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7일 주말과 휴일에 걸쳐 이라크 수니파 반군 거점도시 팔루자를 맹폭한 가운데 북부 사마라와 알-안바르주 등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들의 무장공격이 잇따라 미국인 20여명을 포함해 90여명이 사상했다.
미군은 6일과 7일 새벽 이틀에 걸쳐 공군기를 동원해 팔루자 일원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앞서 사마라에서 발생한 저항세력의 폭탄차량 공격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가진 이번 공습은 500파운드급 폭탄을 동원해 6일 새벽에만도 7차례나 되풀이되는 등 최근 6개월래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미군은 이와함께 지상군을 동원해 팔루자에 포격을 가하며 압박, 대규모 진입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한편 알-안바르주와 북부 사마라시 등에서는 6,7일에 걸쳐 저항세력들의 공격이잇따라 90여명이 사상했다.
알-안바르주에는 7일 오전 수십명의 무장괴한이 바그다드 서쪽 200km 지점에 위치한 하디타의 경찰서를 습격, 경찰관 21명을 처형형식으로 사살했다고 AFP통신이전했다. AP통신은 이 습격사건으로 모두 22명이 숨졌으며 그중 경찰 사망자는 최소한 7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사마라에선 6일 오전 4차례의 차량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 이라크 보안군과 경찰, 민간인 등 30여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와관련해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성전을 위한 알-카에다 조직'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사마라 연쇄 차량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남부 시아파 근거지인 쿠파에서도 이날 보안군 호송차를 겨냥한 차량 폭파공격 사건이 발생, 압델-아알 알-쿠피 보안군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한편 미군 당국은 미군 병사 20명이 바그다드 서쪽 110km의 반군 거점도시 라마디에서 보안작전을 수행 도중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미해병 제1원정군은 성명을 통해 미군 2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들의 부상 정도나 교전이 벌어진 정확한 장소 등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지 않았다.
현지 주민들은 6일 오전 박격포탄이 라마디의 미군 시설에 떨어지면서 시내 전지역에서 미군과 반군 간에 격렬한 교전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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