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티모르와 필리핀 루손섬, 인도 뭄바이 등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 최소 134명이 사망하고 수십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서티모르에서는 폭우로 베네나이 강 둑이 무너지면서 흘러넘친 물이 동티모르와의 국경 인근 벨루지역을 덥쳤으며 이에 따라 최소 125명이 사망하고 160채가 물에 떠내려갔다고 국영 TVRI 방송이 현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동.서 티모르 국경에서 서티모르쪽으로 수 ㎞ 떨어진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던 동티모르 난민들이라고 동티모르 주재 유엔 대변인 바르바라 레이스가 전했다.
또 홍수로 벨루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들이 물에 잠겨 수백명의 농부들이 고립됐으며 이들의 생사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안타라 통신이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물이 2m까지 불어났으며, 현지 공무원 한 명은 사망자 수가 50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구조대원들은 물에 잠긴 가옥들을 돌아다니며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있으나 도로들이 물에 잠겨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리핀 루손섬에서는 3일간 호우가 계속돼 최소 8명이 숨지고 1만명이 넘는 마닐라 시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사망자중에는 마닐라에서 담이 무너지는 바람에 깔려 숨진 어머니와 딸이 포함돼 있다.
집을 떠난 시민들은 학교, 탁아소, 교회 등에 대피해 있으며 주요 도로들이 끊기고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목까지 차 올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인도의 뭄바이에서도 홍수가 발생, 여자 한 명이 사망했으며 기차와 버스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수십만명의 통근자들이 철도역과 버스역에서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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