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1일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우리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비판'이라고 평가했다.
NHK는 오후 뉴스에서 `일본에 대해 한마디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노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소개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런 비판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교도(共同)통신도 노 대통령의 발언은 준비된 원고에는 없었던 것이라면서 `이례적인 비판'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등은 노대통령의 이 말은 앞으로도 매년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겠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사카(大阪) 지방법원이 지난달 27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금지를 요구한 시민 소송을 기각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왜 소송을 당했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배하겠다"고 말해 한국, 중국 등의 반발에도 불구, 참배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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