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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전북 풍부한 수자원 적극 활용 필요

 

팬아시아페이퍼 전주공장은 2000년대 초까지 양질의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종이의 질과 직결되는 양질의 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회사는 40억원에 이르는 여과막 시설을 수입해 가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2001년부터 용담댐 물이 공급되면서 이회사는 이제 더이상 공업용수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부산에서 완주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시킨 한 기계부품 업체 공장장은 용담댐에서 공급받는 공업용수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단다. 낙동강 하구에서 지하 70m 복류수를 사용했을 당시처럼 가뭄이 들 때면 용수 부족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를 필요가 없고, 점성이 높아 끈적끈적한 물 때문에 제품 걱정을 하는 일도 없어졌기 때문이다.

 

물부족 국가군으로 분류된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이후 연간 40억톤의 물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북이 보유한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양질의 물자원을 적극 활용할 경우 기업유치 등에서 전북도가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정읍·고창 등 서남권 일부지역에서 10년 뒤 물부족이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북도는 2001년도 용담댐 완공에 이어 지난해 전주권광역상수도 사업의 완공에 따라 전국적으로 가장 양질의 풍부한 생·공업용수를 확보한 자치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의 2021년도 용수 수급 전망도 국내 전체적으로 연간 50억톤이 부족하지만 전북의 경우 2억9천만톤 이상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다목적댐중 5번째로 많은 저수량을 자랑하는 용담댐과, 국내 10대 하천중 도내를 관류하는 금강·섬진강·만경강·동진강 등 4대 하천을 배경으로 해서다. 여기에 앞으로 새만금호까지 만들질 경우 전북도는 수자원에 있어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이를 지역발전 전략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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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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