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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학교교육 발전전략 세워야

학교 교육발전 모색의 필요성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자칫 학교 교육이 공신력을 잃지 않을까 하여 모든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재의 육성 여부가 국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환기 학교교육은 새로운 세기를 준비해야 한다. 교수 학습매체 현대화, 제7차 교육과정 운영 계획,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 강화, 교수 학습 및 평가 방법 개선, 진학지도 및 학력증진 대책, 종합생활기록부제 도입, 특별활동 운영의 활성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같은 교육개혁의 모색은 변하는 세계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장으로부터 시작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가치관의 혼란에 따른 사회적 신뢰기반의 붕괴이다. 앞으로 인간의 삶을 건전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다원주의, 탈물질주의, 생명존중, 절제와 조화, 법질서 존중 등에 바탕을 둔 새로운 가치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

 

전환기 학교 교육의 체제는 기존의 체제를 출발점으로 해서 구축되어야 한다. 새 천년 개방적 학교교육체제를 겨냥, 단위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개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것은 작은 학교, 작은 교실을 만드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열린 학교 경영을 위한 전략과 조직구조가 요구된다. 가령 사회 변화의 흐름과 발맞춰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강조되고, 대학 입시 제도의 변화 등 외부 교육 환경이 극심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는 로드맵형 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학교 조직은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생체기능적 조직과 같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열린 학교 경영을 위한 모색에서 교육계는 아직도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전략을 더 선호하고 있는 듯 하다. 어쩌면 합리주의의 정착이 아직 덜 이루어진 상황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역시 전환기 학교 교육은 아직 정답이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분석, 예측하여 한가지 해답보다 여러 개의 가능성과 불확실성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즉 전환기 교육 발전 방안 모색은 미지의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교수와 학생이 한 팀이 되어 미지의 것에 대해 함께 탐구하고, 도전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한 사람보다 여러 사람들이 협력을 할 때 더욱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협력을 배우는 것이 정보화시대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환기 학교 교육의 발전 모색은 민주화, 지식정보화, 세계화 사회가 실현되어야 하고 고품질의 다양한 욕구 증대와 민주시민적 인간상으로 조화로운 사람, 창의적인 사람, 즐겁게 일하는 사람, 심미적인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그리고 학교 교육 발전 방안의 추진 시책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공동체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무한경쟁 시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유능한 인간이 육성돼야 한다. 이른바 새 가치를 창출하는 교직사회 분위기 조성이 구현되어 교육 사기가 진작 되어야 하고 학교 능력 여건 개선과 교단을 지원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전환기 교육의 발전 방안을 더욱 간략히 요약하면, 학교 운영의 민주화 전문화와 교수-학습중심의 인사체제 확립은 물론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전문성 심화를 위한 교원 연수 제도의 개선, 교원 예우 향상 및 교권 확립의 제도적 보완이 요구됨은 물론 우수 교원확보를 위한 보수 체계의 재조정이 있어야 한다. 또 교육 행정의 전문성 제고, 교육자치제 개선은 물론 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가 이뤄진다면 분명 우리교육의 밝은 미래는 가까이 있다.

 

/김문덕(시인·함열중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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