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20일 이라크 무장세력의 주요 거점인 팔루자와 나자프에 공습을 단행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다.
팔루자 지역 병원 관계자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새벽 이라크 수도바그다드 서쪽 65㎞에 위치한 팔루자 공업지대에 전투기를 이용한 미사일 공습을 단행해 2명이 죽고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군의 공습이 실시되자 팔루자 반군은 "신은 위대하다"라는 말과 코란 구절을외치면서 인근의 미군기지에 박격포로 공격하면서 맞섰다.
나자프에서도 미군 전투기가 이날 밤새 공습을 가해 적어도 18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고 나자프시의 팔라흐 알 모하나 보건국장이 20일 밝혔다.
이날 시아파 무장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와 1천여명에 이르는 마흐디 민명대가 잠복해 있는 이맘 알리 사원이 소재한 나자프 구시가에서는 강력한 폭발이 30분간 계속돼 연기가 치솟았다.
미군은 사원 쪽으로 400m 전진했으나 미군과 임시정부는 미군이 사원 안으로진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나자프 폭격은 이라크 임시정부가 19일 알-사드르에게 2주간의 사원 포위를 끝내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 뒤 일어났다.
그러나 알-사드르는 성지 나자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항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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