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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보송보송' 집안단속 이렇게..



 

조금 있으면 여름의 가장 골칫덩어리 장마철이 시작된다. 장마가 시작되면 30도를 웃도는 기온과 70%에 육박하는 습도 때문에 생활 환경은 곰팡이와 병원균 등 불청객들이 판을 치게 된다. 또 사람들은 불쾌지수가 높아져 평상시의 신체리듬을 잃기 쉽다.


 

집안은 눅룩해지고 특히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아파트 저층 등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벽에 곰팡이가 슬고 바퀴벌레와 쌀벌레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장마철을 쾌적하게 보내고 장마 후 집안내부를 피해로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가구·가전용품


 

습기에 민감한 목조가구는 벽에서 10㎝정도 떼어 두는 것이 효과적. 방안에 보일러를 가끔 틀거나 벽과 가구사이를 선풍기로 환기시켜 습기차지 않도록 미리 대비한다. 가구에 습기차지 않도록 왁스를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왁스를 바르면 잠시 반들거리지만 가구에 때가 많이 타게 만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구에 손상을 준다.


 

가구에 곰팡이가 피면 쾌쾌한 냄새가 나기 쉽다. 잘못하면 가구속에 수납된 옷에 곰팡이가 번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가구를 선풍기나 보일러를 이용해 충분히 건조시켜 주어야 한다.


 

천이나 가죽으로 만든 소파, 침대 속에도 장마철에 벌레가 서식하기 쉬운 곳이다. 방충제를 뿌려주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침대가 축축하고 더러워지면 청소기를 이용하여 골 사이사이의 진드기나 세균을 잡아주는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판 밑도 잘 살펴봐야 한다. 물기를 꼭 짠 걸레로 습기를 닦아낸 후 신문지를 깔아 남아있는 습기를 빨아들인다. 오디오나 컴퓨터 같은 가전제품은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아 습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뒤에 습기제거제를 놓아 둔다. 갑작스런 번개에 대비해 장시간 집을 비울 때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는 빼두어야 한다. 번개가 칠 때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금물.


 

▲부엌·주방


 

싱크대 하수구에서 악취가 날때는 식초를 섞은 뜨거운 물을 흘려 보낸다. 또 조리대와 찬장은 알코올로 닦은 뒤 문을 열어 통풍이 잘되게 한다. 행주는 매일 삶는 것이 좋고, 도마와 칼은 2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에 소독해야 한다. 음식 끓여먹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빼주고, 쓰레기통은 자주 닦아주며, 쓰레기통 안쪽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놓으면 쓰레기 수분을 흡수해준다.


 

▲욕실·신발장


 

변기는 표백제와 세제를 섞은 물로 물 때를 닦아내면 소독의 효과도 있다. 표백제 대신 김빠진 콜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타일에 곰팡이가 생길 경우 염소계 표백제를 분무기로 뿌린 후 비닐이나 랩으로 30분정도 붙여 놓는다. 신발장은 먼지를 털어낸 뒤 드라이기로 1∼2분 동안 말려 습기를 제거하며, 신발에 신문지를 넣어 두면 습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옷·이불


 

눅눅해진 옷장 안에 방습·방충제를 넣고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보관한다. 나프탈린은 윗부분에 놓아야 효과가 있다. 습기는 진드기 발생의 주원인. 진드기를 퇴치하려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이불은 미리 햇볕에 바짝 말려 비닐 등으로 밀봉해 두는 것이 좋다. 철지난 옷은 본격 장마가 닥치기 전에 미리 볕에 충분히 말리고 바람을 쐰뒤 옷갈피에 종이로 두세겹 싼 방충,방습제를 넣어 보관한다.


 

땀이 배거나 비에 젖은 옷은 바로 빨아 말리고 다림질 해 둬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옷에 흙탕물이 튀면 바짝 말린 다음 옷솔로 흙을 털어낸다. 장마기간에는 물세탁이 곤란한 옷을 되도록 입지 말고 화학섬유가 일부 섞인 옷을 입으면 손질이 편하다. 면소재로 된 양말, 속옷 등은 삶아 빨고 살균제나 표백제를 세탁물에 약간 넣어 쓰면 냄새가 안난다.


 

기저귀는 삶거나 표백제를 타서 빨고 다소 뜨거운 온도에서 다림질하면 살균,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금방 세탁한 옷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려면 세탁할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보자. 그렇게 하면 때도 잘 빠지고 빨리 마른다.


 

▲보일러


 

보일러가 침수됐다가 물이 빠졌을 때 특히 주의할 사항은 전원 스위치를 절대 넣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침수된 보일러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본체의 내·외부, 자동조절기, 순환 펌프를 분리하여 흙탕물등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건조시킨다.


 

또한 보온재가 사용된 본체, 배관의 보온상태도 점검하고 교체가 필요한 경우는 재시공한다. 연통, 굴뚝은 찌그러지거나 변형된 곳, 가스의 누설 유무, 흙이나 이물질 등으로 막혔는지를 점검, 청소하여 연소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기름탱크에 물이 찼을 때는 물을 분리 배출한다. 재가동할 경우는 반드시 전문가의 사전 점검 후 가동해야 한다.


 

▲차량=더위와 함께 비까지 몰아치는 장마철은 운전하기도 까다롭지만 차체에도 좋지않은 변화가 있다. 여기저기 쉬 녹이 슬고, 차안에서 냄새가 나는가 하면 시동이 꺼져 애를 먹기도 한다. 장마철 운행시 없어서는 안 되는 윈드와이퍼는 모터를 작동시켜 창유리의 딱임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블레이드를 교체한다. 노즐과 워셔액을 점검하는 것도 빠트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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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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