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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지비관 방화없도록 관심 필요

방화와 불장난 등 인위적인 요인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 소방본부가 도내 방화사건의 원인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9월말까지 실직과 생계곤란 등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불을 지른 사건은 25건으로 전체(84건)의 30%를 차지했다. 한 달에 3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뒤를 이어 가정불화(12건), 손해목적(11건), 싸움(6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해소 차원의 방화 역시 2002년과 2003년 각각 9건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39건으로 4배 이상 폭증했다. 전체 방화 건수 또한 2002년 75건에서 2003년 102건, 지난해 124건 등으로 증가추세다.

 

방화에 의한 화재는 의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진압이 어려우며 건물 또한 붕괴위험이 발생하여 홍제동 사건처럼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도 위협한다. 또한 일반 화재에 비해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 방화가 무고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감으로 남은 가족의 슬픔은 말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며 사회는 더욱 각박하고 피폐하게 될 것이므로 어떠한 의도에서든 방화행위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실직과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 늘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불을 지르는 사건이 늘고 있는데, 국가에서는 더욱 어려운 사람들이 살아나갈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고, 우리 국민들도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닌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 소외되고 힘든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박강균(전주덕진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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