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핵강국들은 구체적 시한을 정하지 않은채 각기 보유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기로 18일 합의했다.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대 핵강국들과 멕시코, 남아공, 이집트,스웨덴 등으로 구성된 7개국 연대그룹은 유엔에서 장시간의 협의 끝에 핵강국들이 보유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명확한 약속"에 합의했다.
핵확산금지협정(NPT) 재검토회의에 참석중인 이들 국가는 "NPT 4조에 의거해 모든 당사국들의 공약사항인 핵무장 해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보유국들의 핵무기 완전제거 약속"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외무부의 군축전문가인 다라크 마크 피노바이어는 이번 합의가 핵보유국들과의 "지리하고 힘겨운 투쟁"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합의는 핵무기 완전 제거 시한을 명시하지 않았으며 협상 대표들은 지구상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합의는 19일 폐막하는 NPT 재검토회의 총회에서 승인될 최종 합의문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핵무기 제거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협상은 18일 심야까지도 계속됐으며 자얀다 자라팔라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은 성급한 기대를 갖지 말도록 주문했다.
합의와 관련, 미국 대표단 관계자는 총회에서 채택될 최종 합의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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