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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력서] 전주안디옥교회 원로목사 이동휘 - 장애우 돌보시는 하나님

절망...기도...감동

전주 안디옥 교회 장애우 연합예배 모습. (desk@jjan.kr)

전주안디옥교회를 설립한 이래로 줄곧 변하지 않는 표어는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이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수님께서 정해주신 선교의 4구역을 준수하리라는 생각으로 교회의 사역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전주와 전라북도로 정하여 내 고장을 구원하리라는 포부로 두었다. ‘온 유다’는 나라개념으로 보고 대한민국의 건강과 변화를 위하여 전국에 일 년에 교회 하나씩 개척하는 일을 하였다. ‘땅 끝’은 세계선교로 보고 세계의 구원을 위해 해외선교 사역에 치중 하였다. 세 번째 부분인 ‘사마리아 선교’는 당시 사마리아가 소외 받는 지역이었다는 개념에서 특수 분야의 선교, 요사이 강조 하는 복지 분야의 일에 강조점을 두었다. 이 일을 위해 특수선교위원회가 총괄하면서 복지센타 에서 구체적인 행사를 관장 하고 있다.

 

주일 오후 3시에는 장애인 예배를 드린다. 지체, 정서, 정신장애우 등 많은 수의 형제, 자매들이 모여 과연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린다. 인간의 오만을 꾸짖는 듯 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들과 하께 같이 뛰며 기뻐하시는 것만 같다. 역시 같은 시간에 천사반에서는 발달장애인, 소위 자폐증세 아이들이 역시 선생님들의 땀 흘리는 사랑을 받으면서 예수님을 배우고 있다. 주일 12시에는 시각장애우 예배를 비장애인과 같이 드리고 있다. 또한 전주시내 독거노인 백여 가정을 돌보는 팀이 또 있어서 매주 찬거리를 해서 갖다 드린다. 목욕 차량 팀은 일주일에 두 차례 목욕 할 수 없는 쇠약 하신 분들에게 목욕을 해 드리는 사랑을 베푼다.

 

호스피스 선교회에서는 말기 환자들에게 다가가서 절망 속에 피곤해진 저들에게 몸과 마음을 격려하며 최후 소망을 하나님께 두도록 기도하고 천국으로 안내 하는 생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발 클리닉 선교회에서는 노인 병원과 양로원을 찾아가 심약해진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드린다. 발은 우리 인체와 똑같다고 한다. 건강해지는 비법이 발마사지에 있다고 한다. 어떤 노인들은 “독자 아들도 내 발을 만져준 일이 없는데 당신들은 누구냐” 하면서 감격하는 어른들도 있다한다. 교도소 선교팀은 주당 두 번씩 교도소를 방문하여 인생의 절망 속에 살아가는 저들에게 용기를 주고 예수님 안에서 새 삶으로 회복할 수 있는 생명의 진리를 전하여 변화하는 사건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병원 자원봉사팀들의 헌신적인 협력, 병원 찬양사역팀들의 환자위문 등 누가 알아주는 일 없어도 예수님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자발적인 헌신자들이 참으로 많다. 몇 달 전에는 중증 장애인들로 카페를 운영하는 획기적인 사업이 시작 되었다. 장애인 고용사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지원을 받아가며 차를 나르고 비누를 만들어 팔고 평생 시간만 허비하는 무용의 인간으로만 취급받았던 이들이 정당한 직장인들처럼 출근하여 자기 일에 정성을 드리는 것을 보면 감격스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기쁨이 가장 크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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