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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무기시장 미국과 유럽 경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최근 확대되면서 미국과 유럽 무기 제조업체 간에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양측 업체들은 개발도상국가 시장이 감소함에 따라 동유럽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이30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전세계 무기거래량은 2000년 410억 달러를 최고치로 기록했다가 2003년에는 256억 달러로 떨어져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아시아에서는 중동지역이가장 큰 고객이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 무기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지난해에 2002년의 136억 달러보다 많은 145억 달러 이상의 무기거래고를 올려 선두를 유지했으며 반면 러시아는 43억 달러의 거래고를 올려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14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무기거래가 경제적 요인으로 감소했고 따라서 값이 나가는 신형무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부유한 나라들은 무기의 교체보다는 오히려 무기의성능 향상과 현대화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은 수년간 개발도상 진영에서는 최대 무기거래 시장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2000-2003년 사이에는 아시아가 전세계 무기거래의 50.8%인 338억 달러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은 이 기간에 93억 달러의 무기거래 협정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81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2003년에는 이집트가 18억 달러로 1위,중국이 16억 달러로 2위, 말레이시아가 15억 달러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90년대 중반 아시아에 대한 최대 무기공급국이었던 러시아는 인도 및 중국에 대한 대형 전투기 판매에 힘입어 2000-2003년 사이에 165억 달러 상당의 무기거래고를기록하고 시장 점유율을 48.8%로 올렸다. 러시아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등지의 항공기 주문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최근 몇년간 중국의 군사장비를 구매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중국산 무기의 상당수가 서방국가나 러시아의 무기보다 신형또는 첨단 무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당분간 전세계 재래무기 시장에서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없지만 개발도상 진영에 미사일을 판매할 수 있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화 수요에 주목하면서 "중국은 첨단 미사일 시스템의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에 중대한 장애물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 무기상은 이같은 무기거래 감소세를 만회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합류한 동유럽 국가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새로 합류한 동유럽 국가들은 나토의기준에 맞추기 위해 군의 현대화를 빨리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잠재적 무기시장을 놓고 미국과 주요 우방이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의회조사국은 경고했다. 이미 미국은 폴란드에 이미 F-16 전투기 48대를 35억달러에 판매키로 했다. 반면 독일은 그리스가 레오파르트 탱크 1백70대를 17억 달러에 구매하도록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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