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시원하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마(?) 소재가 뜬다!’ 통기성이 좋고 시원해 여름소재로 각광 받는 마. 그러나 표면이 꺼칠하고 구김이 잘가는데다 세탁조차 수월치 않아 깔끔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최근 천연 마 소재에 레이온, 나일론, 폴리에스테르와 혼방해 자연스러운 구김과 광택까지 첨가된 새로운 소재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소재인 마를 레이온과 혼방하면 기존의 마 보다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실루엣이 유연해져 고급스러운 느낌이 배가된다.
나일론과 섞이는 마는 나일론이 주는 광택과 함께 까칠까칠한 느낌 역시 더해져 시원함이 강화된다. 또 실용적인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하게 되면 나일론을 혼방한 것 보다는 광택이 줄어들고 뻣뻣한 느낌을 주게 되지만 구김이 적어지고 착용성과 보관이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여성복의 다양한 아이템에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올 여름에는 남성복에서도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입는 캐주얼 셔츠나 재킷, 수트 등에서도 마 소재를 흔히 만날 수 있다.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인 지이크 디자인실 김석원씨는 “과거 구김이 너무 많이 가 신사복 소재로 잘 사용되지 않던 마가 슈트, 셔츠, 캐주얼 재킷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며 “노 타이 셔츠가 유행하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셔츠와 이지 재킷을 중심으로 통기성 좋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마 소재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요철감이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가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을 줘 많이 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 소재 의류를 고를 때는 우선 옷을 용도를 고려해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구김이 잘가 단정해 보이지 않는 마 소재 대신 폴리에스테르 혼방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탁할 때는 품질 라벨의 세탁법을 잘 따라야 한다.
마는 주로 드라이 클리닝을 하게 되는데 세탁소에 맡길 때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다. 세탁소에서 오래 사용해 혼탁해진 용제를 정제하기 위해 염산이나 황산 등을 첨가하는데 정화 후 정화하지 않고 사용하면 마 섬유가 산화돼 강도가 약해지고 결국 옷감이 미어지거나 심한 경우 찟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소재 멋스럽게 입기
표면에 자연 소재 만의 특성이 나타나 내추럴한 느낌이 멋스러운 마 소재 의류.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입어도 멋이 나는 것은 아니다. 마 소재 의류 더 멋스럽게 입는 코디법을 알아본다.
▲상하의를 같은 소재로 입지 말자=통기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조직이 성근 마 소재를 상·하의 같이 입게 되면 한복 같은 고전적인 느낌이 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마 소재 원피스라면 광택은 나지만 소재가 달라 흐늘거리는 느낌을 피할 수 있는 데님 재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플한 디자인에는 화사한 색상으로 변화를 주자=디자인이 일반적이고 심플하기 쉬운 마 소재 특성상 색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여름철 많이 입는 화이트 셔츠나 재킷에 화사한 핑크나 스카이 블루 등으로 액센트를 주면 더욱 멋스럽다.
▲도회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소품을 적절히 사용하자=정장 스타일이라면 마 소재의 여름 스카프나 손가방으로 도회적인 스타일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마 소재로 제작한 내추럴한 여름용 스카프는 거의 소품을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에도 자주 눈에 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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