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10일자로 단행한 과장급(사무관)인사가 당초 소문대로(본보 7일자 보도)이뤄져 배경을 놓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 인사가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인가, 아니면 지난 5. 31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상대후보 지지에 대한 보복인사인가를 놓고 직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총무과장에는 예상대로 김원기 전 세정과장이 도인기 과장과 자리를 맞 바꾸었으며 회계과장은 송기대 전 사회복지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한 환경과장에는 남해룡 전 회계과장이, 사회복지과장은 신정호 전 환경과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서무담당(계장)은 7일 총 16명이 응모한 가운데 직위공모를 실시, 남궁 행원(사회담당)담당과 임재옥(교통행정담당)담당이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무담당에 대한 인사는 인사권자가 두 사람을 놓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나, 일단 1위를 차지한 남궁 행원 담당이 유리한 입장이다.
당초 도인기 전 총무과장과 지충렬 서무담당은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인사권자에게 자리를 교체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은 “총무과장과 서무담당 자리가 요직자리인 만큼 자발적으로 자리를 비켜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외부외압설 등을 경계했다.
공무원 A씨는 “설령 인사권자의 의중에 인사가 불가피 했다 하더라도 금번 인사는 시기적으로 너무 빠른감이 없지 않다”면서 “선거로 인해 갈라진 직원들의 마음을 인사권자가 아량으로 보듬고 대화합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대단히 실망했으며,이번 인사로 인한 조직의 후유증이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또다른 공무원 B씨는 “어차피 뒤숭숭한 분위기로 인사권자가 시정을 펼쳐 나갈 수 없지 않느냐”면서 “조직의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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