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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보육원서 인질극

15일 노르웨이 남서부 옐멜란의 보육원에서 한 남성이 어린이 25명과 보육사 등 35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10여시간만에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고 투항했다.

 

40대로 알려진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은 앞서 노르웨이의 저명한 형사사건 변호사토르 에를링 스타프와 2시간여에 걸친 1대1 대화를 나눈 뒤 마지막 남은 인질 7명을석방하고 경찰에 투항했으며 곧바로 그의 변호사와 함께 경찰차량에 실려 경찰서로 호송됐다.

 

인질범은 투항 직전 TV-2로 생중계된 전화 통화에서 "내 자식이 13살이 됐지만 나는 내 자식에게 전화조차 할 수 없다"면서 "나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질범의 이름과 범행동기에 대해 일절 입을 다물고 있으나 언론들은 인질중의 1명인 여성 직원이 인질범이 용의자로 지목된 강간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일간지 스타방게르 아프텐블라드는 인질범의 목표는 아이들이 아니라 여성 직원이었다고 말하고 경찰이 보육원 주위를 포위하는 동안 인질범이 한 여성직원과 함께 방에 있었다면서 그녀는 한 형사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질범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던 스타프 변호사는 "내가 아는 한 이번 인질극은 그의 불행한 가족 상황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인질범은 이날 보육원에서 TV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녀보호 소송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요구했다. TV-2는 인질범이 강간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어 그의 자녀들을 만날 권리를 상실했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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