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부 기관의 인터넷 서비스 체제가가장 잘된 나라는 대만과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모나코, 중국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강국으로 자처하고 있는 한국 정부 기관의 인터넷 서비스 수준은 지난해의 87위보다는 개선됐으나 올해도 여전히 세계 198개국중 32위에 그친 것으로 미국브라운대학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미국 브라운 대학이 2001년부터 해마다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세계 전자정부(e-Goverment) 연구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 기관중 21%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지난해 16%보다 늘어났다.
연구를 진행한 대럴 웨스트 교수 팀은 각국 기관의 웹사이트를 24개 기준으로평가해 순위를 매겼으며, 대만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중국 이외에 호주(7위), 독일(9위), 홍콩(11위), 뉴질랜드(12위), 이탈리아(13위), 영국(14위), 프랑스(18위), 이스라엘(19위), 인도네시아(20위), 벨기에(26위), 네덜란드(27위), 일본(29위), 덴마크(31위) 등이 우리나라를 앞섰다.
평가기준에는 전자 간행물,데이터 베이스,장애인 이용 가능성,프라이버시,보안,온라인 서비스의 수등 다양한 항목이 들어있으며 전반적인 전자정부 활동도 별도로평가됐다.
조사결과 전체 웹사이트의 89%가 온라인 간행물을 보유하고,62%는 데이터 베이스 링크를 갖고있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와 보안 서비스는 각기 14%와 8%로 저조했다.
시청각 장애인을 배려한 서비스도 웹 사이트중 14%에만 이용가능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각국의 1935개 기관 사이트를 조사한 것으로행정,사법,입법부와 보건,교육,세무행정등 다양한 서비스 기구가 망라됐다.
이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전자정부 구현이 꾸준히 진전을 보고있으나 예산 문제와 관료주의,제도적 요인등으로 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부 기관 웹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는 링크를 갖고 있거나 로드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잘못된 사이트로 연결시키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사이트가 구축중이거나 장기간 갱신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링크된 e-메일 주소도 담당 관리보다 웹마스터 주소로 된 경우가 많아 시민과 정부 관리간 의사소통을 어렵게하는 것으로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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