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시골학생들에 가뭄에 단비처럼 애향장학금을 전달해온 진안읍 애향장학회 전종윤회장(67)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푸짐한 장학금을 전달,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회장은 13일 진안초등 체육관서 진안공고 김충은군 등 24명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결식학생인 진안초등 김수철군 등 17명, 환경미화원 천승귀씨 등 15명, 무의탁노인 당영복씨등 10명에 각각 지원금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특히 새천년을 맞이해 애향후원금을 1천5백만원으로 증액하고 장학생 수혜자를 배로 늘리는 등 장학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회장이 남다르게 애향심을 발휘하게 된데는 모친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는 주변의 전언. 전회장의 모친은 자식들에 엄격하면서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서는 쌀독이 바닥나도록 인정을 퍼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몸소 실천했다고.
전회장도 후원금을 전달할때마다 주위의 묘한 시선이 불편한듯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사회환원차원외에 어떤 사심도 없다”고 재삼 뜻을 강조하고 있다.
전회장은 어려운 시절 고향인 진안에서 상경해 독학과 갖은 노력으로 자수성가해 고향 꿈나무들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불우노인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전회장는 21년전인 79년 진안여고 설립기금 출연을 시작으로 81년에 진안읍 군하리에 할머니 전용 경로당을 신축 개관해 91년까지 운영비를 전액 지원했다.
88년에는 재경 진안읍 장학회를 설립해 13년간 총5백64명에서 1억1천1백20만원의 장학금및 후원금을 전달, 애향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전회장은 그동안 진안군민의장을 비롯, 대한노인회장상, 도지사 표창, 도민의장, 전북애향대상 본상등 감사패와 공로상을 다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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