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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창생] 군산 중앙고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1일 군산광동중학원을 인수하여 교육의 장을 연지 50년, 이제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두루  갖춘 이 최고 지역명문사학의 하나로 우뚝 선 군산광동학원.

 

이 광동학원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오늘의 군산중앙고가 되기까지 숱한 도전과 응전의 역사 다름아니었다.

 

군산중앙고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는 날이 더 많았던, 그러나 벅찬 감동과 환희로 그 모든 것을 보상받을 수 있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전쟁의 와중에 누구나 호구지책에 연연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군산중앙고의 설립자 겸 현 군장대학 학장인 이종록 박사는 우리나라의  앞날이 젊은이들의 어깨에 달려 있음을 인식, 이들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기로 다짐하고 육영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군산광동중학원(중학교 과정)을 인수한 이박사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교육하던 중학생들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하여 1953년 1월 군산중앙기술학교를 설립해 그해 4월에 52명의 학생을 모집했다.

 

야간부 고등학교 과정인 군산중앙기술학교에 다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관공서의 사환, 인쇄 공장의 직공, 상점의 점원, 신문 배달 등 사회 밑바닥에서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가정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들 학생들은 주경야독하면서도 향학열만큼은 그 어느 배움의 현장보다 뜨겁고 진지했다.

 

당시 학생들을 지도하던 이종록교장 겸 설립자는 ‘창조적  인간교육’을 설립정신으로  1957년 3월 제1회 졸업생 40명을  배출한 이후 1964년 1월 제7회까지 3백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61년 12월 정규 야간고등학교인 군산중앙상고를 설립됐고 1971년 12월  군산중앙상고 주간부 설립인가를 얻어 그 이듬해 개교하게 되니 주·야간부를 갖춘 군산지역 실업계 고등학교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잡아갔다. 이후에도 학교간 통폐합을 통해 인문고로 변신을 모색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1975년 1월 군산중앙상고 주간부를 폐지하고 군산수송고와 통합해 군산중앙고로 교명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산중앙상고 야간부는 1979년 9월 군산중앙여고 인문과로 개편하여 인가를 얻은 뒤 1980년  3월 개교했다. 1994년 3월 법인의 분리로 단설법인 덕실학원 산하 유지 경영학교로 분리하고 군산중앙고는 도시의 팽창으로 인한 교육환경개선과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자  이전 계획을 수립하여 1997년 4월 본관을 완공, 이전했다.

 

타학교와 달리 중국과 일본 등과도 본격 교류, 해외정보와 국제 교육방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해온 끝에 오늘의 위치를 올랐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창조성을 개발 육성시켜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과학인재를  육성하며 무한한 가치 추구를 할 수 있도록 현 입시제도를 감안하여 심층면접 상담교사제 도입, 영·수 수준별 이동수업 도입 등을 통해 지역인재육성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인 인물은 여느 지역전통학교에 비해 많지 않지만 김철규 전도의회의장(제4회)과 문동민 금성화학(주)대표이사(16회),김정진(15회)·최정태시의원(18회) 등 도내 경제 및 정·관계에서 중요역할을 담당하는 등 지역사회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앙고 출신 지역정치인들은 대거 지방의회에 진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에 앞장서온 것을 비롯 지역경제의 각 분야에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 동문들은 지역사학의 새로운 기수를 자임하면서 건설업이나 자영업, 금융권,학계 등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임무수행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남궁평 전군산시청 전경제산업국장(제1회), 채규정 군산예총회장(제3회 군산시 전자치행정국장), 임갑수 군산시 경제산업국장(10회) 등 다수의 군산시 전·현직 공직자들은 지역사회와 동문을 하나로 묶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동문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중앙인사위원회 등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동문들의 활동은 서서히 반세기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평을 받을 만큼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문 인맥

 

 의 약 계

 

박종배(제11회 경동한약방원장,재단법인 군산중앙고총동창회장학회이사장) 김현봉(제13회 감초당한약방원장,재단법인 군산사회복지장학회운영위원장) 김선우(제13회 동일당한약방원장) 이명재(제16회 이한약방원장) 안준섭(제18회 보광당한약방원장) 양건일(제23회 한의사) 전용석(제24회 제일한의원 원장) 황준호(제26회 서울정형외과 원장) 김성태(제26회 인천정형외과 원장) 최진백(제27회 산부인과의사) 홍관표(제28회 나운치과원장) 정진웅(제29회 한양내과원장) 편석원(제30회 편약국 약사) 이상건(제30회 치과의사)

 

학   계 및 언론계

 

조영수(제15회 전북일보사 전산부장) 최옥식(제16회 서해세계 전편집국장) 김학용(제18회 충남일보 사회 제2부장) 오태선(제19회 강진성화대학 토목환경과교수) 김명성(제22회 KBS전주방송국) 고석주(제23회 군장대학교 교수) 강용선(제25회 군산대학교 교수)
오정환(제26회 MBC 정보과학부기자) 곽경섭(제27회 전북일보기자) 전용관(제27회 크리스챤 신문) 정오복(제30회 MBC 방송국)

 

법 조 ,세무 및 회계

 

오정웅(제8회 세무회계사) 윤여천(제27회 공인회계사, 삼일회계법인) 조영보(제27회 변호사)  채형석(제29회 사법 연수원) 양재규(제34회 군법무관)

 

정, 관계

 

남궁평(제1회 군산시청 전경제산업국장) 채규정(제3회 군산시청 전자치행정국장, 군산예총 회장) 김철규(제4회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 옥치영(제8회 전 부안면장) 노평국(제8회 철도청) 이화평(제8회 해양수산청) 정남식(제8회 정보통신부) 임갑수(제10회 군산시 경제산업국장) 김중신(제13회 군산시의원) 송영훈(제13회 군산해양수산청) 김경구(제14회 군산시의회 전부의장, 현시의원) 김종식(제15회 군산시의원) 김정진(제15회 군산시의원) 최정태(제18회 군산시의원)  조소연(제26회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 유경재(제27회 서울고법 사무관)

 

군, 경찰 소방계

 

홍순영(제8회 군종감(예)육군대령, 목회학박사) 김종섭(제9회 해군 대령) 박종중(제13회 예비군 중대장) 강홍순(제14회 서울경찰청 감찰윤리반계장) 이우철(제15회 전북지구 기무부대 수사부장) 문재익(제18회 진안경찰서 경무과장) 권오석(제19회 안산경찰서 정보과장) 박도수(제19회 충남경찰서 경위) 김동봉(제20회 경찰청 정보1과 경감)  최성율(제27회 육군대학교 소령) 한창규(제27회 군산소방서방호계장) 홍성만(제27회 군의관)

 

금 융 계

 

문기택(제8회 보람증권) 김광협(제8회 동부화재) 오영근(제8회 동부화재) 장인석(제8회 제일은행본부) 양주환(제8회 농협상무(전)) 임춘길(제8회 (전)국민은행지점장) 송귀봉(제14회 군산수산업협동조합 상무) 김상기(제15회 주택은행 남원지점장)장두현(제16회 금융결재원) 이윤복(제19회 한일은행 차장) 방진혁(제19회 국민은행 차장) 이성근(제19회 대한생명 군산지점 적부실장) 김민수(제19회 LG보험회사) 황국일(제19회 축협) 전종선(제20회 한빛은행 전산정보부팀 팀장) 문군철(제22회 군산수협) 이법한(제22회 한덕생명) 한영철(제26회 한국은행 대리) 안경호(제26회 현대해상화재보험 차장) 최형탁(제27회 제일은행서울본점)성평문(제27회 농협중앙회) 노형원(제27회 굿모닝증권 차장) 민종혁(제27회 농협중앙회)

 


경 제 계

 

최송일(제8회 보령통상 대표) 박희인(제9회 (주)푸른나라식품 대표이사) 이용재(제9회 서대전 동농상사 사장) 김상수(제10회 임피제재소 대표) 두화수(제13회 호남기업(주)대표이사) 박기복(제14회 한라토건(주)대표이사) 김진수(제14회 금강기업(주) 대표이사) 김용진(제14회 진포종합물류(주) 이사) 최병휘(제14회 서울 덕성종합 상사대표이사) 정창덕(제14회 쎈죤대표) 배용삼(제14회 서울삼화상사 대표) 정판국(제14회 정통식품 대표) 신양주(제15회 (주)한국프로안전시스템 대표이사) 유광진(제15회 드리나인(주)대전지사장) 이종태(제15회 한독테크(주)대표이사) 정준섭(제15회 옥산기업 사장) 장홍수(제16회 (유)코코마트 대표이사) 전호평(제16회 부성산업(주) 대표이사) 서찬석(제18회 (주)태산공사 대표이사) 주승만(제18회 월드자동차매매상사대표) 윤대상(제19회 대원전기 대표)  김용원(제20회 (주)우영산업 상무이사) 이형옥(제20회 진성정밀대표) 박길성(제30회 전원예식장) 김영진(제30회 씨에프랑스 여행사 대표) 박준영(제30회 서해횟집) 전진국(제37회 (주)MJ시스템 대표이사) 문병국(제38회 소리샘통신 대표)

 

기   타

 

이종철(제8회 자양중학교 행정실장) 구평완(제8회 대정여고 행정실장) 이진석(제9회 부산대학교 학업과장) 태정혁(제9회 군산한사랑병원 원무과장) 조  연(제12회 민족통일 군산시 협의회장) 김형두(제12회 군산항운노조 위원장) 조부철(제13회 건설업) 허영안(제13회 제일수산) 이세구(제14회 우리체육관 관장) 김상철(제14회 한국전력 과장) 정광조(제14회 은혜교회 목사) 채준석(제14회 성서침례교회목사) 김성겸(제15회 원광대학부설병원 군산의료원 총무과장) 김광현(제18회 사랑방 신문사 대표이사) 임동창(제19회 피아니스트) 조병전(제19회 산전교회목사) 전경배(제20회 (주)세풍 안전관리실장) 박찬신(제25회 군산중앙여고 행정실장) 윤기연(제26회 동양그룹 홍보팀차장) 채수준(제27회 현대자동차 군산지점과장) 이승일(제27회 현대백화점 마켓팅부장)  이만수(제27회 군산 JC 회장) 진승구(제29회 태권도 관장) 한경봉(제30회 벼룩시장 신문사)

 

장학법인

 

1992년 3월 군산중앙고 총동창회 창립총회 이후 동창회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전개, 전국에 있는 동문들의 정성어린 기금이 모아지면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이와함께 조연 총동창회 부회장(12회)을 장학법인 설립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중앙고 총동창회는 장학법인 기금 1억원 모금을 목표로 가일층 노력했고 여기에 광동학원 이종록 설립자(군장대학장)가 2천5백만원을 기탁하면서 단시간내에 1억원 목표를 달성했다.

 

중앙고 총동창회는 1995년 11월 장학법인을 설립해 강태은(8회)동문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고 이해 12월 동문가족 축제의 밤을 개최, 장학재단 설립기념행사를 가졌다.1999년 11월 제2대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박종배(11회)동문을 선출했다.

 

장학법인 설립이후 지급된 장학금 총액은 1977년 2월 졸업식에서 44명 후배들에게 1천만원, 1998년 2월 졸업식에서 46명 후배들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후배들에게 모두 3천4백50만원이 지급됐다.

 

중앙고총동창회는 앞으로 5억원 모금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더많은 혜택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동창회

 

주경야독의 산실 군산 중앙고!  군산 시민들은  학교법인 광동학원의 중앙고를 이렇게 부르는데 서슴치 않는다.

 

현 군산 중앙고(교장 황호월)의 전신인 중앙상고, 수송고(합병), 중앙고등기술 등이 야학에서 출발한 때문이다.

 

현 광동학원의 설립자 이종록 군장대학장이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군산 광동중학원을 인수해 불우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게 개교의 시발이다. 

 

이후 중앙고는 가정환경이 어려워 낮엔 항만과 향토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야간엔 향학열에 불탄 젊은 혈기들이 모여 이룩한 금자탑이요 ,보금자리였다.

 

현재 총동문은 통합 기수로 44회에 걸쳐 1만3천여명으로 군산 관내 사립고교중에서는 여느 학교 보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끈끈한 동문의식을 자랑한다.

 

이 학교 동문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타학교 출신 보다 생활력이 강할 뿐 아니라 기반 구축이 잘 돼 있다는 점이다.

 

동문들은 평소 생활에서도 총동창회의 지표인 ’화합 ,단결 ,전진’의 3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으며 각 기수 별로 활발한 모임은 물론이고 반창회까지 조직이 잘 돼 있어 타 학교 동문회에서 찾아볼 수없는 일사불란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같은 바탕은 김철규 현 회장이 총동문회장에 취임하면서 더욱 공고히 구축됐다.

 

매월 17일이면 정기적으로 총동창회 이사회를 겸한 모임을 갖고 조직과 운영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매월 정기 동창회보를 발간하는 것도 큰 자랑거리다. 이회보는 언론인 출신의 김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발행하기 시작, 단 한번도 빠지지않고 발행해오고 있다. 전 동문들에게 총동창회 운영 내용과 동문 상호간의 동정등을 상세히 전해줘 중앙인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커뮤니게이션이다.

 

이 뿐 아니다. 총동창회는 자체 상조회를 이미 설립해 가입 동문들끼리 경조사를 함께해 동문의 우정을 더욱 끈끈히 해주고 있으며 기금마련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김철규회장은 ”잘 나가는 동문 보다는 어렵게 사는 동문 , 전체 동문회 보다는 한사람 한사람 동문의 소중함을 챙기는게 중앙고 동창회의 특징” 이라며 “광동학원 설립 이념인 창조적 인간교육을 사회에 나와서도 더욱 실천하는 동문회로 운영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연혁

 

1950. 05. 01 군산광동학원 설립
1950. 10. 01 군산광동중학원 인수 이종록 박사 초대원장 취임
1955. 02. 02 군산중앙기술학교 설립 인가
1955. 04. 01 초대 이종록 교장 취임
1961. 12. 07 군산중앙상업고등학교 인가
1974. 01. 19 계성학원을 군산광동학원으로 합병
1974. 09. 01 신축교사 32개 교실 완공  (군산시 월명동에서 군산시 수송동 474번지로 교사 이전)
1975. 01. 23 군산중앙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1977. 11. 24 학급증설(학년 당 8학급)
1979. 02. 26 제4대 이종록 이사장 취임
1997. 04. 01 군산시 수송동에서 성산면 도암리 산3-3번지로 교사 이전
1997. 04. 08 제6대 이명순 이사장 취임
2000. 09. 01 황호월 교장 취임
2001. 02. 10 제44회 졸업식(총 졸업생 수 12,3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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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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