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법원은 17일 남편을 살해한 미국인 부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오만 법원은 다른 사건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독일 여인에게 25년형을 선고 했다.
오만의 형사법원은 이날 미국 여인 레베카 톰슨(43)이 작년 12월30일 석유기술자인 남편 마크 리 톰슨을 철봉으로 살해,시신 일부를 불에 태운 혐의를 인정,사형을 선고했다.
전 남편 소생인 아들 윌리엄 데릭 그린(14)은 3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정은 다른 사건에서 오만 출신의 애인과의 관계 청산을 요구한 아버지를 살해한 다나 겔리시와 공범 3명에 각각 25년형을 선고했다.
물리치료사인 다나 겔리시는 자동차 수리공인 아버지 거트 만프레드 겔리시(53)를 작년 12월초 오만 출신 애인과의 관계 청산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공범 3명과 함께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각각 25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된 후 서방의 한 외교관은 겔리시가 형기를 마친 후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고들은 이날 선고에 불복,각각 상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8일 각각 판결이 결정됐으나 오만의 회교법률에 따라 회교법률고문에 최종 결정이 회부된 후 이날 법정에서 형이 확정된 것이다.
사건 심리를 의뢰 받은 이슬람법률 고문은 형을 확정하거나 형기를 줄일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으며 법원의 의뢰를 받은 후 60일내에 최종 결정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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