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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수도 노후관 교체 시급하다

전주시 상수도 관리의 효율성 제고가 절실하다.해마다 엄청난 수돗물이 누수로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주시 관내 수돗물 누수량은 3205만톤으로 평균 누수율이 무려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해 평균 185억원 상당의 혈세가 새면서 상수도 재정적자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의 상수도 누수율은 서울이나 광주등 전국 주요도시의 평균 누수율 20%대 보다 17%나 높은 수치이다.지난 2000년 누수율 29.8%와 비교해도 9%나 높아졌다.5년전 보다 오히려 누수율이 높아진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그동안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예산투입과 노력을 기울였겠지만 대응조치가 미흡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수돗물 누수율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노후된 상수도관 때문이다.현재 전주시내 총 연장 203만4866㎞의 상수도관중 15년 이상된 노후관이 65.3%인 132만8700㎞에 달하고,당장 교체가 시급한 20년 이상된 상수도관도 92만87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상수도관은 힘들게 생산한 맑은 수돗물의 낭비뿐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오염원이 되기도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낡은 수도관에서는 자체 부식으로 인해 녹성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이물질과 세균이 스며들어 수돗물에서 검출되기도 했다.많은 국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여 생수를 구입해 음용수로 이용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안전한 물은 국민들이 정부로 부터 제공받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중의 하나이다.지자체가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수질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전주시는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해 앞으로 5년동안 1000억원을 투입하여 유수율을 85%까지 높인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관건은 재원마련이다.현재도 전주시는 491억원의 상수도 부채까지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액 증대를 위해 필요하면 정치권의 협조도 받아야 한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는 인간의 목숨을 지탱하는 생명의 근원인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업무라는 점에서 어느 행정보다 중요하다.정수장에서 아무리 맑은 물을 생산해 공급해도 수도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모두 ‘헛일’이 된다.전주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시정 역점사업으로 지속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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