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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양극화 현상 심화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이 큰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경영난이 심화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최근 2003년 기성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315개 회원업체중 상위 50개 업체가 1백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둬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회원업체중 5개사의 기성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가 하면 비회원업체 371개사중 140개사는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686개 일반건설업체중 약 10% 가량만이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뿐 대부분 업체가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적자를 기록한 업체도 적지 않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건설업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협 전북도회의 기성실적신고 마감 결과 1천527개 신고업체중 75.8%에 달하는 1천158개사의 실적이 5억원 미만에 그친 것. 이중 40개사는 실적이 전무했으며 나머지 148개사는 1억원 미만을 기록한 반면 경영수지를 맞출수 있는 규모인 20억원 이상은 166개사로 전체의 10.8%에 불과했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양극화되는 것은 최근 업체 난립 및 입찰제도 강화 영향 등으로 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일부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장기계속공사를 제외한 신규공사 물량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시행 등으로 중소업체들의 설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우수한 업체는 공통적으로 내실과 활발한 영업활동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실적제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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