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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차기 유엔 사무총장 노려

 

미국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로 정치, 금융, 국제경제에 경험이 있는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자 후보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0일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비공식회의를 열고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수라키앗 장관을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2006년 12월 31일 두번째 임기가 끝나는 아난 총장은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프리카는 2006년이면 가나 출신인 아난 총장과 이집트의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전 총장까지 15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맡는 셈이 된다.

 

이 때문에 유엔 안에서는 이번에는 아시아가 후임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합의가 폭넓게 이뤄져 있는 상태다. 아시아 출신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사람은1971년 사임한 버마(현 미안마)의 유 탄트 뿐이다.

 

수라키앗 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이는 먼 길의 출발에 불과하지만 매우 중요한 출발이다. 중국과 인도, 일본, 파키스탄 등 아시아 강대국의 '긍정적' 반응도 얻었다"며 유엔 사무총장 후보직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홀부르크 전 미국 유엔대사는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로 수라키앗 장관이승산있는 후보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 고위 유엔 외교관 출신으로 국제위기그룹(ICG) 부회장인 낸시 소더버그는 "아시아가 한 후보를 지지하기로 단합하고 그 사람이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그것으로 논쟁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대 에드워드 럭 교수는 "아세안의 결정이 겉으로 보이는 만큼큰 힘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역사적으로 일찍 등장한 후보가 상을 받지 못하고 일찍 한 약속은 유지되지 않는 법"이라고 말했다.

 

과거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은 유엔총회 비밀투표를 위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지역들이 후보자를 냈다가 취소하고 안전보장이사회 내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치열한 경쟁과정을 겪었다.

 

또 유엔 안에서는 동유럽이 뭉쳐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을후보로 내세울 것이라는 소문도 있으나 스테판 타프로프 불가리아 대사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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