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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약 부작용 영국서만 매년 1만명 사망

 

심장병이나 관절염 등의 치료를 위해 처방된 약의 부작용으로영국에서만 매년 1만명 이상이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일 이같이 보도하고 심장병을 치료하기 위해매일 먹는 소량의 아스피린을 비롯해 항혈액응고제 와파린, 비스테로드 소염진통제(NSAID), 이뇨제 등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가장 일반적인 약들이라고 밝혔다.

 

아스피린과 다른 NSAID들은 위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병 환자가 체액 유지를 위해 복용하는 이뇨제는 심각한 칼륨부족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이같은 연구결과는 이날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게재된 것으로 BMJ는의사를 만난 후 병세가 악화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많은 경우 그렇게된다고 밝혔다.

 

BMJ에 따르면 리버풀대학 연구팀은 잉글랜드 북서부 머지사이드의 병원 두 곳에서 지난 6개월간 입원한 16세 이상 환자 1만8천820명을 모니터한 결과 16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총 1천225명이 약 부작용 반응을 보인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평균 8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대부분은 회복됐으나 전체 부작용반응자의 2.3%인 28명은 결국 사망했다.

 

이를 영국 전체에 적용할 경우 약 부작용으로 입원했다 숨진 환자는 매년 5천700명에 달하고 여기에 병원내 약 부작용에 의한 사망자를 합칠 경우 전체 사망자 수는 매년 1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또 이런 환자들이 전체 병상의 4%를 차지하며 4억6천600만 파운드의 비용을 소모, 국민건강보험에도 부담을 지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부작용은 약리학에 알려진,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고, 그반응들도 잘 알려진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약을 처방할 땐 그 약이 그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지 결정하고, 또 필요한 최소한의 약을 사용해야 한다"며 "약 부작용은 단지 처방을 개선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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