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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전기 근로자 철수로 전력복구 지연"

 

한국 오무전기 근로자들의 이라크 철수 결정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의 핵심인 전력복구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무전기 근로자의 이번 결정은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계약을 맺은 근로자들이 안전문제 때문에 이라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규모로서는 최대라고 크게 보도하면서 향후 파장을 우려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벌어진 오무전기 근로자에 대한 피격사건 및 이후 철수 결정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도하는 한편 오무전기 근로자와 서해찬 대표간에 벌어진 충돌과 철수.보상 협상 과정도 상세히 전했다.

 

포스트는 오무전기 근로자의 철수 결정으로 우선 이라크 재건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전력 복구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전력은 이라크 재건사업의 상징으로 부족한 전력은 많은 이라크인들이 이라크 재건에 대한 약속이행 실패의 근거로 거론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력망 복구사업의 난항은 다른 재건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공장이나 석유시설과 심지어 시멘트 생산까지도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최근 이라크 재건사업에 일하기 위해 계약한 근로자를 상대로 한 잇단 공격으로 이들 근로자 사이에서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근로자 외에 켈로그 브라운 앤 루트사에 고용된 콜롬비아인 1명과 EOD사에 고용된 미국인 2명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신문은 이라크 재건사업을 수주한 많은 기업들이 자사와 계약을 맺은 근로자들이 이라크를 철수하거나 업무를 거부하는 사태를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미국 정부가 최근 180억달러의 새로운 이라크 재건사업 예산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온 잇단 근로자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할 근로자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신문은 한 오무전기 근로자의 말을 인용, 그들은 자신들이 일하게 될 수니 삼각지대가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가장 거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오히려 안전한 것으로 알았다고 보도했다.

 

한 근로자는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알았다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위험했지만 아무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으며, 특히 우리에게 심지어 밤에도 근무토록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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