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州) 시아일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G-8(주요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사태에 대해서는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새 이라크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협력적이고 건설적으로 행동했다"면서 "특히 국제 회의 개최 등 우리 요구 대부분이 결의안에 반영된 것에 만족한다"고 새 결의안 내용을 긍정 평가했다.
그는 또 "나는 가감없이 이번 결의안 채택을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주요 진전으로 평가한다"고 말해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유엔 안보리를 통과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밖에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러-미 첨단 산업 및 군사 분야 협력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이란 핵 문제 ▲러-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협력 등 주요 현안도 논의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의 WTO 가입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고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크렘린 외교안보보좌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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