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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레슬링 유망주 숨져 감량강요·구타 여부 논란

 

전국체전에 출전한 고교 레슬링 선수가 경기 하루전 체중감량을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 파문이 일고 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고등부 46kg급에 전북대표로 출전한 전북체고 김종두군(17·2학년)은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체중감량을 위해 트레이닝복을 입고 전주 동중학교 운동장을 40여분간 돌던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12일 오전 7시10분께 끝내 숨졌다.

 

병원측은 김군의 사망원인을 탈수증세와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진단했다.

 

김군은 특히 사고 전날 체중감량의 한계를 호소하며 합숙소를 이탈했다 복귀한 후 하룻동안 무려 5kg 감량을 요구당한 것으로 알려져 선수관리를 둘러싼 레슬링협회의 책임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유족들은 또 “사고 전날 땀복을 입은 상태로 도망나온 김군의 입술 주변이 멍들어 있었고 사고소식도 7시간만인 밤 10시께야 전해 들었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어 구타여부등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군의 시신은 전북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도체육회 및 레슬링협회 관계자와 동료 선수·학부모들의 조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제30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와 KBS전국레슬링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김군은 이번 체전에서도 금메달 유망주로 꼽혔다.

 

한편 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전 출전 선수들은 일괄적으로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별도의 보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유족들과 협의, 사후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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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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