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교통대책관련 전주시와의 협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개점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23일 오픈 목표로 준비해왔던 롯데측은 15일 현재까지 개점여부가 불투명하자 내부공사와 납품주문 등 개점준비관련 상당업무를 보류 또는 취소했다. 늦어도 이번 주말안으로 건물사용승인이 나면 23일 개점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문제는 2천500여명에 이르는 채용인력. 지난달부터 교육에 들어가 전산 및 실습교육 등을 마친 이들은 개점이 미뤄질 경우 준실업상태 연장이 불가피하다. 특히 일부 브랜드의 경우 4월부터 정식채용으로 계약돼 있어 급여부담까지 떠안아야할 상황이다.
53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입점 브랜드들의 경우 전주점 개점을 고려해 제품을 생산한 상태인데 오픈 날짜가 미뤄지면 재고로 부담을 안아야 한다.
건물사용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내부 인테리어공사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고정벽면 인테리어는 끝났지만 이동성집기 등은 사용승인이 나야만 들여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점관련 판촉 등 마케팅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홍보물 제작과 발송 등이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개점일을 잡지못해 중단 상태다.
개점관련 백화점 자체 이벤트와 브랜드행사 등도 취소 또는 보류됐다.
개관 3일동안 무료시사회를 열 계획인 롯데시네마도 개관일자가 확정되지 않아 시사회작품과 개봉작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개점관련 협력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명확한 답변을 못해주고 있는 입장”이라며 "개점준비관련 대부분의 일들이 중단됐으며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점은 최근 롯데카드에서 전북지역 회원들에게 백화점 개점기념 할인쿠폰과 무료주차이용권 등을 보낸다며 23일 개점을 알린데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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