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독거노인들의 데이트를 주선하는 은빛데이트 사업을 2년째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안군은 10일 홀로 사는 65세이상 남녀노인 각 20명씩 40명을 초청, 충북 수안보 온천으로 모셔 사랑의 은빛데이트 행사를 실시한 것.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군이 주관하는 은빛데이트 행사는 노인층의 소외감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은 버스내에서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등으로 자연스럽게 짝만들기를 실시한 후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소개하는등 멋진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용담면 송풍리 박봉식 할아버지(75)는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차츰 시간이 흐르고 대화를 하다보니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서로 위안이 되었다”면서 “짝이 되었던 할머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얼굴을 붉히기도.
또한 지난해 군의 주선으로 만났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장날이면 만나서 친구처럼 말벗이 되고 막걸리를 나누는 것이 정겹기만 하다면서 올해도 같이 은빛데이트를 갈 수 없느냐고 문의하기도 한다는 것.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안군이 펼치는 노인 위안 행사는 행정시비스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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