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이사못하자 경찰 총출동
할인분양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전주시 서신동 한일아파트에 입주하려던 모 권력기관 인사가 주민 1백여명에 막혀 이사를 못하자 대규모의 경찰이 출동, 시민들의 빈축을 샀다는데. 28일 오후 8시 30분께 전주 북부경찰서 정보과장과 방범과장, 파출소장 등 경찰 직원 20여명이 아파트에 직접 나와 “왜 이사를 못하게 하느냐”며 주민들과 2시간 동안 대치. 경찰은 또 아파트 인근 도로에 전경 1백여명을 배치,주민들을 자극해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이날 입주를 못한 권력기관 인사가 29일 아침 다시 이사를 시도하자 몇몇 경찰 간부들과 직원들이 다시 현장에 나와 이주를 막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촬영.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이지 않는 곳에 항상 전경들을 배치해왔으며 회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주민들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원들이 나갔을 뿐 특정인을 위해 출동한 것을 아니다”고 해명. 이에 대해 주민들은 “수많은 전경들이 ‘숨어있던 1인치’도 아니고 어떻게 불쑥 튀어나올 수 있느냐”며 “권력층에 알아서 기는 경찰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난. 한편 한일아파트 주민 3백여세대는 회사측이 지난 8월부터 할인분양을 실시, 정상입주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난 23일부터 정문에서 이사차량을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살인미수 부른 무모한 짝사랑
짝사랑한 여자가 자신을 무시하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철없는 10대 재수생이 철창행. 군산경찰서는 29일 두모양(19)의 머리와 몸을 마구 때려 뇌사상태에 빠지게 한 이모군(19·무직·군산시 명산동)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재수하면서 학원에서 만난 두양을 짝사랑했지만 만나주지도 않고“공부도 못하고 재수하는 녀석”이라며 무시하자 야구방망이를 구입, 지난 28일 오전 9시께 두양의 집을 찾아가 잠자고 있던 두양을 수십차례 때리고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두양의 어머니 이모씨(59)까지 폭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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