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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장' 선정된 장수 출신 TG 김주성

프로농구계의 스타로 급부상,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원주 TG삼보의 김주성(25·205cm)선수는 데뷔 첫해 신인왕에 이어 지난 정규시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TG삼보의 ‘보배’로 부상한 선수. 그러나 김 선수의 진가는 극진한 효성과 고향사랑이 있기에 더욱 빛나고 있어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장수군 계남면 화양리 남평 마을이 고향인 김주성 선수는 중앙대를 졸업한 후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TG삼보에 지명된 실력파. 김 선수는 그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프로농구 첫 무대인 2002-2003 정규리그 신인왕을 거머쥔데 이어 2003-2004 정규경기 후 가진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뽑혔다. 뿐만 아니라 야투상, 우수 수비상, 베스트5, 수비5걸까지 5개의 상을 휩쓸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창단 후 첫 정규경기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성과를 거둔 TG삼보측은 김 선수에게 연봉으로 답하며 격려했다. 2004-2005 시즌을 앞둔 연봉계약에서 TG삼보는 전 시즌 대비 59.1%(1억3천만원) 오른 3억5천만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한 것.

 

이는 국내 프로농구계의 최고 스타인 서울삼성 서장훈의 3억8천만원에는 못미치지만, 전주 KCC 이상민(3억2천), 인천전자랜드 문경은(3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김주성 선수의 진가는 농구실력을 능가하는 효성과 고향사랑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척추 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 이영순(47)씨와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 김덕환(50)씨를 위해 경기도 용인에 47평 아파트를 구입했고, 틈이 날때마다 전화를 걸어 부모 건강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규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받은 상금 5백만원 전액을 원주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소속 ‘강원 드림 휠체어 농구단’에 기증했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연고 지역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써달라며 1

 

천3백만원 상당의 의류를 내놓기도 했다.

 

김 선수의 고운 마음씨는 고향으로도 향했다. 지난해에는 조부모가 살고 있는 고향 장수군 계남면에서 두차례 경로잔치를 열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듬뚝 전했고, 이에 장수군은 김 선수에게 ‘군민의 장’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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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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