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성원의 일원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장승을 소재로 한 축제가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 추령마을에서 열린다.
예부터 우리 민족의 생활속에 뿌리깊게 자리해 온 민중신앙의 대표적 조형물인 장승·솟대 등 향토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제8회 추령장승축제가 오는 19일부터 한 달동안 열릴 예정인 것.
추령장승제전위원회(위원장 양상화)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행사 첫날인 19일 오전 11시 인천교대 하늘 두드림패의 지신밟기와 어울림 굿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장승제의를 비롯 인사문화원의 진혼무와 학춤 공연·마한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대금산조 공연과 택견 시범·송원초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우도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한국장승진흥회에서 준비한 장승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일에는 산신제를 비롯 어울림 굿·백제소리고법진흥회의 남도민요외 승무공연·국악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팔도장승 및 창작장승 7백여점을 비롯 솟대 50기·탈·옹기 등 기타 민속자료 1백여점과 야생화 및 국화·지역 특산품 상설 전시·장승만들기·도자기·팽이·알 공예 등 전통 공예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장승은 우리 조상들의 원시신앙의 대상으로 장승을 비롯 솟대·선돌·돌탑·남근석 신목 등과 함께 민중의 삶속에 전승되어 왔다.
그 기원은 고대에 남근숭배 사상에서 세웠다는 설, 선돌에 의한 솟대 유래설, 사찰의 경계를 표시하는 장생고 표지설 등이 있지만 마을의 평안과 모든 재액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설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추령마을은 추령과 옥정 2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됐으며 정읍시 소재 내장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1983년 서지에서 추령으로 분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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