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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지사 30일간의 도정] 강현욱 도지사 도정 구상

 

 

강현욱 지사가 1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강 지사는 “도민들의 기대가 너무 커서 중압감을 느끼지만 욕심이 없으니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며 “도민들도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취임 한달을 맞아 도정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역점을 두어 추진할 분야는 어떤 것들인지 들어보았다.

 

- 12년만에 다시 도정을 맡은 이후 한달이 됐습니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만.

 

△전에 한 번 했으니 이번에는 더 잘할 것이란 도민들의 기대가 커서 과거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욕심이 없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북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할 생각입니다.

 

- 관선시절 명지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행정 환경이 다르고 도민들의 기대욕구도 높아졌습니다. 관선과 민선의 차이와 변화는 어떻습니까.

 

△각계 각층의 목소리가 다양하고 강해졌습니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도정에 동참시킬 생각입니다. 그러나 건설적인 의견은 적극 수용하되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배제할 것입니다.

 

- 도정업무를 보고받고 방향을 지시했습니다.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안 세가지를 꼽으신다면.

 

△첫째, 공직자들의 사명감이 관선때보다 많이 약해졌습니다. 인사를 통해 사기를 높이고 일하는 방식도 개선하겠습니다. 신상필벌도 필요하겠지요.

 

둘째, 필요없는 부서에 사람이 많고 정작 필요한 곳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진단을 한 뒤 조직개편을 통해 바로잡겠습니다.

 

셋째, 공직자들에게 독선적 업무행태가 남아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행정과 정치경험이 많은데 자신을 객관화해서 전라북도를 평가하신다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전북은 예술이 강하고 농업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온순한 대신 진취성이 약하고 소극적입니다. 무슨 일을 할 때 뒤로 빠지려 하고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보다는 ‘누구 때문에’라며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빨리 털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도민 정신운동이 필요합니다.

 

여러 단체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간의 정신운동은 관변단체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참여가 부족했습니다. 시민단체를 정치집단이나 행정집단과 연결시키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수백개에 달하는 도내 시민단체들이 쓰레기 줍기, 화장실 청소 등 구체적인 한 가지 목표를 정해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행정은 지원하는데 그쳐야 합니다.

 

- ‘강한 경제 풍요로운 전북 건설’을 도정지표로 내걸었는데 방법론적인 세부적 틀을 밝혀주시죠.

 

△할 일이 너무 많고 투자도 많이 해야 하는데 돈이 없습니다. 당장 욕을 먹더라도 나중에 부담이 되는 것은 과감하게 정리할 것입니다.

 

LG전선 군포공장의 전북이전이 연내에 마무리되도록 하고 GM의 자동차 부품공장 유치와 군산자유무역지역 공장 유치 등 급한 일이 많습니다. 중소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정부의 경제특구는 1차 지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군산이 2차 경제특구 지정때 1순위가 될 수 있도록 논리를 개발하고 타당성을 증명하는 노력을 서두를 것입니다.
기업유치와 관광유치, 민자유치, 영상산업 유치 등 할일이 많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도민들이 함께 뛰어야 합니다.

 

- 예컨대 수도권 규제완화나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문제 등 중앙정부의 방침과 시책이 지방의 논리와 맞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현실적으로 중앙정부에 우리의 주장을 계속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인사 드래프트제가 패거리문화 조성 등 폐단이 많습니다. 이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실 계획이신지.

 

△사실 부작용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드래프트제 없이 국과장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하면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중앙과 지방, 도와 시군, 집행부와 의회간 업무협조 등 정치력이 중요한데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복안을 말씀해 주시고 야당에 대한 정책설명회 등 협력관계도 필요할텐데 어떤 생각입니까.

 

△전북출신 여당 국회의원과 상견례를 가졌고 한나라당 도지부 고명승 위원장께도 만나자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취임이후 한 달간 너무 바빠서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만나 전북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도 듣고 협력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 임기 4년중 전북발전을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은 있다면, 그리고 많은 일들을 하기엔 4년 임기가 너무 짧다는 생각은 안하시는지요.

 

△4년을 임기로 정한 선거제도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겠지요. 전북의 운명은 새만금 수질문제에 달려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북의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임기중 경제특구 지정, 영상단지 조성, 중국과의 교류 확대, 무역단지 조성, 정기 훼리호 개통 등 할 일이 많습니다. 임기내에 할 만큼 하고 못한 일은 뒤로 넘기면 되겠지요.

 

- 매일 바쁜 일정인데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십니다. 과거 골프실력이 핸디 13(85타)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지금 실력은 어떻습니까.

 

△골프를 안한지 너무 오래돼 지금은 실력이 많이 줄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한 특별한 운동은 하지 못하고 있고 아침마다 목욕탕까지 조금 걸어가서 씻으면서 피로를 푸는 정도입니다.

 

- 끝으로 도민에 대한 당부 말씀이 있다면.

 

△희망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도민들의 진취적 기상이 살아야 전북 발전도 가능합니다. 제가 열심히 하겠으니 도민들도 힘을 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담=이경재 정치부장, 정리=강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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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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