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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외유학생연구소 설치를 제안한다 - 김만성

김만성(전 전주북일초 교장)

이제 우리는 온 세계를 생활의 무대로 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세계를 생활의 무대로 하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계의 변화에 적응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주도해 나가야 할 때다.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고 세계의 변화에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생활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자가가 확립된 유명한 우리 젊은이들이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세계 각국으로 유학을 떠나서 국내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롭고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생각한다.

 

그럼 이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앞 다투어 우리 전북에서도 조기유학으로 외국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내세우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해봐야 바늘구멍 같은 취직문제를 손꼽는다.

 

둘째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문제점이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는 특기 신장시키기가 너무 어렵고 특기를 신장하는데 투자되는 사교육비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셋째 외국에 나가면 적어도 외국어 하나는 확실하게 배워올 수 있는 것이라는 기대다.

 

넷째 국내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문제를 일으켜서 국내에 두어서는 도저히 현재의 상황을 벗어나기 힘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점이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가 초등생 딸을 중국 남경으로 보내고 매일 전화로 딸의 목소리를 체크하고 있는 근심이다.

 

그럼 내가 바라본 조기유학의 문제점은 이렇게 생각한다.

 

첫째 국내대학에 입학하기 어려운 실력을 가진 학생이 외국의 학교에서 낮선 학교 문화속에서 외국어로 하는 수업에 적응하기는 너무나 어렵다고 본다.

 

둘째 국외유학은 외국어의 습득에는 확실하게 유리할 거다. 이는 조기유학을 할수록 유리함을 확신한다. 그 이유는 미국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5세의 외손녀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고, 유학의 뜻이 있으면 조기유학이 너무 유리한 점이 있으나 우리나라 말을 잘못하여 훗날 인재의 가치도를 생각하게 된다.

 

셋째 국내의 과외비 부담을 조기유학으로 돌리고 있으나 막대한 유학비용을 생각할 때 설득력을 잃게 된다.

 

넷째 문제성을 일으킨 경우 환경의 변화와 도피를 위해 유학을 보내는 경우는 가장 위험하리라 여겨진다.

 

우리말과 우리글로 공부하여 따뜻한 부모의 감독과 보호가 있는 국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가 외국에서 잘 하리라는 생각은 아무리 부모의 자녀사랑이 맹목적 이라고 해도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 유학의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시 말해서 전라북도교육청에 부설 해외유학생 연구소 설치가 시급하다.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교육의 실현 방안과 부적응 학생에 대한 신뢰할만한 대책 수립과 해외주둔하고 있는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초겵?고의 학생들이 적은 유학비용으로 유학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연구소가 만들어져야 된다고 본다.

 

정서적으로 심히 불안전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시절 부모의 보호와 감독아래 확고한 자아가 확립될 때까지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여 자아를 학립시켜주어 허황된 꿈과 기대로 오늘도 인천공항을 빠져 나가는 귀한 청소년들이 아까운 외화와 함께 버려져 방황과 타락 속에 헤매 이지 않나 돌이켜 볼 때가 왔다.

 

/김만성(전 전주북일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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