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공원은 1천리를 구비구비 달려온 금강이 서해바다와 뒤엉키는 것을 한눈에 지켜볼 수 있는 월명산의 다른 이름이다.
전체면적 2백59만4천2백㎡로 군산을 남북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도시자연공원인 월명공원은 잘 만들어진 산책로, 생태환경 등으로 군산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이다.
이곳은 군산시민들을 자연과 벗할 수 있을 정도로 시민곁에 있어 시민들의 건강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월명동과 신흥동 등의 주택과 아파트단지를 휘감고 있어 건강과 휴식을 원하는 시민들이 매일 이곳에서 누비고 있어 공원자체가 웰빙공간이요, 쉼터이다.
△ 월명공원의 유래- 월명산에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899년 군산개항전후. 그러나 오늘날 처럼 전체 산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의 수시탑 서북쪽에 있는 전망대 인근 지역만 해당되었으나 일제때 6천여평의 땅을 매입, 공원의 규모를 확대한 것이 초기 공원형태였다 한다.
해방이후 삼림남벌이 심해지자 1967년 해망동 수시탑에서 미룡동의 군산대 뒷산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을 개발제한구역인 공원지역으로 지정한 것이다.이후 1972년 군산공원이라는 명칭을 월명공원으로 바꿔 부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월명공원의 산책로 두개코스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첫째코스는 수시탑에서 월명산 3·1운동탑까지의 문학과 관련된 방향이고 두번째는 월명호수에서 은적사에 이르는 생태환경과 관련된 코스이다.이들 코스는 대략 도보로 두시간가량 소요된다.
군산의 역사와 문학이 함께 하는 첫째코스에는 서초등학교 주변의 흥천사와 해망굴, 전망대, 수시탑, 바다조각공원, 백릉 채만식 선생 문학비 등이 즐비하게 있다.
월명공원을 답사하는 경우 공원의 남쪽에 자리한 월명호수와 은적사를 둘러보는 코스는 북쪽의 수시탑 인근 문학답사코스와는 그 분위기가 사믓 다르다. 월명호수 인근지역은 본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인위적인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수시탑 주변지역과 달리 무절제한 삼림의 남벌 및 훼손을 막기 위해 1967년 공원으로 편입된 지역이기 때문에 환경이 잘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주변에는 월명호수(수원지)와 군산팔경의 하나인 점방산 봉수대, 은적사, 선종암 3층석탑 등이 있다.이밖에 월명공원은 도심속의 휴식공간으로 다양한 소코스가 있다.
△ 군산발전의 상징 ‘수시탑’- 수시탑은 1966년 8월 당시 군산시장이 군산시의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상징물로 이태리의 어느 항구에 있는 모녀상을 모델로 상징탑을 세우려고 했던 것이 시발점이다.
신석정시인에게 탑의 이름을 작명토록 요청한 결과 당나라 시인 두보의 ‘춘망’이라는 시에서 이름을 따와 춘망탑이라고 정했으나 그후 성시(盛市)탑이 되었다가 얼마후 군산시를 수호하는 탑이라는 의미의 수시(守市)탑이라고 개명,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시탑의 설계(탑의 높이 28m)는 전 홍익대교수 강명구선생이 했는데 탑의 모습은 군산경제가 살아나려면 군산항에 배가 많이 드나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돛을 펼친 배의 모습과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한 것이다. 당시 설계의도에서는 수시탑 돛부분이 각이 현재보다 부드웠지만 당시 시공기술력으로 각이 드러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 군산시민이면 누구나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변했다.
월명공원의 개발과 환경보존
월명공원에는 시설과 시설물들이 무수히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관리사무소와 매점, 정자, 전망대, 체육시설, 배드민턴장, 주차장. 러버콘 포장 등 모두 7백30여개의 시설 및 시설물들이 산재해있다.
△ 월명공원의 환경논쟁- 모두 7.3km에 달하는 러버콘포장도로와 인공폭포, 주차장 등은 시민들의 웰빙과 산책을 위한 부산물로 만들어졌다. 이중 제대로 가동도 하지 못한채 ‘섰다 멈췄다’하는 개발의 그늘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인공폭포이다. 이같은 개발적인 관점속에도 월명공원의 생태적인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 청사조의 자생소식이다.
군산시가 시민들의 친수공간 확보차원에서 만든 인공폭포가 환경논쟁과 함께 4년째 가동도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월명공원내 자연계곡을 활용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폭포 설치공사를 추진, 완공했으나 완공초기부터 습지와 희귀종인 삿갓사초의 대표적인 군락지인데 폭포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할 경우 이곳의 환경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비닐수로를 만들어 일부 폭포수를 흘러보내는 기형적인 통수를 시도하는 등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이와함께 시가 최근 월명호수와 산책로 2만평에 울타리를 치고 사슴 등을 방사하겠다고 했다가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쳐 대규모 방사계획을 대폭 축소, 사슴 8마리만을 풀어놓겠다고 후퇴했다. 여기에다 산책로에 러버콘포장을 한 것이나 산속에 배드민턴장 등 각종 시설물을 한 것도 자연적인 의미에서는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밖에 외래종인 붉은 거북이 방사도 월명호수의 최대 생태계파괴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 멸종위기종 ‘청사조’-월명공원에 멸종위기종인 청사조 군락지가 새로 발견됐다.
지난 2003년 10월 한 시민단체에 의해 월명공원의 청사조가 새롭게 3.1운동 기념탑 주변에 약 3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청사조는 그동안 월명호수 주변에서 10여그루만 서식하고 있었으나 보존상태가 불량할 뿐 아니라 훼손단계에 있어 멸종위기에 있는 넝쿨식물로 분류되어 있다.
청사조는 1943년 당시 임업시험장 연구관이었던 고 정태석 박사의 저서인 ‘조선산림 식물도설’에 처음군산자생식물로 기록되어 세상에 알려졌다.
갈매기과의 넝쿨성 낙엽관목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넝쿨의 모습이 푸른 뱀과 닮았다고 해서 청사조라고 불리운 것이다. 청사조는 잎은 난형 또는 긴타원형으로 길이 4∼5cm, 폭 2.5∼3cm로 톱니는 없고 잎뒷면은 흰특징을 지녔다. 일본과 대만, 그리고 한국에서는 월명호수에서만 자라는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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