거예요. 조금 못해도 괜찮아요. 다음에 좀 더 잘하면 되니까요.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황영산 전주 전라초 2학년 엄마가 교육을 가면 나는 엄마 옷을 껴안고 잔다 엄마 같아서 잠이 잘 온다. 엄마 옷 냄새를 맡으면 꽃향기가 난다. 화장품보다 냄새가 더 좋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엄마가 아닐까요. 엄마가 없을 때 엄마 옷이라도 껴안고 자면 잠이 잘 올만큼 영산이는 엄마가 좋습니다. 엄마 옷에서 나는 향기를 꽃향기라고 말해주는 영산이가 있어서 엄마도 무척 행복할 거예요. 어느 보육원 아이가 땅에 커다랗게 엄마 그림을 그려놓고 그 안에 들어가 안겨 있던 사진을 본 기억이 납니다. 세상 모든 아이에게 영산이처럼 엄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재순 (시인)
임하은 군산 문창초 2학년 언제라도 행복한 한 사람 올 겨울에도 행복한 한 사람 올 내년에도 행복한 한 사람 내가 아는 행복한 사람은 누굴까? 그건 바로 나야 나 항상 웃고 항상 미소를 지으면 바로 나야 나 * 세상의 비밀을 어린이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웃고 미소를 지으면 행복하다고 말하는 하은이. 가끔 답을 잊는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볼 이유가 되겠죠? 언제나 행복한 하은이를 만나고 싶어집니다. 하은이 덕분에 오늘 하루 미소를 가득 품어봅니다. -신재순(시인)
이진아 전주 송원초 3학년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 냠냠 쩝쩝 아이, 행복해 상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꿈 빨리 일어나! 학교 가야지! 펑! 맛있는 꿈이 엄마 때문에 터져버렸다. * 입맛을 다시며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있는데 하필이면 엄마가 맛있는 꿈을 깨버렸군요. 얼마나 실망했을까요. 그래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행복한 꿈을 풍선에 비유해서 터져버렸다고 표현한 점도 돋보입니다. 풍선을 빵빵하게 불다보면 즐겁고 유쾌해지지요. 어린 시절 풍선을 더 크게 불면서 상상의 나라로 멋진 여행을 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강주현 군산 문창초 2학년 밤이 되고 하늘을 보니 껌껌해 하늘이 껌껌하니 심심해 심심하니 껌 하나 씹어 하늘에 붙여 놓아야지 껌별! * 주현이 덕분에 밤하늘을 한 번 더 보게 되었어요. 주현이가 붙여 놓은 껌별은 어디 있을까, 찾아보았답니다. 찾을 수 없을 것 같으면 주현이만큼 심심한 또 어떤 아이가 주현이가 붙여 놓은 껌을 떼여 먹지는 않았을까, 생각도 하고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는 정말로 벽에 붙여 놓은 껌을 동생이 떼어먹기도 했답니다. 하늘에 껌을 붙이고 껌별이라고 이름 붙인 주현이의 상상력에 오늘 또 행복합니다. - 신재순 (시인)
배성연 전주 전일초 4학년 야옹 야옹 나한테 밥을 달라고 하는 것 같다 고양이 밥도 없는데 고양이가 꼭 나한테 맛있는 것을 달라고 조르는 우리 언니 같다. *길고양이의 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배성연 어린이의 고운 마음이 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밥을 달라고 야옹야옹 보채는 고양이가 마치 맛있는 거 있으면 달라고 조르는 언니 같다고 표현한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배성연 어린이의 손에 고양이 밥과 맛있는 게 있다면 고양이와 언니에게 얼른 줄 것 같아요.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왼쪽부터) 최연우강상은 군산 문창초 2학년 꽃은 예쁘지요. 하지만 나보다는 덜 예쁘지요. 꽃이 아무리 예뻐도 사람보다는 덜 예뻐요. 나쁜 사람이라도 누군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면 꽃 같은 사람이 되겠지요. * 와! 두 친구가 시를 같이 썼네요. 서로 얘기하면서 어떻게 쓸까, 고민하고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한 행씩 완성해가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저 착한 마음이라니요. 나쁜 사람이라도 누군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면 꽃 같은 사람이 될 거라는 것을 초등학교 2학년인 상은이와 연우도 아는데, 아직도 그걸 모르는 어른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두 친구 덕분에 제 마음도 착해집니다. 세상이 조금 더 착해집니다. - 신재순(시인)
강민채 군산푸른솔초 3학년 곰은 불쌍하다 겨울에 겨울잠을 자 불쌍하다 겨울에 눈이 오면 눈썰매와 눈싸움과 눈사람을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곰이 겨울잠을 안자면 재밌는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텐데. * 한겨울에 눈썰매를 못 타고 눈사람을 못 만들고 눈싸움도 못 하는 곰이 불쌍하다고 생각할 만큼 민채는 겨울놀이가 재미있나 봅니다. 아마 많은 어린이가 겨울놀이를 맘껏 할 수 있는 하얀 겨울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요. 겨울놀이를 못하는 건 왜 겨울잠을 자는 곰만이 아닌 것 같죠? 혹시 우리 어린이 친구들도 곰처럼 학원이라는 동굴, 공부라는 동굴에 갇혀 잠을 자느라 겨울놀이를 못하는 건 건 아닐까요? 어른들이 만든 무수히 많은 동굴 때문에요. /신재순 (시인)
이서희(전주 삼천초 1학년) 오늘은 김장하는 날 나는 금세 꼬마 김장사 변신! 배추 백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고추 양념 붓으로 글씨 한 자 한 자 쓰고 마무리 버무려주면 김치 책 완성! 오늘은 김장하는 날 맛있게 공부하는 날 * 엄마와 할머니가 김장하는 날, 이서희 어린이는 김치 책을 만들었군요. 꼬마 김장사님이 배추 백지에 고추 양념 붓으로 무슨 이야기를 썼을까 궁금해요. 겨울 내내 맛있게 익어서 봄 되면 밥상에서 만나자! 아마도 이런 이야기이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긴 겨울 동안 꼬마 김장사의 맛있는 김치 책을 읽어 보아요. / 문신(시인)
박소이 전주북일초 2학년 원래부터 친구랑 단짝이었는데 단짝을 끊으려고 한다 친구가 나한테 총알 20개 준다고 했는데 안 줬다. 그래서 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 친구가 사탕을 먹으라고 줬다 계속 친구해야겠다. △ 단짝이 약속을 안 지켜서 몹시 서운했나봅니다. 그래서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단짝이 다가와 슬며시 사탕 하나를 손에 쥐어 주네요. 그 순간 마음이 사르르 녹았군요. 평소에 서로 뜻이 잘 맞아 친하게 어울렸던 단짝이라서 금방 마음을 열었을 거예요. 친구란 서로 믿어주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편안한 사이지요. 친구랑 깔깔거리며 달콤한 사탕처럼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길 바랍니다.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김건율 전주 온빛초 3학년 나무 한 그루 우뚝 서 있네 얼마나 쓸쓸할까? 내가 가서 친구 되고 싶네 하지만 나는 나무 아니어서 친구 될 수 없네 그래도 잘 버티겠지? * 건율이는 친구를 알아가는 나이가 되었구나! 친구가 된다는 것은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할 용기를 낸다는 것. 혼자 외로이 서 있는 나무 곁으로 가서 말없이 서 있어 주는 것. 하지만 건율이는 온전한 나무가 되지 못하는 걸 고백하는 순수함을 지녔구나. 마음이 시가 되는 것은 그때란다. 나무가 혼자서 잘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 그 안타까움 말이야. - 박태건(시인, 원광대 교수)
정춘민 전주 장동초 4학년 팝콘을 먹을 때 나는 하나 씩 하나 씩 먹는데 형은 한 주먹 씩 와구와구 씹어 먹는다 형의 손은 포클레인이다 * 형의 손을 포클레인이라고 비유한 재미있는 시입니다. 시를 읽을수록 형의 손이 생각나서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형이 큰 손으로 한 주먹 씩 팝콘을 퍼낼 때마다 점점 비어가는 봉지를 바라보는 정춘민 어린이의 표정은 어땠을까요. 형, 언니, 오빠, 누나를 둔 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좋은 시입니다.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김수희 진안초 6학년 나는 당뇨병이 있어서 주사를 하루에 네 번 맞는다. 팔, 허벅지, 배에 맞는데 멍이 든다. 피멍도 들도, 일반 멍도 들고 한다. 정말 너무 힘들고 아프다. 나아도 다시 멍이 들고 지금도 내 몸에 멍이 있다. 주사 맞아도 멍이 안 들면 좋겠다. * 웃는 얼굴이 참 밝았다. 교실에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멋지게 춤도 추었다. 그런데 그런 수희에게 소아당뇨가 있다고 했다. 소아당뇨. 들어보기는 했지만 생소했다. 주사를 하루에 네 번 맞는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것도 초등학생 아이가 스스로. 학교에서 주사를 놓을 때면 슬며시 내 옆에 와서 눈짓을 하고 보건실로 간다. 가정방문을 갔을 때, 엄마는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이야 부모 심정은 오죽할까 싶었다. 하지만 수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끔 투정도 부리고, 속상할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여전히 맑고 밝은 또래 아이일 뿐이다. -윤일호 (아동문학가, 초등학교 교사)
노윤지 전주북일초 2학년 밤에 TV보다가 코골며 자는 우리 아빠 정말 잘 잔다 아빠는 일찍 일어나려고 일찍 자고 동생하고 나는 늦게까지 놀다가 자서 늦게 일어난다 *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신 아빠가 TV를 보다가 얼마나 피곤하면 코를 골며 잠을 잘까요. 더구나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있으니 아빠는 포근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꿀잠을 잤을 것입니다. 노윤지 어린이와 동생의 사랑스런 웃음소리도 아빠의 귀에는 자장가처럼 들렸을 거예요. 평화로운 저녁 시간이 그려지네요. -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이종화(진안초등학교 6학년) 나는 3학년 때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나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도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자면 꿈에 나오셨다. 하지만 나는 지금은 자면 우리 아버지가 꿈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 아버지가 보고 싶다. 진짜 딱 한 번이라도 우리 아버지를 보고 싶다. * 처음 식구 이야기로 시를 쓰자고 했을 때 아이들은 쓸거리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 시 쓰는 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시를 쓴다고 A4 종이를 잡고 쓰는 척이라도 하는데 종화는 밖을 여러 번 들락거렸다. 안 쓸 것만 같았다. 그런데 잠깐 앉아 쓰더니 나에게 던지듯이 얼른 내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 그냥 대충 쓰고 나가는 거 아니야, 하고 생각했다. 나도 모르게 종화 시를 보고 울고 말았다. 진짜 딱 한 번만이라도라는 그 말이 내 가슴을 울렸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우는 나를 뻥하니 한참 바라보았다. 종화가 모른 척 교실에 들어왔다. 그냥 아무 말 하지 않고 슬며시 종화에게 다가가 살짝 안아주었다. ∥윤일호 (아동문학가, 초등학교 교사)
국화음 전주북일초 2학년 나비는 리본 기분 좋을 때 꽃한테 날아가서 리본을 달아준다. * 시가 어쩌면 이렇게 간결하고 예쁠까요. 2학년 어린이가 쓴 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훌륭해서 읽고 또 읽어봅니다. 기분 좋을 때 작은 날개를 팔락거리며 꽃한테 날아가서 예쁜 리본을 달아주는 나비를 상상해 봅니다. 노랑나비, 흰나비, 호랑나비, 푸른 부전나비, 홍점 알락나비가 떠오르네요. 우리도 기분 좋을 때 친구나 가족, 이웃에게 서로 예쁜 리본이 되어주면 참 좋겠어요. -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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