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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물은 생명의 근원

 

 

 

22일은 아홉번째 세계 물의날 이였다.

 

 

올해 세계 물의날 주제는 UN은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부족 및 수질오염이 심각해지자 물에 대한 의식전환이 근본 대책이라고 판단하고‘리우환경회의’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세계 물의 날“로 제정·선포했다.

 

 

작년 세계 물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정부의 수자원정책이 공급위주 정책에서 수요관리 중심 정책으로 전환되었으며 물절약 및 수질 개선 운동이 정부주도 행사에서 민간주도의 범국민운동으로 전환되었다.

 

 

21세기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가지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사태에 직면하고“워터쇼크로 인한 물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는 1인당 물사용가능량을 기준으로 물기근 국가군·물부족 국가군·물풍요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는 93년 1인당 물사용가능량이 1천4백70㎥으로 물부족 국가군에 속한다.

 

 

다행히도 국민의 물부족에 대한 인식 전환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97년부터는 1인당 1일 물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물소비량은 선진국보다 많은 수준이다.

 

 

물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작년 2월부터 물절약 범국민운동본부가 출범하여 각종 환경시민단체의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90년대에 들어 물부족을 예견하고, 다중이용 화장실에 절수 스티커를 부착시키고 학생을 중심으로 댐·정수장 견학 등 지속적인 절수 및 수질 개선 운동을 펼쳐왔으며 지금“국민 물사랑 운동”으로 총화시키고 있다. 그 결과 98년에는 1인당 물사용량이 4백9ℓ에서 3백95ℓ로 99년에는 3백88ℓ로 감소했다.

 

 

자연 생태계 보전과 수자원개발 논쟁의 대표인 영월댐 건설 찬반 논쟁은 환경보존 중요성과 함께 물부족 및 홍수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종착역이다. 어떤 학자는 인간 평균수명의 연장 원인은 의학 발전보다 수돗물 보급이라고 주장할 정도이다. 상수도 보급후 인간수명이 급속도로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생태환경 보전, 댐건설비 상승, 댐건설 적지 감소, 지역주민 반대로 인하여 댐건설에 의한 공급중심 수자원정책은 수요관리 중심의 수자원정책과 대채수자원 개발정책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절수 수도기기 설치, 공장·빌딩 중수도 설치 의무화, 노후수도관 교체를 통한 누수 방지, 절수형 수도요금 체계 도입, 해수 담수화 경제적 실용화 등 보완책이 정부에서도 실행되고 있다.

 

 

정부는 98년 5월 국무총리실 주재로 물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하여 물수요관리 강화·투자재원 조달·노후 수도시설 교체 등 21세기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2000년 통계청 통계에 의하면 수도요금이 담배요금의 56%, 통신요금의 11%, 대중교통비의 18%, 전기요금의 26%이며 생산원가의 75%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공공기관의 물절약 및 수질개선 시책만으로는 수요관리 중심 수자원정책은 달성될 수 없고 국민으 물을 소중히 하는 생활습관에 의해 완성될 수 있다.

 

 

/ 지정훈 (수공 전주권관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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