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산업이 경기회복과 테러 불안 감소 등에 힘입어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세계관광기구(WTO)가 펴낸 `월드 트래블 마켓 2004-0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3년 이상 여행객들이 겁에 질려 있었으나 지금은 관광이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
올 8월까지 전 세계 관광객은 5억2천60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해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9ㆍ11테러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관광객이 급락했던 아시아 태평양지역도 관광객수가 9천900만명으로 37%라는 사상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지역 역시 작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천300만명을 나타냈다.
지난해 1-8월 9% 감소세를 나타냈던 유럽은 올해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관광객을 올해 5천850만명(8%)으로 전망하면서 2007년에는 해외 관광객수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000년 수준(6천90만명)에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항공유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항공사들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전세계 250여개 항공사가 가입해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사들의 손실이 4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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