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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對 코스타리카 '금전외교' 파문

 

대만이 아벨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딸과 이 나라의 외교부 직원 등의 봉급을 지불해 온 사실이 코스타리카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되면서 대(對) 코스타리카 '금전외교' 파문이 일고 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코스타리카 일간 라 나시옹(La Nacion)지가 '대만, 코스타리카 외교부 직원들의 월급 지불'이란 제하의 기사로 지난 2003년 5월 5일 대만이 '중국국제상업은행'을 통해 송금한 25만 달러의 수표가 외교부 직원들의 봉급과 보너스로 사용됐다고 보도한 사실을 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이 1986년 부터 송금을 해왔으며 지난 2002년 코스타리카 대선 때 당선된 파체코 대통령측에 기부한 불법 대선 자금 역시 '중국국제상업은행'을 통해 송금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 스루이치(石瑞琦) 대변인은 "(대만이 코스타리카에 건넨) 25만달러는 대만 정부의 예산에서 나온 '중미 관광 투자 및 경제 무역 계획' 기금"이라면서 "코스타리카 외교부에 월급을 지불한 사실은 절대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파체코 대통령은 "대만이 보내온 기금으로 현재 코스타리카 주 멕시코 대사관에 근무하는 큰 딸 엘사에게 매달 1천500달러 씩 지급하고 있다"고 밝혀 문제의 기금이 대만측이 밝힌 투자 용도와는 달리 쓰이고 있음을 시인했다.

 

소식통들은 대만 외교부가 금전외교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투자 명목으로 보낸 기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 해도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대만과 수교를 맺은 나라는 모두 26개국으로 이중 절반인 13개국이 중.남미국가들이며 이들 나라는 대만으로부터 각종 원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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