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5:3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제
일반기사

DJ-장쩌민 내일 회담..訪中 출국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4박5일간의 중국 방문을 위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 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5월 유럽 3개국 순방에 이어 퇴임후 두번째 해외방문이다.

 

그는 방중 첫날인 이날 오후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과 회견을 갖는다. 회견 내용은 CCTV 제1채널의 `둥팡스콩'(東方時空)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김한정 비서관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30일 오전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 회담을 갖고 한중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과 장 주석은 98년 중국 국빈 방문을 포함해 총 6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진바 있다.

 

또 탕자쉬앤(唐家璇) 국무위원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2일에는 베이징(北京)에 있는 칭화(淸華)대학에서 교수와 학생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와 한중 협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공항 귀빈실에서 리 빈(李 濱) 주한중국대사 등과의 환담 자리에서 "이번 6자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진전이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중국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임기 5년동안 장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잘 협력해줘 한중관계의 급속한 발전을 이뤘고 이제 전면적 협력관계에 들어섰다"며 "특히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중국의 지원과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김 전 대통령의 방중을 중국 지도자들이 고대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와 한.중협력에 대한 공헌을 중국 인민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김 대통령의 저서를 읽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는 신 건(辛 建) 전 국정원장,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 장관 등 국민의 정부 인사들과 이재신, 황원탁, 조순용 전 청와대 수석 등이 나와 환송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