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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순창여중 역도부 선수에 정성 전하는 사람들

한국 여자역도의 산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순창여중(교장 한상하) 역도부가 훈련비 등이 턱없이 부족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에서 정성어린 지원이 쏟아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순창여중 역도부는 여자역도가 소년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관계로 정부지원이 전혀 없어 순창군역도연맹, 순창고, 순창교육청의 특별지원비로 훈련비 일부를 충당하는 등 어렵게 역도부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에 순창여중 학교운영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찬조금을 모아 선수들에게 전달한 것을 비롯 팔덕면에 소재한 (주)원지(사장 이춘식), 전남 나주 불회사 정연 주지스님, 순창읍 교성리 이성철씨 등이 훈련비 일부를 지원하고 나섰으며, 현대의원(원장 권갑수)과 중앙의원(원장 정하숙)에서는 선수들의 무료진료를 도맡아 하는 등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인계면 호동사슴목장(사장 황경부)에서는 직접 생산한 녹혈과 녹용으로 보약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각각 한재씩 특별지원(2백만원 상당)하고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되는데로 지원을 약속 선수들의 체력 보강은 물론 사기 앙양에 큰 보탬을 주었다.(사진)

 

지난 96년 3명의 선수로 팀을 창단한 순창여중 역도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중등부 역도선수권대회에서 박영자(2년), 박은진(2년), 한영숙(3년), 손금자(2년), 손금화(2년) 등이 12개의 금메달을 휩쓸었으며, 본교 출신인 서여순(순창고 3), 이현정(순창고 3), 기귀순(순창고 3), 박원미(순창고) 등이 금메달 12개를 석권 역도관계자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또한 지난달 순창에서 끝난 전국 여자역도 선수권대회에서도 순창여중이 금메달 11개, 순창고에서 금메달 12개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신기록과 우승을 휩쓸고 있어 한국 여자역도의 산실로 급부상하고 있다.

 

역도부를 이끌고 있는 정인영 코치는 “여자역도는 앞으로 올림픽 등에서 금메달을 무더기로 따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종목”이라면서 “여러가지로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지역주민들의 지원은 기록경신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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