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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랴오닝서 노동자-경찰 충돌...50명 부상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18개월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현직 및 정리해고 노동자 등 5천여명이 이틀간에 걸쳐 경찰과 충돌, 노동자50여명이 부상했다고 홍콩의 한 인권단체가 밝혔다.

 

홍콩 민주인권정보센터는 랴오닝성 랴오양(遼陽)시에서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까지 임금 체불에 대해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 시위자 가운데 3명이 체포되고 최소한 5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인권정보센터는 랴오닝성 합금철공장 노동자와 해고자, 은퇴 연금생활자 등 시위자들이 랴오닝성 성도 선양(瀋陽)으로 통하는 대로를 봉쇄하고 연좌시위를 벌여 700명 공안경찰과 200명의 무장경찰이 16일 새벽 1시께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5천여명의 시위자들은 그러나 16일 오전 8시께 "노동자의 체불임금 요구는 범죄가 아니다", "노동자 대표 석방하라"는 등의 구호를 쓴 피켓 등을 들고 다시 모여들었고, 경찰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 양측이 재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3월에도 랴오닝성 후루(葫蘆)도에서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국유기업의 파산을 앞두고 노동자 2만여명이 시위를 벌이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인민해방군까지 출동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비효율적인 국유기업들이 폐쇄되면서 노동자들의 소요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나 주로 동북부 산업지대에 위치한 이들 국유기업의 대부분은 현직 노동자와 정리해고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관영 언론은 장좌지(張左己) 노동사회안전부장이이 지난 3월 몇몇 지역에서 시위가 있다고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소요사태를 일체 보도하지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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