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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오빠 살해 피고 판결 전날 옥중 사망

 

=자신도 암 걸리자 `혼자 둘 수 없다' 목졸라 살해

 

정신지체 장애자인 오빠를 35년 이상 돌보다 자신이 암에 걸리자 장애인을 혼자 남겨 두는 것이 너무 불쌍하다며 오빠를 살해한 후 자신도 자살하려다 실패, 살인혐의로 복역중이던 죄수가 판결을 하루 앞두고 옥중에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구치소에서 복역중이던 이치노 가츠코(市野. 66)씨가 7일 옥중에서 사망했다.

 

이치노씨는 중증 정신지체장애자인 오빠 마사오(貞夫. 당시 69)씨를 35년 이상 돌봐왔으나 자신이 흉부암 진단을 받자 얼마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 장애인을 혼자 남겨둘 수 없다며 지난 3월 4일 자택에서 오빠를 살해했으나 자살에 실패, 살인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치노씨는 체포된 후 흉부암 치료를 위해 입.퇴원을 반복해 왔으며 지난 6월로 예정됐던 선고공판때도 공판 전날 입원하는 바람에 선고가 미뤄졌었다.

 

이치노씨는 병세가 호전돼 지난 1일 퇴원, 8일 선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7일 밤 옥중에서 사망했다.

 

이에 따라 8일로 예정됐던 선고공판은 중지됐으며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검찰은 이치노씨가 "오빠를 돌볼 사람이 자기 밖에 없다는 독선적인 생각 끝에 저지른 범행"이라며 징역 5년을 구형했었다.

 

변호인측은 "피고의 삶의 보람은 오빠를 돌보는 일이 전부였다"며 선처를 요청했으며 인근 주민 1천100명도 감형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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