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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노인복지대책 급하다

 

도내 노인들의 복지수준이 아주 열악해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푸른약속전북21추진협의회가 전주시 등 도내 12개 시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노인 3백50명을 대상으로 '도·농지역 노인의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60% 이상이 경제적으로나 건강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노인 68.3%가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며, 그중 관절염이 37.9%로 가장 높고, 요통과 신경통 32.1%, 고혈압 22.2%, 치아장애 21.8% 순이다.

 

노인들의 경제상태와 관련, 한달 쓰는 용돈으로 15만원 이내가 절반 이상(53.9%)이며 용돈이 없거나(1.7%) 5만원 이내로 응답한 비율도 16.3%였다. 노인들의 용돈은 자녀의 지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51.5%로 절반이 넘고, 연금(26.8%)·근로소득(19.7%)·정부지원(18.6%)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실정에서 조사대상 노인의 60.3%가 현재의 용돈을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용돈 마련을 위해 일자리 제공(45.6%)과 정부지원(31%)을 가장 희망했다.

 

가구형태와 관련, 혼자 사는 독거 가구가 31.2%, 노인부부만 사는 가구가 42.7% 등 전체 73.9%가 자녀와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65.4% 노인들이 고독감이나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할머니들의 경우 할아버지들보다 20% 이상 높은 76.5%가 고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우울증을 갖고 있는 경우도 할아버지(47.1%)보다 할머니 비중(75.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인들이 받고 싶어하는 복지서비스도 건강 관련 서비스가 68%로 가장 높았고, 정기진찰(37.7%)·한방진료(23.5%)·물리치료(21.5%) 등의 순으로 희망하는 건강서비스를 꼽았다.

 

푸른약속전북21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노인복지를 위한 노인건강관리프로그램 등의 강화와 소득지원 및 고용촉진 등에 적극적인 행정의 관심과 과감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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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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