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2개국 외무장관들은 22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이틀간의 '아시아협력대화(ACD)'를 마친뒤 유가 급등에 대응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재생가능한 에너지 자원 및 대체 연료 촉진'을 위한 공동 협력체를 제안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ACD에는 일본, 중국, 한국, 인도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경제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각국 정부는 그동안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석유, 가스, 기타 에너지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와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ACD 연설에서 "높은 수준의 에너지 협력은 아시아 에너지 안보를 위해 필요하며 아시아 모든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아시아 및 전세계 국가들과 에너지 협력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에너지 효율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에너지 절약형 사회'를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입 원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핵 발전과 자체 공급량이 많은 석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도 "에너지 자원을 다루는데 있어 단호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며 "장기적 차원에서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ACD는 지난 2002년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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